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고민거리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

좀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좋겠구요.

글 읽으시구 의견이나 좋은 생각 있으신분들은 리플 적어주세요 ^^

그럼 이야기 시작~!

.
.


약.. 1년전 이맘때쯤 입니다.

전 이때 당시 고2였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을 다녔죠.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친구와 만나서 같이 학원을갔었죠.

실기 공부라.. 컴퓨터를 켜고 컴퓨터를 신나게 두드리고 있었죠.

그런데 이때 였죠.

먼저 와서 공부하던 같은학교 애들이 그러더라구요.

-----------------------------------------------------------------------
같은학교애들 : "야~ 누가 니 메신저 아이디 물어서 가더라~"

나 : "옹? 그게 누구야? 그럴만한 사람이 없는데 -_-ㅋ"

친구 : " 그러게.. 누가 니같은거 물어봐서 가겠냐? "

나 : " 맞는 말인데... 뒤질라고 환장했나 이시키가 ㅡㅡ^ "

같은학교애들 : " XX여중 같던데? 우린 잘 모르겠고 선생님한테 물어봐라. "
------------------------------------------------------------------------

... 이러한 대화가 있었죠. 기억납니다. 생생하게 -_-ㅋ

선생님께 여쭤보자. 그 여자애는 학원근처 XX여중 1학년으로 밝혀졌고..

그애가 왜 제 메신져 아이디를 알아갔는지 아리송~ 했습니다.

날 좋아하나? 아닐테고..

내꺼 도용할라그러나? 음.. 내가 좀 악덕한 이미지긴 한데 -_-ㅋ 설마..?

이런 생각도;; 했었죠..;;

그러나.. 이런 생각도 잠시였죠. 원래 전 복잡하거나 끝이 안풀리는건

그냥 넘기거든요. 그냥 신경 안쓰고 집으로 왔죠.

그리고는 항상 습관처럼 컴퓨터를 켜고는 잠시 메신져를 로그인 하고는

친구들과 이런저런 인사를 나누고 있었는데..

쪽지 하나가 옵니다..

쪽지가 어떻게 오고 갔는지는 그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났는군요.

대충 내용이..

얼마전부터 나를 좋아했는데.. 오늘에서야 아이디를 알게되서..

직접말하기는 너무 쑥쓰러워.. 메신져로 이렇게 말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여자애는 저를 정말고 진심으로 좋아하는것 같은데..

전.. 왠지 어려서 동생같이 보이기만 했었죠..

이 일 이후.. 이 여자애를 멀리서 바라보게 되었죠..

행동과 표정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오고.. 왠지 모를 감정..

제 자신도 그 애를 좋아했지만.. 나이 차이도 무시할수 없는 노릇이기에..

스스로 억제 하려고 했었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바보같습니다.

.
.

몇일후...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였던가요...?

또 다른 여자가 저에게 고백을 합니다.

저랑 동갑내기라서 호감이 갔구요..

빼빼로를 주면서 고백을 합니다...

지금은 깨지고.. 친구사이로 가끔 연락이나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성격이 안맞아서 깨졌네요.. 한달도 넘기지 못하고 말이죠.

아... 정말 처음엔 받아들일수 없었습니다.

복잡한 머리를 감싸쥐며..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
.

건널목이었습니다.

빨간불이어서 잠시 멈춰서서 기다렸습니다.

약.. 5m 거리에서 그.. 중학생 여자애가 길게 포장된 뭔가를 들고,

저를 보더니 제쪽으로 걸음을 옮기더군요.

몇발걸음 오더니.. 제 손에 들고있는.. 다른여자에게서 받은 빼빼로를 보고는..

휙~ 하고 돌아서는 다시 멀리 가버리네요..

솔직히 저는 중학생여자애 에게서 제일 처음으로.. 난생처음으로..

빼빼로를 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들떠있었죠.

그런데 뜻하지 않은 다른 여자에게서 받을줄을..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중학생여자애 에게.. 약간은 섭섭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 마음은 얼른 지워져 버렸습니다..

미안했기 때문이죠..

.
.

몇날몇일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중학생 여자애냐.. 동갑내기 여자애냐..

여러날 생각끝에.. 동갑내기를 택하고는.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여자는 만들면 안된다는 생각에..

중학생 여자애를 잘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린나이에..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나 봅니다..

상처도 많이 입은듯했습니다.. 미안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겨서 기분은 좋았지만..

어느 한 구석은 쓰렸죠.

.
.

1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고3.. 그앤 중2..

아침에 학교가는 길에 가끔 보는 그 애..

1년이 지난 지금 뭔가 모를 성숙함이 느껴지더군요.

후회가 됩니다. 이렇게 제 맘을 쓰리게하고, 그애맘에 상처를 주는일을 왜 했을까요.

어찌보면 이기적일지도 모릅니다.

사귀는 여자랑 깨지니까.. 당연히 그런다고요..

