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2 16:44

배틀필드 온라인

추천 0 댓글 16
Extra Form
홈페이지 http://www.battlefieldonline.co.kr
서비스 네오위즈게임즈
개발 일렉트로닉아츠,네오위즈게임즈
그래픽타입 3d
이용등급 15
게임배경 현대
최소사양 P4-2.4G / 1G / 지포스-6200

이것이 전쟁이다!! 배틀필드 온라인

그 동안 "피파 온라인 2"과 "NBA 스트리트 온라인"등의 수준 높은 게임을 만들어 왔던 EA와 네오위즈게임즈가 마침내 세 번째의 게임 타이틀인 "배틀필드 온라인"을 만들어 냈다. 제작 발표 당시부터 FPS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배틀필드' 시리즈를 과연 어떻게 온라인화했는지에 대한 기대와 EA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시너지 효과가 이번엔 또 어떤 효과를 낳을지에 대한 관심 등을 받았던 ‘배틀필드 온라인’, 과연 기대와 관심에 걸맞은 게임일까…? 그 해답의 한 조각을 클로즈드베타 테스트 전에 살며시 공개해 본다.


8년의 '배틀필드'를 온라인에 모두 담겠다

배틀필드 온라인은 제목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배틀필드'시리즈를 모태로 한 게임이다. '배틀필드'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게임은 최초의 배틀필드인 '배틀필드 1942'부터 최근 PS3과 XBOX 360 버전으로 발매된 '배틀필드 : 배드 컴퍼니'까지 정규 시리즈와 확장팩 등을 포함하여 총 12개 타이틀이 있으며, 그래서 배틀필드 온라인을 기다리는 이들, 특히 그 중에서도 원작인 '배틀필드'를 즐겨 온 이들은 '배틀필드 온라인' 제작 당시부터 온라인화가 어떤 버전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틀필드 온라인'은 기본적으로 '배틀필드 2'의 컨텐츠에 비교적 최근작에 해당하는 '배틀필드 2142'의 엔진을 사용한 게임이다. 따라서 배틀필드 온라인은 FPS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는 각종 총기류와 투척 무기 등의 기본 화기부터 시작하여 현대전에서 볼 수 있는 지상과 공중의 탑승병기들을 모두 동원하여 싸우는 '진정한 전쟁'을 온라인에서 맛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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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확장팩 패키지의 컨텐츠도 차차 배틀필드 온라인에 담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보여주는 현재의 모습일 뿐이고, 배틀필드 온라인은 앞으로의 업데이트를 통해 배틀필드 2 이후의 컨텐츠들도 차례차례 담아낸다는 목표를 가지고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마치 MMORPG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업데이트처럼 배틀필드 온라인이 업데이트를 통해 오리지널 배틀필드 2 기반의 컨텐츠에서 그치지 않고 배틀필드 2 스페셜 포스 / 유로 포스 등의 확장팩 컨텐츠와 배틀필드 2142 시리즈까지 구현하여 '배틀필드 온라인' 단 하나만으로 배틀필드 시리즈의 8년 역사를 담으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흔히들 개발 단계에서 게임을 알리고 게임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할 때 단계에서 “아직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만일 배틀필드 시리즈의 원대한 컨텐츠가 배틀필드 온라인에 거의 모두 적용될 수 있다면 지금 단계에서 “아직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라는 말은 배틀필드 온라인에 딱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하고 필자는 생각해 본다.


닮았지만 다르다

원작 게임이 있는 온라인 게임이 으레 그렇듯 배틀필드 온라인의 외양 및 콘텐츠들은 역시 배틀필드 시리즈 게임들과 많이 닮아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 하지만 패키지 게임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인 만큼 배틀필드 온라인은 패키지 게임이었던 기존의 ‘배틀필드’와는 지향하는 방향이 다르다.

패키지 게임으로서의 배틀필드 시리즈는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사랑을 받은 이유는 게임의 난이도가 쉽거나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컨텐츠의 질적인 훌륭함 때문이었다. 배틀필드 시리즈에서는 탑승병기는 물론이고 무기 다루기와 같은 약간의 컨텐츠를 즐길 때에도 일정한 원리에 따른 '학습' 이 필요했다. 예를 들어 배틀필드 시리즈에서 락온(Lock-On)기능이 있는 무기가 아닌 일반 무기나 총 등을 발사하면 풍향 등의 여러 요소에 따라 탄착군이 상하좌우 등의 랜덤한 범위에 형성되기 때문에, 무기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원리를 익히고 '감'을 잡아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배틀필드 온라인에서는 이런 '진입장벽'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가능한 한 줄이는 데에 역점을 두었다. 실제로 배틀필드 온라인을 경험해 보니 패키지 게임과는 달리 조준점 근처에 탄착군이 조밀하게 형성되기 때문에 이전에 배틀필드 시리즈를 경험해 보지 않은 초보자라 하더라도 목표물을 맞추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즉, 다른 FPS 게임에서 명사수로 이름을 날렸다면 배틀필드 온라인에서도 명사수가 될 수 있으며, 조준점을 찾는 학습이 거의 필요 없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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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을 낭비하면서 미리 감 잡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배틀필드 온라인이 배틀필드만의 느낌을 버리지 않고, 오히려 온라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실제감을 살린 부분도 있다. 탑승병기와 관련된 부분이 바로 그것인데, 일반적인 전투와는 달리 탑승병기는 그 특수한 능력을 살리기 위해 조종법과 약간의 감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탑승병기를 한 번도 조종해 보지 못한 게이머가 무모하게 탑승병기를 조종하려고 하다가는 좁은 길에서 접촉사고가 나서 같은 편끼리 옥신각신하는 광경을 보게 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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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병기의 위력은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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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종법을 숙지하지 못하면 민폐라는 거...

