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음유시인이 전해주는 이야기
마비노기란 게임은 켈트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이미 켈트 신화에 대해 잘 알고 계신분들은 마비노기의 세계관과 공통점이 있다는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완전 똑같다는건 아닙니다. 틀만 비슷할 뿐 마비노기만의 스토리와 이야기도 많습니다
신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색다른 재미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마비노기란 게임만이 가진 매력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플레이어는 켈트신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종족 중 '밀레시안'족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밀레시안 : 별에서 온 자
당신은 밀레시안입니다
당신은 자신이 되길 바라는 밀레시안 종족(밀레시안 자이언트 엘프 인간), 외모, 나이의 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밀레시안의 육체는 늙거나 죽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기존의 몸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환생할 수 있습니다
환생을 하면 좀 더 어린 나이와 다른 외모의 육체를 가질 수 있으며
밀레시안. 즉 플레이어의 영혼과 기억은 유지되기 때문에 스킬적인 부분은 유지됩니다
하지만 육체를 바꾸는 것이기에 기존 나이나 음식에 의한 능력은 유지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캐릭터의 생성이나 환생 할 때에
자신의 장래희망을 정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고른 장래희망에 따라 캐릭터의 성장은 그쪽에 특화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장래 희망일 뿐
다른 게임들이 말하는 직업이 아닙니다
장래희망은 자신이 원한다면 환생할때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마비노기 다운 시스템입니다
육체에 자신이 원하는 외모와 종족, 나이가 정해진 밀레시안
여신 모리안에 의해 당신은 소울스트림에 등장하게 되고
그의 조수인 나오의 안내를 받아 에린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소울스트림은 앞으로 계속 들르게 될 장소입니다
에린이란 단순히 마비노기의 세계관이 말하는 '세상'이라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당신은 에린의 밀레시안중에서도 특별한 밀레시안이 될것입니다
언젠가 당신 한명이 에린의 운명을 짊어질지도
개인적으로 마비노기의 매력 중
장비에 염색이 가능하단 것은 엄청난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몇 가지 색 중 고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색을 직접 뽑기 때문에
자기만의 캐릭터에 자신이 직접 염색한 옷을 입힌다면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에린 속 한명의 밀레시안이 된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당신의 자유입니다
또 다른 밀레시안들과 커뮤니티를 즐길 수도 있고
모리안 여신의 뜻에 따라 마족들과 싸울 수도 있으며
다양한 실을 이용해 옷을 만들 수도 있고
광석을 이용해 무기나 갑옷을 만들 수도 있고...
직접 작곡한 또는 누군가 작곡한 음악을 다양한 악기로 연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마비노기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마비노기 특유의 전투방식을 적응하지 못해 금방 접어버리는 플레이어들을 몇번 봤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의 가위바위보를 생각한다면 금방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당신만을 따를 다양한 애완동물
마비노기엔 애완동물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주인의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동물
무언가를 만들 재료를 생산할 수 있는 동물
주인을 도와 싸우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는 동물 등
동물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동물이 많습니다
플레이어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동물을 키우시면 됩니다
움직이는 시간, 달라지는 날씨, 지역마다 특징이 보이는 배경
개인적으로 마비노기는 목적없는 여행을 떠나도 즐겁습니다
친구와 말을타고 마을들을 지나
배를 타서 다른 대륙으로 향하고
새로운 마을을 찾고 땟목을 만들어 타기도하며
그곳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만나 캠프파이어를 만들고 악기연주를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
판타지라이프
아마도 마비노기 속의 판타지한 생활 자체가
다른 게임에선 보기 힘든 마비노기만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마비노기란 게임은 음악의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 게임에서 100가지 이상의 음악이 나온다는건 상당히 드문 경우 같습니다)
맵마다 있기도 하고 메인스트림 진행 시 특정 장면에 나오는 음악도 있으며
심지어 NPC마다 그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기도 합니다
저는 평소 맘에 드는 게임의 사운드까지 구해놓는 편인데
마비노기는 특유의 아름다운 음악이 앞에 말씀드린 배경과 조화가 잘되기 때문에
눈과 귀 모든것이 즐겁습니다
(지금은 어디서든 엠피를 돌리면 되지만 예전엔 '소년모험가'를 듣겠다고 무작정 가이레흐란 곳으로 간 적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제가 느껴왔던 마비노기의 매력들 입니다
세부적인 자유도와 전투관련 자료들을 늘어놓으면 무슨 가이드북 같고 지겹기만 할까봐
왠만하면 이미지와 중요한 부분의 간략한 설명으로 썼습니다
그만큼 마비노기에선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다양하다는거겠죠
아마 플레이어마다 마비노기에서 느끼는 매력은 훨씬 다양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전 단순히 "마비의 세계관은 대강 이렇고, 이렇게 시작된다"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마비노기를 해보셨던 분들에겐 몰랐던 매력을 느끼고
아직 해보지 않은 분들에겐 마비노기를 시작하게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잡담
스토리의 비중이 꽤 큰 게임의 공략이 아닌 추천글이다보니 "스포일러를 최대한 빼자"라는 느낌으로 써나갔는데
너무 텅빈 느낌이 나진 않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온라인게임'중 자신이 가장 매력있다고 느낀 게임이 뭐냐고 물으면
전 고민하지 않고 마비노기라고 말할 것입니다
이번에 테스트겸 추천글을 써달라는 온아제 말씀에 제일 먼저 나서긴 했지만
전 마비노기를 오래 즐겨봤을 뿐 모든것을 즐겨보진 못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마비노기의 자유도와 커뮤니티를 즐기느라 오랜 시간이 갔지만
메인스트림 관련해서는 진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세부적인 이야기 진행에 대해 거의 몰랐습니다
그래서 막상 글을 쓰려니
"내가 마비노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은데 추천할 수 있는 입장일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마비노기란 게임의 세계관이나 스토리, 그 스토리에 대한 유저들의 분석을
미친듯이 찾았습니다
켈트 신화와의 연관성, 신들의 관계나 행동과 목적, 종족들의 과거, 숨겨진 이야기와 여러 추측 등을 보고나서
한마디로 말하자면 반해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전 마비노기의 겉모습을 보고 제일 매력있다 말했었는데
거기서 깊게 들어가봤으면 말 다했죠 뭐
이번 글을 쓰고나서 하나 정한건
캐릭터를 새로 만들고 무자본으로 동영상, 대사를 하나하나 보면서 마비노기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스토리의 비중이 낮았던 온라인게임속에서 마비노기는 콘솔과 비슷한 매력을 뿜기도 했습니다
플레이어의 실제 영혼은 살아있기에 육체를 옮겨 다니거나 죽음의 공포를 느낄 일이 없는 밀레시안
그리고 신화의 한 종족과 플레이어를 연결시킨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동물에게는 밀레시안의 영혼이 미치지 못하는것 같더군요
켈트 신화에서도 밀레시안족은 짐승의 모습이 아니 였나 봅니다
애완동물로 접속해보시면 자신의 애완동물에게 말하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마비노기의 세계 '에린'
당신도 에린 속 밀레시안이 되어
현실과는 다른 판타지라이프를 느껴보세요
마비노기 홈페이지
후기
http://www.onlifezone.com/95566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