그래요.. 처음엔 저도 그럴줄알고 그냥그냥 넘겼습니다.

하지만.. 가끔이지만 볼때마다 후회가 됩니다.

아침에 아파트 경비실을 지나 터벅터벅 걸어갈때면..

가끔이지만.. 옆에 XX여중의 교복이 얼핏보인다고 하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그곳을 바라봅니다.

그애일까? 그애일까? ... 바보같죠..

봤는데 그애이면.. 가슴이 쓰립니다..

그리고 왠지 모를 설레임.. 왜일까요.. 제가 그애를 좋아하는걸까요..

그애가 아니더라도 왠지 그애 생각이나 맘을 쓰리게 합니다..

정말.. 제가 그애를 좋아하는걸까요..

기회가 되면.. 다시 잡고 싶습니다.

이젠 동생이 아닌 여자로써 말이죠.

.
.


어떡하면 좋을까요.?

지금 제가 생각하고 있는건..

다시 돌아오는 빼빼로 데이날.. 다시 사죄하는겁니다.

그러면서 다시 천천히 가까워질까 하는 계획인데..

문제는.. 가끔 메신져를 들어온다는것과.

그 애의 전화번호도 모르는 상태고.

그 애가 짝이 있을수도 있다는것이죠.

좋은 의견이나 생각 있으신분들 리플부탁드려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하루 되세요. -_-乃
Comment '11'
  • ?
    구묘 2003.10.12 22:06
    ^^, 나이차가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ㅎ,
    이번 빼빼로 데이때 꼭 잡아두세요 ^^,, 오랫동안 지켜본만큼 애정도 깊을거에요 ㅎ^^ㅎ
  • ?
    붉은혜성 2003.10.12 22:26
    -_-;; 스크롤의 압박 때문에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

    그나저나.. 저그림의 있는 소녀... 구루병인가?

    다리가 막 휘네 ㅋ
  • ?
    야리깐놈 2003.10.12 22:26
    고등학교 졸업하면 중3인데.....................................................그냥 오빠 동생으로...
  • ?
    나무 2003.10.13 01:22
    근데요.. 나이 차이가.. 지금은 우스워도.. 대학가면 그거 상당히 무섭거던요..?

    군대 갔다오면.. -_-a 대학 1년일텐데.. 그때 사귀시죠..

    지금 사귀었다간.. 아마.. 미친놈 취급 할듯.. 그냥.. 오빠 동생으로 지내시다가..

    난중에 사귀심이..
  • ?
    컴맹이닷 2003.10.13 17:59
    쓰발 행복한고민이네 -_-....[나한텐 절대 일어날수없는..]
  • ?
    Story 2003.10.13 19:08
    붙잡는게 좋을듯..?
    자신의 감정에 충실 합시다. + _+)!
    짝이있다면...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거 같으면,기달린다고 해요.!
    헤어지면, 그떄 나한테 오라고. ㅋ ㅑ ㅠ_ ㅠ
  • ?
    매점토박이 2003.10.13 21:23
    하하 내얼굴 여드름만 제거 되도 저런고민에 빠질텐데 ㅋ
    (대략 나혼자 생각이요 ㅠ.ㅠ)
  • ?
    타이지 2003.10.13 21:33
    드라마 찍으세요. 재밌겠다
  • ?
    쿠크다스 2003.10.14 00:16
    헐....4살차이네요.
    궁합도 안보고 결혼한다는 4살차이.
    지금은 학생이닌까
    몇학년 몇학년 이렇게 생각하닌까 매우 크게 느껴지시겠지만
    나이로 보세요 겨우 4살 입니다 4살.
  • ?
    쿠라키 2003.10.14 12:59
    저를 좋아 했던 동생과 저의 나이차이는 5살 ...

    그냥 장난 이려니 생각하고 말을 돌렸어요 너무 노골적 이여서 -_-

    몇살때 결혼을 한다는등 ... 나이차땜시 5살이나 차이나는 동생과 사귀기도

    챙피한 말이지만 쪽팔리기도 하구 주위의 시선도~ 따거울꺼 같고...

    제가 애띠기는 하지만..;

    중학교때 여자 아이들은... 마음이 갈대라 지금 고백

    하기에는 좀 늦은감이 있지 않나 십내여 그나이또래 여자 아이들은 이남자

    가 좋다 저남자가 좋다 하루마나 바뀌던대 -_-... 진심으로 님을 좋아했다면

    빼빼로를 들고 있는걸 봤더라도 줬을 거에요~
  • ?
    동네노는환이 2003.10.14 18:09
    으.. 우선 만나서 미안한것은 미안한것이니까 사과를 하구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려구요.

    제 성격이 좀.. 빙빙 돌리는거 싫어해서요.;;

    이번 빼빼로 데이날.. 다시 만나보려구요.. 1년만에..

    잘될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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