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7 00:58

고3 고민.

조회 3404 추천 0 댓글 9
안녕하세요.
광주사는 문과 고3 남학생입니다.
이제 수능도 다가 오고..
앞으로 대학도 어디로 가고 커서 뭐하면서 살지 고민되네요.
물론 이 글을 보신 여러분이 제 인생을 살아 주시는것은 아니니..
남이 뭐라는데로 살 순 없지만 너무 고민이 많이 되서 글을 씁니다.

내신은 2.18등급 나왔습니다.
모의고사 보면 보통 언수외 1~2등급 왔다 갔다 하고 사탐도 1~2등급
지리만 3등급 정도 나옵니다.
성적 얘긴 여기까지 하고..

중학교때 부터 진로를 고민 해왔지만 뭔가 명쾌한 답을 찾지 못 하고
수능을 앞둔 고3 후반기까지 왔습니다. 선생님들과 상담도 몇 번 했지만
언제나 일단은 닥공 하라는 결론에 가까워졌고요..  여차저차 하면서
대학 목표도 없고 직업 목표도 없이 오늘까지 왔습니다.
요즘은 차라리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전념하는 예체능 아이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일단 공부쪽은 제 적성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이상하게도 지금 이 시간 까지도 게임하고.. 학교외에선 공부를 하지 않지만
성적은 잘 나오더라구요..  고3후반기가 되니 그냥 너무 당연하듯이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고 일상이 이렇다 보니 좀 무감각 해졌는데..
고3 초기까지만 해도 자습시간에 '왜 이 짓거리를 하고 있어야되나' 라는 생각도
들고 공부가 정말 싫었습니다.

흔히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하죠.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제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구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컴퓨터, 게임, 마술..
그 외 노는 것을 좋아하니.. 뭘 해야될지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위의 좋아하는 일을 해서 정말 벌어 먹고 살 수 있을까 생각도 들구요..

저는 앞으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걸까요..
그냥 취업 잘 되는 과로 가서 좋아하는 것들은 역시 그냥 취미로 두는것이 안전 할까요?
하루 종일 나중에 뭐 하고 사나 이 생각만 하고 지냅니다..

인생선배님들 조언 좀 많이 주세요..

그리고 오늘 보는 9월17일 모의고사 파이팅! ㅋ


Comment '9'
  • ?
    소녀시대 2009.09.17 19:58
    컴퓨터.게임을 좋아하신다면 거기에 하루빨리 흥미를 갖으시고 공부를 하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물론 부모님이 엄청 반대를 하시면 힘들겠지요..

    아시다시피 요세 국영수사과는 기본 베이스로 배우는거잖아요...

    아니면 님이 가시고 싶은 대학의 과를 잘 확인하시어 이번 수능 잘 보셔서 그 대학과에 합격하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한가지 말씀드릴것은... 모든 사람들이 자기하고 맞는 일의 직장을 갖은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습니다...
  • ?
    Kis세자르 2009.09.17 22:07
    좋아하시는게 과연 컴퓨터,게임,미술뿐일까요 ?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 돈을 벌기위해 하루종일 컴퓨터를 붙잡고 있고나, 게임을 하루종일 하거나
    하루종일 골방에서 그림만을 그려도 즐겁겠습니까?

    저도 이전엔 하루에 3시간자고 게임을 계속 하는 폐인생활을 방학기간내내할정도로
    게임도 좋아하고 컴퓨터도 좋아했지만 결국 구역질이 나오더니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저의 경험상으로 보기엔 해본건 별로 없는데
    그중에 낫은건 이거였다로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이상 꿈꿀수도 없는지라 , 시간 나면 귀찮아도 연극도 보러다니시고
    정안되면 인터넷이 요즘 잘되있어서 검색해서 다양한걸 보고 느껴보세요.

    뭐 귀찮은건 싫고 벌써 안전부터 원하신다면야 성적따라 대학가서 사시면되구요,
    아니라면 한번 손으로 만들수있는건 다 만들어보고, 볼수있는것도 다보고, 할수있는건 다해보시고

    이거다 싶을경우엔 주저없이 불타보시길 바랍니다.
    결국은 재가 될지도 모르지만 모두가 인정한 멋진일이니깐요.
  • ?
    Zombie 2009.09.18 01:02
    저도 이전엔 하루에 3시간자고 게임을 계속 하는 폐인생활을 방학기간내내할정도로
    게임도 좋아하고 컴퓨터도 좋아했지만 결국 2시간 자고 게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리자몽 2009.09.20 17:53
    #Zombie
    아 ...ㅋㅋㅋㅋㅋㅋ
  • ?
    료마。 2009.09.21 22:40
    고3이 9월17일 모의고사를 본다구요 ?

    난왜안봤지 ?
  • CJ썅뽕야옹 2009.09.22 00:26
    #료마。
    대성 모의고사라 보는 학교만 보았습니다.
  • ?
    살인 2009.10.01 16:39
    능력자시네요

    학교외에선 공부를 안하는데 2.18등급이라니 ..
  • ?
    기인 2009.10.02 01:39
    자기가 좋아하거나 재미있게 할수있는 그런쪽을 알아보는게 좋을거 같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수있어야 일의 능률도 나오고 일을하는 동안 재미있거든요..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
  • ?
    Radeon 2009.10.02 02:15
    한가지 조언 주자면 공부 밖에 답이 없습니다

    남들 다가는 평균 대학 가자니 뭐 해서

    고졸 하고 바로 취업나왔는데

    세상은 그리 쉬운게 아니고,

    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들어갈꺼 라는 생각이 급 후회되더군요

    1년도 안되었어요

    지금 하고 잇는 일이 몇개월간의 노력 끝에 힘들게 잡은것이지만,

    10년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날 밤을 새서라도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공부 할겁니다

    어느 책에서인가 그러죠

    대한민국에서 꿈을 쫒아서 가는 사람은 없다고

    꿈을 쫒기에는 사람간의 경쟁이 너무 심하고

    그 꿈에 대한 가능성이 희박하기에

    다른 쉬운길을 선택한다고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길로 들어서서 성공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대한민국은 자신이 원하는 길을 선택해서 갈 수가 없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잘 기억이 안나 비슷하게 쓰네요

    결론은 지금 당장 뭐가 하고 싶더라도

    아, 나는 공부가 아닌거 같다 게임 이런걸로 나아가봐야하겠다는

    생각은 집어치우고 공부쪽에만 땅 파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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