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8 15:19

미치겠어요..

조회 385 추천 0 댓글 13
전 여름방학인데 신나게 뒹굴고있는 중3입니다

유치원때부터 아버지와 떨어져 어머니,할머니,누나,삼촌

이렇게 한집에 사는데요

삼촌은 집에 일주일에 한두번 들어오고

어머님도 밤늦게 들어오십니다

누나는 재수생이구요

몇주전에 할머니가 무릎을 다치셔서 입원하셨습니다

며칠전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누나는 독서실 삼촌은 없고

할머니는 입원하셨고 엄마는 일나가셨고

혼자있었습니다

혼자있는날이 누구랑 함께있는날보다 재 인생에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그래서 아무렇지않게 혼자놀았죠

그리고 누나가 밤10시쯤에 들어왔어요

같이 티비보다가 12시쯤에 제가 잠이들었는데

몇시쯤인진 모르겠는데 갑자기 제가 잠에서 깼거든여

이상하게 발뒷꿈치가 가려워서 좀 긁다가

다시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누나방에서 삼촌!!!삼촌!!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전 깜짝놀랐죠.

그래서 딱 일어섰는데

발걸음이 떼지질 않았습니다

저도모르게 겁에질려서 혼자 멀뚱히 5초정도 서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날따라 삼촌이 들어오셨고

가보니 누나혼자 울면서 겁에 질려서 삼촌한테 매달려있었습니

다.

강도가 들었었다네요.

누나말로는 4시까지 축구보다가

잠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발소리가 들려서

도둑인줄알고 자는척을 하는데

누나한테 칼을들이밀면서 깨우더니

저희집이 가난해서.훔칠건 없습니다

결국 저희누나를 노리고 온것같은데요

누나가 싸매고있던 이불을 강도가 당기자마자

당황해서 누나가 소리를 질렀답니다.

문제는 이게아니라..전 그날 당황해서 일단 못자고

다음날 그일을 생각했습니다

5초간 서있었던거..정말 제자신이 한심했습니다

전 말랐고 힘도 없습니다.근처 힘센놈이랑 두손가락대 제 한손

팔씨름해도 제가 집니다- _-

만약 그때 삼촌이 없었다면 어떻게됐을까 하는생각에

미쳐버리겠습니다

내인생은 왜이런가 싶습니다

더더욱 한심한건

밤만되면 또 두려움에 휩싸인다는 겁니다

우리집엔 훔쳐갈것도 없고.

강도새끼가 게이도 아니고.

도대체 아무리생각해도 나에게 피해줄건 없는데

그냥 무섭습니다.

제가 정말 너무한심해서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팔굽혀펴기 하나만해도 내려갈때 팔이 덜덜덜 떨리면서 내려가

는게..열개만 해도 숨이 턱턱막히고

운동도 어느정도 기본 체력이 있어야 뭘 하지..

평생 밥만먹고 살아도 나정돈 아니다 싶은데

중3에 몸무게 45kg정도고..지금 이글 쓰다가도 쿵 소리나면

심장 덜컹거리고..그냥 정말 다시태어나고싶습니다

정상적인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정말 나약하고 나약해서 제자신이 꼴보기싫어요

그저 육체적인 것만을 말하는게 아니라요

정신적인 나약함이 오히려 더합니다

아무리 약해도 옆방에서 비명이 들리는데 그자리에서 머뭇거린

건 정말 한대 쳐버리고싶어요..미치겠네요..
Comment '13'
  • ?
    깡따꾸박 2005.08.08 15:47
    그건 님 책임이 아니라 사람의 본능입니다 살겠다는 욕망 그누구나 가지고 있죠...그 강도가 님 누나 를 목적으로 드러 왔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군요..지금 세상이 좀 위험하다구 하나 보쌈질은 못합니다 보쌈질 하다가 걸리면 아주 죽어나는거죠 그냥 약간의 금품을 노리고 드러온 손님일겁니다...그리 걱정 하지 마십시오..그리고 꼭 가족을 지켜야 겠다구 생각하시면 칼이라두 잡고 계세요...강도나 도둑이 드러왔을경우..그냥 찔러 버리십시오... 어쩌면 그게 속편할지도...살인미수 쪽에 걸려 드가겠지만..정당방위쪽에 걸려드러 갈겁니다..그리 걱정마시구..가까운 파출소에 저히집이 좀 위험한 집이니 가끔 순찰좀 와달라구 하세요..그럼 하루에 2~3번쯤은 왓다 갓다 할겁니다 그정도로 도 엄청난 범죄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추신: 지키고 싶은것이 있으면 지키십시오..
  • ?
    11월1일 2005.08.08 15:49
    칼을 들이대고 있는데.. 어떻게 삼촌 삼촌! 하며 소리를 지를수 있을까.. 나로선 이해가 안되는데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네요.

