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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곧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제가 사는 곳이 경기도라서 비평준화입니다.
그래서 연합고사를 봐야하지요.
아시는 분은 아시디시피 연합고사는 난이도는 쉽지만 범위가 매우 많아서 전체적으로 공부해야 하고, 어떤식으로 공부해야 할지 감잡는 것도 어렵지요
저도 여러가지로 스트레스인데..부모님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온라이프 중3분들은 자유게시판에나 이제는..게시판 에서 봐도 실업계를 갈지 인문계를 갈지 ...자연스럽게 묻는 걸 봐서 부모님이 개방적인 것 같으신데 제 부모님이 너무나도 보수적이거든요.
예를 들어 다른 부모님들은 자식성적에 맞추지 않습니까
자식이 평균 50점의 성적이라면 65점 맞아도 칭찬해 주고..그러는데  우리 부모님은 아들 평균이 60이라면 무조건 95점 넘어라 이러는 분들입니다.
잘난척은 아니지만 제가 사실 못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초등학교 때는 다 잘한다고 하시겠지만-_-;;;
제가 6년 내내 전교 1등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모님이 제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공부에 흥미가 없어선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평균이 매우 낮아졌고요.
내신 165 정도에 중간,기말은 대충 79~86점 정도 됩니다.
제가 그렇게 못하는 건 아니라고 주장해도 그딴 바닥을 기는 성적으로 어떻게 하겠냐고 매일 심한 욕설과 함꼐 혼내십니다.
사실 우리 가족이 매우 공부를 잘하는 집안 이었거든요.
부모님,그리고 이모들도 항상 전교에서 순위권이셨고, 제 친척 동생들도 저하고 나이는 비슷한데 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할 정도로 공부를 엄청나게 잘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엄마 친구 딸들은 전부 다 전교 5위권 안에 드는지...정말 못들어 줄 정도로 지나치게 비교 합니다
뉘 집 딸래미는 이번에 전교 1등했다던데 너는 그딴 쓰레기 같은 성적으로 고등학교나 가겠냐? 이런 식으로요...

얼마나 지나쳤으면...
저는 어리지도 않고, 철이 안든것도 아닙니다.
부모님한테 죄송하기도 하고요. 저는 게임 접은지도 1년이 넘었거든요. 거의 숙제나 네이버 에서 자료만 찾는데...알지도 못하면서 게임만 한다고 욕설 섞어서 혼내시고...
미안한 마음에 공부라도 하고 있으면 아무말 안 하시다가도 예를 들어 아빠가 공부 이야기 꺼내면 엄마가 초등학교 때는 잘 하는지 알았는데 저렇게 바닥을 길 줄 누가 알았어? 정말 창피해서 못 살겠다. 이런식으로 말 하면 열심히 하려다가 기분 잡쳐서 나가게 되고요.

이제 내신도 나오고 담임 선생님이 부모님께 전화 하는데...원서는 써드렸습니다만 광명고가 내신제한이 약간 더 높으니 공부 열심히 해서 연합고사 잘 봐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말씀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그 말들은 엄마가 아빠한테 "이 놈 광명고도 못간대. 저 딴식으로 공부 안해서 고등학교는 어떻게 가겠어. 누구네 딸은 $%#$$#...."
우리 부모님은 성적 강요가 너무 심하십니다.
그리고 거의 성적 안나오면 쓰레기 취급 하고요.
얼마나 심했으면 부모가 자식 혼내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저 인데도 처음에는 죄송하다가도 열받아서 못들어 줄 정도가 되겠습니까

정말 미치겠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Comment '16'
  • ?
    TheOne 2004.11.21 11:14
    님 중학교1학년이시죠 ^^
    흠 아마 사춘기여서 그럴꺼에요
    저도 중2인데 요즘 막 짜증만 내고 제자신이 싫어져요ㅠㅠ
    그래도 좀 참을것임
  • ?
    민이 2004.11.21 11:14
    그리고 혼내다가 그쳤으면 그만 해야 되는데 몇 시간 있다 또 뭐라고 하고, 그리고 예전 일을 다 끄집어 내고, 진짜 부모님 보는게 싫을 정도입니다.
    철 없다고 욕하지 마십시오. 정말 지나치십니다
  • ?
    TheOne 2004.11.21 11:15
    욕하는게아닌데 헐;;;; ㅈㅅ
  • ?
    RAISON 2004.11.21 11:31
    -_-더원님이 사과 하실거 없는데요. 옳은 답변 하셨는데..
  • ?
    TheOne 2004.11.21 11:55
    그래도 글쓴사람입장에서 시비어조로 들렸으면 ㅡㅡ;
    사과를해야죠
  • ?
    오큘러스 2004.11.21 12:42
    다 잘되라고 하는거야.
  • ?
    투니아 2004.11.21 12:47
    으흠...부모님이 좀 심하시네요.
    뭐 부모님마음으로써는 자식이 잘됐으면 하지만...
    너무 심하게 하시네요...
    제 주위의 친척형들도 다들 공부잘하고....해서 대기업에 한방에 다들 취직하고 해서...부담감을 갖고 공부를 했지만...

