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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절 우리 부모님도 빛때문에 미국에 간적이 있었다. 그때 난 초등학교3학년때 였다. 학교에 도착하고 난 서러움에 계속 울었다  그때 3학년 담임 선생님은 왜 우냐고 물으셨다. 난 서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뭐가 서러웠을까 ..) 담임선생님께 울면서 말을했다.

그 어려웠던 시기때 나 말고도 몇명의 아이들도 전학가고 부모님이 떠났다고 했다는 아이들이 많았다. 전학 간 아이들도 지금 생각해보니 IMF영향도 있을것이고 .. 하여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시대였다. 불과 5년전에..

나 또한 부모님이 잠깐 떠난거였지만 이리한 환경때문에 왠지 모르게 더 서려웠다. 나의 이야기를 들으신 담임 선생님은 "엄마"가 되어준다고 하셨다.

난 감동을 받았다. 아직도 그 말을 들었을때의 감동을 잊을수 없다. 나 뿐아니라 부모님이 떠나간 아이들 몇명에게 모두 엄마가 되어주신 분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왠지 웃기다. 하지만 나 뿐아니라 많은 아이들에게 힘들었던 당시 큰 힘이 아닐수 없었다.

선생님은 선생님이셨다.
하지만, 어려웠던 당시 말 한마디에는
나뿐아니라 힘들었던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셨다.


4학년 올라갈때 선생님들 다른 학교로 가셨지만, 3학년 담임 선생님의 힘으로 난 부모님이 없어도 지금까지 잘 살아 왔다.

중1때 부모님들이 돌아 오셨지만 아직까지 그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은 변함없다.


그때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는 거였는데..
Comment '8'
  • ?
    우드맥대위 2003.10.04 19:24
    흑흑.....감동적입니다.
  • ?
    옹골진 2003.10.04 20:32
    감동적입니다. 그선생님.. 님이 졸업하신 학교에서 아마 가신학교 찾으실수있을겁니다. 초등학교4학년떄부터 중1까지는 5년이 안되었으니까

    아마 선생님 그 학교에 계실겁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 ?
    아장아쟝 2003.10.04 20:53
    지금 우리담임이 우리 엄마인데 --남자면 아빠 우끼는 관계
  • ?
    10번 2003.10.04 22:11
    꼭 한 번 그 선생님 찾아 뵈셨으면 합니다.

    저도 학교생활 하면서 저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신 선생님이 계셨는데, 이민을 가셨는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저도 초등학교때라 그 선생님께서 저에게 하는 행동이 무조건 나쁘게 보였습니다. 저도 선생님에게 반항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 다시금 생각해보니, 제 행동이 후회스럽습니다.

    그런데 막상 찾아뵙는다는게 힘드네요.
  • ?
    예천가수아톰 2003.10.04 23:04
    오우 감동의 물결 ~_ㅠ

    처음 4학년때 인가 엄마랑 처음으로 떨어졌는데 그떄 진짜 서러웠는데

    저녁마따 끙끙 앓고 -_- 그놈에 IMF가 뭔지 -_-

    전아직도 떨어져 살고있담니다 제동생은 대략 6~~7살 때 부터 -_-

    그래도 이제는 3달에 한번정도는 얼굴은 볼수있음 -_-



  • ?
    플라타너스. 2003.10.05 03:08
    와...

    꼭 한번 뵈야하겠네요...
  • ?
    티티새 2003.10.05 14:27
    인생의 용기와 살수있는 희망을 주신분이군요..

    imf 시절 선생님도 어려웠을 텐데도 학생을 위해 몸바친 선생님은

    꼭찾아 뵈셔야 곗군요,,,
  • ?
    루브도 2003.10.06 19:13
    와..진짜..-_-

    그럼 엄마라고 부르셧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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