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1 17:24

얼마전.....

조회 369 추천 1 댓글 2
아. 제나이부터 밝혀야 이야기가 먹히겠네요..;;

제가 중3이니.. 다들.. 어느정도 도덕관념이 자리잡히고있는 나이라고 생각하셧으리라 믿고!!

얘기 합니다..ㅜ_-

얼마전 버스타고 집으로가고있었쬬.. 왜 다들아시죠?

나가는문 뒤에있는 바로그.. 좌석.. 거기앉아서 편안히 ..몸을가누고 창문밖을바라보고 잇었쬬.

사실.. 말이야 바른말이지.. 편안히몸을가누엇다곤하지만.. 한시간동안 서잇다가.. 겨우앉은자리엿어요.;;

사는집이 용현동인데.. 학교가 구월동이었거든요..ㅡ_ㅡ;
(인천사는분들 대략 아실겁니다..거리에압박..)

뭐 만수동에서 한번은 동인천까지 걸어가본적이있어서.. 별부담은없었지만..
역시 걷는것보다는.. 따분하게 서있는게 더힘들더군요..

거의 5거정 남짓 했을때.. 노부부가 타더래요~~

봣더니.. 나이는 대략 60대후반으로보였죠..

근데.. 지금생각해도.. 제가 그떄 무슨싸가지로 버텼는지는 몰라도..
여하튼 버텼죠.. 다행히도 첫타겟은.. ㅡㅡ다른학생이었더래요~~
지금 생각하면.. 그분이 그렇게도 부러울수없읍니다.. 우쨔든간!!
고등학생으로보였는데, 남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께서 그 학생한테 가서 뭐라 하시더군요..

예.. 짐작하셧으리라..   쿨럭.. 저도 압박을 느꼇습니다..
왠일인지.. 좌석은 만원이고.. 나이젊은 .. 학생은.. 그 고등학쉥과 저뿐이었죠..
고등학쉥은 얼마후내리고.. 저밖에안남은처지.. 그냥 단념하려하는데..

왜아시잖습니까.. 쓰잘데없는 오기!!. 할아버지께서 다가오시고.. 드디어..제앞에....

뜻밖에 꾸짖는게아니라.. 몇마디 읊으시더군요..ㅡ,.ㅡ


" 요즘학생들.. 예의를 몰라.. 에휴.. 부모들이 어떻게 키우는지들.."

조금 심해보일수도 있는말을 서슴없이.. 연세있으신분답게 줄줄이 늘어놓으셧답니다..ㅜ_-

괜시리.. 버스안은 조용해지고,  무언의압박은.. 점점,  몸을 압박해오고..
결국..박차고 일어섰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그러시더군요..


" 어이구, 학생 참 착하네.. 인물도훤한게.. 됐어뙛어.. 이제 우리내릴거야.. 그냥앉어 앉어!! "

ㅡ,.ㅡ 칭찬듣고 기분 괜시리 꿀꿀해진거 그때가 처음인듯합니다..
Comment '2'
  • ?
    인텔유저 2003.07.21 17:27
    켁..ㅡㅡ 참 어이가 없군요....

    제 생각으로는 이럴때 맞는 속담이 있습니다..

    "병주고 약주고".....이 상황에 딱 맞는 속담이 아니닙까?
  • ?
    겜에환장한넘 2003.07.21 22:09
    저는 그 노인이 정말 좋은분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앉은자리 달라고하는게......
    하지만 그 고등학생이 노인이되서는 어떻게될까요
    비켜달라하지만 옛적 고등학생 처럼 행동을하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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