    저의 부모님께서는 공부를 못해도 담배,술등 나쁜짓만 하지말라고 하셨는데...

    우리나라의 교육의 문제....-_-
  • ?
    아프냐즐겁다 2004.11.21 13:47
    부모님이자식에게 거는기대는 잔소리의양과 비례합니다....
  • ?
    ♧애플파읫』 2004.11.21 14:42
    당신에게 관섭일지 모르겠지만..

    다른 어딘가에선.. 그 관섭 조차 받지 못 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 ?
    암월초 2004.11.21 15:17
    부모님이 기대가 너무크시네요 -_-;;;;;;;;;
    전 작년에 연합고사 첨으로 본놈입니다;;;;;
    저도 저 소리 참 많이 들었죠,
    흠,,,,그냥 광명고? 거기 딱붙어줘버리세요;
  • ?
    흔들바람 2004.11.21 19:02
    이야 그정도 성적인데 부모님이 창피하다면 우리 부모님은 자살했겠네
    근데 부모가 심학욕설로 그러면 문제있는거임
    공부만 잘하면 뭐해요 사람이 되야지
    우리 부모님은 공부 하라고 안하고 대신 사람이 되라고합니다
  • ?
    두더 2004.11.21 22:26
    흠.. 저는 제가 공부를잘했던거는아니고..
    누가들이 무지잘했는데요 저는바닥을기어요 ㅋ 글쓴분보다 좀낮죠그런데요..
    저도 처음에는 많이 혼났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깐괜찮아지더군요.. 저도 성적같은거때문에 중2때부터 중3ㅂ학기까지 1년반이나 싸웠어요 싸운것두 아니고 일방적으로 혼난거지만.. 글쓴분도 그렇겠찌만 그런게 혼나면 상당히 억울하지않스니까 그래서..
    상당히 나쁜일이지만 부모님께 대들면 거 막 울면 서 이해해달라고 사정을했죠 그짓을 년반중에 4번정도한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아빠가 처음으로 주먹으로 치셨다죠 ㅋ 하여튼 부모님은 다 잘되라고하는거니까 좀 참아보세요.. 사실 저도.. 그때 누나들이 참으라고하는데 결국못참았지만.. 그렇다고 싸우라고 할수는없자나요 ^^
    저는 더 황당한일도있었어요 분명이 제가가는고등학교 내신이 제 내신보다 낮은데.. 아무리 낮다구해두 절대루 않믿으시고 맨나 공부하라구하시구 ㅋ 결국은 꽤좋은성적으로 붙었죠 그리고 제때는 연합고사는.. 그냥 기말고사 보듯이 뒷부분이 많이 나오나까 기말고사공부하듯이 했는데요.. 하루의공부량의 더 적었고..
    너무 부담갖지마세욤
    참고로 지금 고2에요
  • ?
    탕슉곱배귀 2004.11.22 10:56
    조금 관심이 지나친듯하지만 다 자기 자식 잘되라고 하는 말씀이죠 머....시간이 지나면 다 이해하실겁니다....
    내 자식이 어디서 무시받고 살면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 ?
    츠카사 2004.11.24 17:54
    저도 초등학생때 각종 상 수상하면서 중학교 올라왔습니다 .
    중학교 생활은 대충 한탄하게 보냈지만.
    다른 학생들은 과학고 간다고 많이 설치더라구요 .
    저는 중3때 전공을 정했습니다 .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했죠 .

    부모님께는 저녁식사마다
    "NC사장이 이번에 4/3분기 600억이 넘었다고 하네요"
    이런식으로 프로그래머 로서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진학하기 전에 부모님에게 어디어디로 꼭
    가서, 한국에서 이름 떨치는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덕수상고 정보처리과에 다닙니다.

    p.s요즘 학교가 특목고나, 인문계로 바뀐다고 이상한소문이 ..
  • ?
    치우 2004.11.30 22:10
    인문계나 실업계나 자신의 미래와 꿈에 가장

    적절한 방향으로 가는게 좋죠.

    부모는 자식을 이길수 없습니다.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하세요~
  • ?
    공부안한게죄 2004.12.08 19:51
    나중에 그 잔소리를 듣고 싶어도 나중에 못듣는데
    그래도 이해를 하고 다 사랑의소리니깐 화가나셔도 그냥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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