    갑자기 누나방에서 삼촌!!!삼촌!!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전 깜짝놀랐죠.

    이부분에서 삼촌이 어떻게? 하려는줄 알았다는...

    집에서 아령들고 운동하세요 팔굽혀펴기도 하시고 윗몸일으키기도 하시고 호흡조절도 해주세요 안하면 폐에 물이 찬다는 얘기를 들은것 같아서. 그리고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잇으시다면 합기도나 킥복싱도 다녀보세요 좋습니다.
  • ?
    요성비도 2005.08.08 16:11
    전 중2에 30kg입니다..하지만 전 절대 쫄지않아요- -
    저도 방학이라 운동좀 하고있어요 ㅋ 제가 태어날때부터 좀 허약해서..
    아침에 산에 다니세요 ㅋ
  • ?
    적절한셰릴 2005.08.08 17:46
    ↑심하다..




  • ?
    하이델룬 2005.08.08 20:22
    저두 삼촌!삼촌! <=이장면을 잘못이해했음 -_-....[건장한 청소년이면 누구나 잘못알거에요 -ㅅ-!] 음..강도라.. 전 강도 들면 죽일생각을 하고 있는데..만약 죽이면 정당방위 아닌가?....훔..
  • ?
    신창원 2005.08.08 21:42
    어둠// 님
    중 고등학생때까지 삐쩍꼴랐다가
    쇼크먹고 운동해서 보디빌더나
    몸짱되신분 많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보디빌더1위하신분도 중학교떄사진보니까...
    거의뭐 사마귀 수준이더군요
    운동을 여간 즐기않으시나본대요
    그리고 몸만 일단 좋아지면 자신감 자동으로 붙습니다
    길거리 양아치들 봐도 꼴아보면서 지나갈정도되죠
    운동시작하세요 지금 중3이니 무릎관절에 너무 무리는 주지마시구요
    성장발육에 영향을 줄수도있으니까요
  • ?
    네드발후치 2005.08.08 22:16
    방법은 있죠 면상에 머리로 박아버려요
  • ?
    허이짜 2005.08.09 01:01
    그냥 밥 존내 먹는거다.

    우선 살을 좀 찌우세요. 싸움에는 체중이 무거운게 우선 유리하게 먹고 들어갑니다.

    키 크고 체중 무거우면 더 유리하겠죠.

    만약 키가 별로 안크다면 중학생이고 한창 클 나이니까 키 클수 있게

    칼슘 많은거 존내 처먹는거다!

    우유 많이 먹고요. 농구 하세요. 친구들 농구할때 같이 하고, 체육시간에도

    혼자라도 농구 연습 많이 하세요. 솔직히 농구 어릴때부터 즐긴애들치고

    키 작은애 거의 못 봣습니다. 농구 키크는데 아주 좋습니다.

    키가 크고 체중이 어느정도 붙었다면 운동하는거죠.

    시간이야 몇년 걸리겠죠. 하지만 농구하면 기초체력도 좋아지고

    팔굽혀펴기 10개로 숨이 턱턱 막히는일은 없을겁니다. 팔힘땜에 못할지는 몰라도.

    아무튼 천천히 단계를 밟아나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정 안된다 싶으시면 야구빠따 쇠로 된거 하나 방에 놓으세요.

    암만 힘이 약해도 그거 뒷통수에 휘두르면 최소한 기절입니다-_-;
  • ?
    로망스 2005.08.09 01:41
    무조건 밥 많이 드세요.
    우선 이것부터 실행입니다.
    살부터 찌우세요.
    그다음 운동하는 겁니다.
    하실 마음 완고하시면 쪽지주세요.
    제가 아는 방법까지는 강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
    2005.08.09 09:29
    마른사람이 살찌는거,, 솔직히 쉬운일이 아니죠.

