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882 추천 1 댓글 9
아, 미치겠다.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이다.

약 2시간을 자전거를 타며 마천동을 찾았다.

약 2시간 30분 전...

k라는 친구가 전화로 오락실을 가자고 하였다. 난 우리집으로 오라고 하고 자전거를 꺼내고 k와 오락실에 가서 1495를 즐기다가, 돈이 다 떨어졌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마천동 똥내천을 한 바퀴 돌기로 했다.
그런데 그 똥내천에 있던 자전거길 끝이 한강이랜다.

친구가 한강을 가자고 하였다. 난 그냥 그 k를 따라 쭈욱 갔다.
가다가 한강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k라는 친구가 다시 집을 가자고 하였다.

난 길치에다가 마천동, 오금동을 떠나 본 적이 없고, 올림픽 공원이나 다른 곳을 가도 지하철을 이용하였기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건 처음이였다.

그놈이 집을 가던 중 올림픽 공원을 가자고 하였다.
난 좋다고 하였고, 그놈이 도착하자 음료수를 빼온댄다.

난 더욱 좋아서 빨리 갔다 오라고 하고 기다리는데 소리가 들린다.

"야 난 집에 간다. 바바이"

그놈 바로 갔다.

난 쫓아가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이런 제기랄...

길을 잃은 미아가 되었다.

난 뭐 금방 마천동 가는 길을 찾을 줄 알았다.

그런데 전나게 자전거길을 달려도 마천동이 안 나온다.

왔던 자전거 길로 가면 될 줄 알았는데, 불안감에 지나가던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천호동 가는 길이란다...

눈물을 글썽이며, 반대 쪽 자전거길을 다시 갔다.

가다가 몇 분이 지났을까 보니깐 1시간이 지났다.

이런 길치인 나에게 그것도 밤에 이게 무슨 일이여...

그러다가 다시 물어 겨우 오륜삼거리를 올수 있게 되었다.

오륜삼거리에서 비닐하우스를 보자, 난 참았던 눈물을 토해냈다.

난 눈물을 휘날리며 집으로 왔다.-_-...

맞아도 울지 않던 내가, 짱까도 울지 않던 내가...

울고 말았다...

집이 최고다...

궁시렁... 이건 비밀이다... y군이...
Comment '9'
  • ?
    타이지 2003.10.11 22:53
    크허허허.....-_- 전 방향감각이 좆아서 길잃는적은 없는데..
  • ?
    dnjaa 2003.10.11 23:07
    친구 너무 하네요.. 학교가서 따지세요 사과 받아낼 때까지.. 아무래도 그렇지..
  • ?
    후세인 2003.10.11 23:13
    하 - _-올림픽공원이면 우리집 근처군요

    저희집으로 전화때리시면 안내해드립니다 = _=
  • ?
    10번 2003.10.11 23:48
    크헉...

    먼저 간 친구가 아직 집에 안왔다네요.-_-;;

    친구네 집에 전화를 했는데...

    그마가 길을 잃어버린건지.. 쌤통-_-;;;
  • ?
    애자코털 2003.10.12 01:07
    혹시 10번님에게 미안해서 찾아다니는건 크흐흫-_-;;
  • ?
    냐하야 2003.10.12 06:57
    이야....;

    서울사세요?

    부자다------;
  • ?
    티티새 2003.10.12 10:01
    나도 길치 라서 게임에 마져 지도 가 없으면 못찾는다는,,,
  • ?
    Legend 2003.10.12 12:39
    허걱 티티새님 저랑 똑같으시네요 ㅋ; 저도 좀 길치라

    겜에서 지도를 봐도 한 번씩 옆쪽으로 새버린다는 ㅡ0ㅡ;;
  • ?
    어설픈넘 2003.10.12 19:00
    예전에는 길 잃으면 무서웟는데 크니칸 길 잃어버려도 별로 안무서움..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0 / 댓글 작성: 4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217 고민상담 이성고민.... 9 `쌈박ユ남★ 10.11 883
6216 고민상담 제가 살인할라고함 살인안하게 도와주샘 48 1 지구를살려요 10.11 1195
6215 고민상담 음-,-; 학교에서 있었던일 10 지오프리 10.11 951
6214 고민상담 여자친구와의 갈등... 8 이연 10.11 910
» 고민상담 자전거를 타며 눈물을 흘렸다... 9 1 10번 10.11 882
6212 고민상담 학교 1학년넘이 글쎄 .... 8 매점토박이 10.11 854
6211 고민상담 몸 좀 키우고 싶은데요.. 12 dnjaa 10.11 850
6210 고민상담 전..그애를..정말로..사랑하거든요..그애도 절 좋아할까요? 14 요술인형 10.12 943
6209 고민상담 흐윽 내게도 이런 영화어서나 나오는일이,, 7 1 ØŦㅅ 10.12 1464
6208 고민상담 미치겟어염..;;; 8 §컴꼬졋어⒱ 10.12 836
6207 고민상담 저오늘~ 살아 돌아왔어요~! 12 오재근 10.12 964
6206 고민상담 좋아하는 여자애.. 9 쭈니 10.12 1086
6205 고민상담 다리를 쉽게 쨀려면. 11 모래고래 10.12 925
6204 고민상담 시험휴우증 ㅡㅡ; 8 냐하야 10.12 1020
6203 고민상담 어제정말신기햇어요.. 14 이건옳지않아 10.12 952
6202 고민상담 킁.. ㅡ,.ㅡ.. 호감이 가는 여자애가 생겼다. 8 몽키D루피 10.12 995
6201 고민상담 한 여자에 대해 고민이 생겼습니다. 11 1 동네노는환이 10.12 942
6200 고민상담 우울증,사람기피증,컴퓨터중독,,,해결할방법이있나요?,,, 12 ヲㅣヲㅣ 10.12 1199
6199 고민상담 제가 몸좀 만들려고 하는데... 13 야리깐놈 10.12 898
6198 고민상담 저번에고백글에올린 학생~ 6 덤앤넘버 10.13 8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19 Next
/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