2005.01.10 01:28

스트레스...

조회 374 추천 0 댓글 5
올해로 20살...

그렇게 바라던 성년인데...

갑자기 막중한 의무감..책임감 같은게...

심하게 가슴속을 답답하게 만드네요.

얼마전부터..고딩생활도 끝이고..(졸업식만 남았죠..)

취업도 안되고..(흠..)

그냥 집에서 운전학원 다니면서 빈둥거리며 놀기시작한지..

거의 거의 한달을 채워가는데요..

자꾸 부모님 눈치가 보이네요...

사실 부모님과 멀리떨어져 있어서

주말이나..명절때만 만나거든요..

만날때마다 듣는 잔소리가 지겨워 요번에 동생 녀석이..

부모님 만나러 가자는걸..

안간다고 집에있다가..

동생 얘기듣고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오라고 하시는 바람에..

끌려 가기도 했죠..

주로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은...진학&취업이죠..

저같은 경우.. 부모님 권유로 어렵사리 인문고 진학을 했죠..
(익산 지역은..인문고가 3개뿐이라..인문고 가기가 힘들어요)

머..제 의지가 아닌 진학이었고..공부에 취미도 없었기에..

진학후 날이갈수록...성적이 눈에띄게 떨어졌죠..

결국 2학년 중반에 들어선 최하위권...-_-;

정말 고딩진학후..시험기간마저도 수업시간에 판타지 보면서..

노는넘 저밖에 없더군요..

정말 이래가지곤 안되겠다 싶어서..

몇일간 부모님을 설득해서..

3학년...1년간을...위탁으로..직업학교에 다니게 됐죠..

머..그러니까...공부는 안되니..

취업이라도 하자 이거였죠...-_-;;

1년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배웠고..

보람되게 보냈다고 생각했죠..

얼마전엔...취업겸 실습도 나갔었고요..

근데 같이 취업나간 넘들중..

한넘은...글라이더로 턱을 밀어서 8바늘 꼬매서 나가고..

한넘은...무거운거 들다 발목 삐끗...또 나가고..

결국 혼자 남았는데..

혼자서 티비도 없는 기숙사에 혼자있는다는게..

정말 고문이더군요...

결국 저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냥 나왔죠..

모...하루종일 글라인더들고 용접부위를 갈아대는 일이라...

손에 쥐가 다 나더군요..

이래저래...취업실패...진학실패..

오갈대 없는 신세가 되버린거죠..

이런 상황까지 끌고온 제 자신이...

저도 죽도록 밉고 싫은데...

부모님께서도 자꾸 진학 하랄때 말듣지

왜 고집피워서 이러냐고..구박까지 하시고...

이제 와 재수까지 하라네요..

훗...정말 자신없는것중 하나가 공부인데 말이죠...

후~사회생활 하다보면..이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많다는거....압니다..

이런 글 올리는 제가 복에겨워 이런다고 하실지도 모르죠..

하지만...이렇게라도 제 고민을 털어놓지 않으면...

정말 스트레스로 우울증이라도 걸릴거 같군요...

리플 달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신 것만도 감사할 따름이죠..

그럼 수고 하시고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Comment '5'
  • ?
    달빛소년 2005.01.10 03:23
    저런.................................;;;
  • ?
    좀비 2005.01.10 03:44
    전 지금 22살인데요
    저도 2년전에 딱 그랬엇어요...
    인문계는 가야겠다싶어서 인문계는 갔는데...
    서울이라 그당시에는 뺑뺑이(아실련지..) 그냥 집근처에 가까운학교로 가는거죠
    가긴갔는데 공부안했죠 하기도싫고 집안에 문제도생기고해서..
    그래서 저도 3학년때 직업학교를 갔는데
    거기서 마치고 수능을 봤죠
    점수 개판이죠머 ㅋㅋ
    그리고 저도 완전히 똑같이 알바도 못하고 운전이나 배워야겠다싶어서 하루공부하고 필기따고 운전학원 2주일다녀서 학원에서 바로 시험보는곳들어가서 바로 따고 나왔더니......
    할게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지방에 아무대학이나가서 취직해야겠다싶어서...
    지방대를 겨우겨우 들어가긴했죠 지금도 다니고있구요...
    근데 어떻게는 취직을하려고 생각하니까 거기에만 집중할때가 있더군요....
    지금은 군대때문에 거의 쉬고있구요.....
    흠흠.....제말만 쓴거같은데요....
    우선 대학에 안가실꺼라면 돈이 안되더라도 알바 아무꺼나 해보세요
    그리고 재수하신다고 마음을 잡으셧으면 재수에만 생각하고 아무것도 생각하면 안되요...
    제친구도 자기 아빠따라 의대간다고했는데 점수안돼서 재수했거든요 근데 점수가 높아지지않아서 그냥 딴대갔어요....
    에구 자꾸 딴대로 흐르네 말이-_-
    여하튼.. 자기가 멀해야할지 시간을 가지고 한번만 생각해보시고요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우선 컴퓨터를 하시니까 게임으로 한번씩
    풀어보세요.....
    그렇다고 오래하지신마시구요...재미로만 게임해보세요....
    그리구 동생이 있다고 하셧죠....동생이랑 말도 많이하고 그냥 아무얘기나 다 해보세요 은근히 기분도 풀리고 스트레스도 덜받아요
    그럼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
    초코냥+Д+ 2005.01.10 04:23
    정 안되겠다 싶으면
    맘잡고 공부 해보세요.
    미친듯이
    힘드시겠지만..
  • ?
    스이세이세키 2005.01.10 09:17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 ?
    치우 2005.01.12 02:38
    으으...힘내세요,

    지금흘리는 땀과 눈물의 양이,
    훗날 내가 버는 돈의 양이다.

    이런말도있잖아요. 방금지어낸거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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