    자기 스스로는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타인이 보기에 그 양은

    적죠. 그리고 마른사람들은 무슨 평소 열량소모가 큰 사람들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열량이많이소모되는..

    그래도 일단 밥을 많이드셔야 되요.

    그리고 뭐 밥 안먹을때도, 초코파이나 이런것들을 드세요.

    밥은 고기반찬 최고이구요.

    그렇다고 편식하면 안되니 야채도 많이 드셔야겠죠.

    그리고 자신감은 운동하면 좀 낳아지실 거에요.

    아령 1kg 짜리도 좋으니 그걸로 운동하시고요.

    아침마다 달리기같은거 하세요.

    혼자서 정 못하겠다하면 복싱이나 무에타이 같은거 배우는것도 추천

    드려요. 자신감은 잘 붙거든요^^

    그리고,, 뭐 5초정도 서있던 걸로 너무 자괴감 같지마세요.

    님이 아니더라도 그 상황에선 누구나 다 그럴수 있는겁니다.

    힘내시구요. 착하신분 같은데,, 잘 할수 있을거라 봅니다.

    주절주절.. 도움이 되셧길.
  • ?
    홍차왕자 2005.08.10 14:29
    스스로 나약하다는 것을 안다면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아실 겁니다. 난 안되 하고 포기 하는게 얼마나 무서운 일이라는 것을 아실 태니 바꾸어 가실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 ?
    食客 2005.08.10 16:37
    단백질 섭취.. 나도 삼촌!삼촌! 할때 므흣한 생각을했다는
  • ?
    현령Й 2005.08.10 21:04
    중3이시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일단은 잘 먹고 운동 잘하시면 성장기이니까요 클거에요

    몸도 만들어지구요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노력이죠

    노력하시면 되요 ^^; 나중에 멋진 사람이되어 다시 보길 바래요 ㅋ;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0 / 댓글 작성: 4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174 고민상담 심각한 고민중인 하나... 7 록 리 10.21 385
22173 고민상담 어느 학교를 갈지 고민.... 4 1 스탠다드 11.12 385
22172 고민상담 이젠 내가 조언을 구할 차례....(채인기분..) 4 똥10구3켜 12.14 385
22171 고민상담 예비 고1 겨울방학 8 봄날 02.06 385
22170 고민상담 하하하, 불감증님 오해하시는게 있나본데요. 7 天地壞滅 02.16 385
22169 고민상담 음....요즘들어 학원을 왜 다니는지 모르겠군요... 5 얼짱ⓔⓨⓔ군 03.04 385
22168 고민상담 피부가 나빠진다 11 여자좋아 04.04 385
22167 고민상담 저로써는 심각한고민입니다.. 6 혼자라도 04.11 385
22166 고민상담 읽어 주세여 3 !원숭이! 06.27 385
» 고민상담 미치겠어요.. 13 어둠 08.08 385
22164 고민상담 저혼자 수업합니다....나참;; 7 아스라다 11.09 385
22163 고민상담 여자분들에게 잠시 물어볼것이.. 5 1 엑소시스트J 04.29 385
22162 고민상담 아 미치겠네 담배 피하는법좀 ㄱ- 6 3 디펜더즈 07.12 385
22161 고민상담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6 5 알폰스엘릭 10.04 385
22160 고민상담 아진짜 저 개 인가봅니다 진짜 ㅠㅠ 3 3 호날두 10.14 385
22159 고민상담 오 늘 첫 시 험 치 른 후 ㅡ_ㅡ+ 17 №.일당백™ 07.02 385
22158 고민상담 잠을 자다 경끼를 일으켜본적 잇으십니까? 14 【초코파이】 08.09 385
22157 고민상담 전 자살을 해야할까요?? 40 눈물많은여자 08.27 385
22156 고민상담 저기 초등기말고사 17 바티트라비아 11.30 386
22155 고민상담 버즘이 있는데.. 2 2 Kyo 12.05 3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1257 Next
/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