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할수있는건 뭘까요...

그녀와 전 게임속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잠시 게임에 질려 접을생각에 잠시나마 친했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게임을 접기전에 즐겁게 놀아보자는 생각에 다시 게임에 접속했죠.

역시 2달만에 돌아와서인지 새로운 사람도 있고 다들 친하고 저만 따로 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그냥 접는게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 현모(현실모임)을 한다기에

처음으로 게임에서 알던 사람들을 만난다는 설레임에 그날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녀를 보았고 말없이 수줍음 많은 그녀를 보고 반했죠.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지금까지 가장 오래하고있는 게임(베타족이었드랬죠)이며

소중한 사람들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녀에게 고백하고 벌써 96일이고요.

그런데 이제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평소 말없는 저의 소심함과 그녀의 무심함 이랄까요.. 물론 무심함은 제가 느끼는 감정..

전화를 해도 먼저.. 문자를해도.. 아침에 문자하고 돌아오지 않는 문자기다리다 잠들고

저녁때 들어오면 왜 문자를 안햇냐고 차마 묻지못하고 방학인데 보충잘다녀왓냐는 말만...

한번은 술먹고 용기내서 전화햇습니다.. 나에대해 관심이 있기는 하냐고.. 있다더라고요..

문자좀해줘..나 문자에목말라잇어...응 알았어 이제 할께...  훗.. 말만이더군요..

예전 아는 형이 말했었죠.. 그 어린애 뭐가 좋냐고.. 그냥 좋다했습니다..

하지만 겪다보니 생각이랄까.. 비록 고3이라 저또한 성인에비하면 생각이 어리지만..

2살차이가 이렇게 심할줄은...훗..

이렇게 글을 올리는건 제가 어덯게 해야할지 몰라서입니다... 좀 멀리 살아도.. 친구들이

그러다보면 사랑이 식는다고.. 그래도 지켜온 사랑.. 사랑이라 믿고싶은데

이제 얼마나 더 버텨나가수있을지...

한 길드를 책임지는 입장과.. 그동안 쌓은 정.. 전화 한통이면 끝날 쉬운 일같지만

저의 위치에따른 중압감이 짖누르네요...

그동안 겪었던 친했던사람들의 탈퇴와 한순간 깨져버릴수있는 정...

그리고 저와 그녀가 겪을 아픔... 첫사랑은 이뤄지지 안는다더니...결국 이렇게 끝내야

하는걸까요?...

후... 그냥 하도 답답해서 여기에 허심탄해하게 올립니다...

여러분들은 행복한 사랑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