또한 배틀필드 온라인에서는 공습 병기의 속도도 실제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가령 공격헬기나 전투기의 경우 가속이 붙으면 지상 탑승병기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적진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편이 대공 방어에 소홀할 경우 빠른 공습으로 인해 본진 등에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공습 병기들은 속도가 빠른 대신 고도와 고저차 등의 여러 부분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다루는 데에 가장 높은 수준의 숙련을 요구한다(예를 들어 가속이 붙은 채로 땅에 추락하면 자살로 인해 팀에 민폐가 된다) 전투기 같은 경우 활주로가 없으면 보급 등을 받을 수 없는 등의 제약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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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폭격을 하려면 그만큼 장비를 잘 다뤄야 한다

따라서 개인의 숙련 정도에 따라 다양한 병기를 이용할 수 있고, 그러면서 전장에서 더욱 강해질 수 있는 배틀필드만의 고유 특성은 온라인에서도 계속 유지된다고 할 수 있다.


거점 장악이 필요한 배틀필드의 전장들

배틀필드 온라인의 전장, 즉 맵에는 다른 FPS 게임과 구별되는 특징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거점'이다. 배틀필드 온라인의 전장은 자신이 선택한 세력(미국과 러시아)에 따라 전투 시작시 일정한 거점을 확보한 상태로 전투가 시작되며, 맵 중앙의 중립 거점을 포함한 상대의 거점을 계속 장악해 가면서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상대에게 당해 전투불능이 되었을 경우 자신의 세력이 확보한 거점 중 어떤 곳에서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전투불능이 된 상태에서 자신의 팀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활한 게이머들은 부활하기 직전에 거점 선택을 통해 본진에 다시 가서 탑승병기를 탈 수도 있고, 아니면 가장 가까운 최전방에서 부활하여 적의 침입을 선두에 서서 막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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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을 확인하면 거점이 나눠진 것을 볼 수 있다

필자가 테스트를 진행한 개발 버전에는 페네트라, 카칸드, 자타의 세 전장이 공개되어 있었는데, 일단 다른 FPS 게임을 했던 이들이 적응하기 쉬울 것으로 보이는 전장부터 설명하도록 하겠다.

먼저 설명할 전장은 '페네트라'이다. 이 전장은 사방이 콘크리트 벽으로 된 구조물 안에 갇혀 있는 형태를 띠고 있는 전장으로서 배틀필드 온라인의 전장들 중 기존 FPS 게임의 맵들과 가장 흡사한 전장이다. 페네트라는 좁은 도로와 건물을 따라 나 있는 중앙의 길 이외에 여러 갈래의 우회로가 존재하는 시가전 형태의 전장이며, 전장 곳곳에는 보급에 사용되던 컨테이너가 흩어져 있어 곳곳에서 난전을 유도하도록 만들고 있다. 거점 주변은 엄폐가 가능한 진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신속한 거점 장악 후 주변 건물을 활용한 작전이 요구되며, 다른 전장에 비해 보병의 역할이 거의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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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중앙 길이 나 있는 전장. 페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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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가 되는 거점 점령이 매우 중요하다

다음으로 설명할 전장은 '카칸드'이다. 이 전장 역시 페네트라와 같은 시가지이지만 페네트라처럼 길의 형태가 복잡하지 않고 큰 길을 따라 지형이 탁 트여 있기 때문에 탑승병기 중 장갑차 및 지프 등의 운용이 용이하다. 그러나 카칸드의 곳곳에는 고정형 대전차 미사일 및 중화기가 배치되어 있고, 높은 건물들은 저격 혹은 대전차병의 공격 위치로 활용될 수 있어 신중한 작전이 요구된다. 따라서 이 전장에서는 장갑차, 지프, 탱크 등의 탑승병기 운용 능력과 도심지 중심의 무기진지 확보 여부가 전투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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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칸드의 곳곳에는 이런 고정형 미사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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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차병은 상대 진지를 타격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자타'는 배틀필드 온라인의 다양한 탑승병기를 운용하는 데에 가장 걸맞은 전장이다. 곳곳에 있는 습지는 탱크의 운용에 약간의 페널티를 주고, 다른 전장과는 달리 헬기나 전투기 등의 비행형 탑승병기를 이용할 수 있어 매우 스피디한 공중전 능력을 가진 숙련된 게이머들에게 적합한 맵이다. 지형상 중앙 섬의 거점 장악과, 폐쇄된 비행장을 이용한 제공권 장악이 중요하며, 상대의 습격으로부터 보급지 및 거점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상 공격에 대한 방어뿐만 아니라 대공 병기를 다루는 능력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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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에서는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전투가 벌어진다

이렇듯 개발 버전에서 공개된 배틀필드 온라인의 특색 있는 세 전장은 배틀필드 온라인의 전장들이 기존 FPS에서 볼 수 있었던 익숙한 보병전부터 배틀필드만의 다양한 탑승병기를 이용한 지상, 공중전까지 여러 컨셉의 전투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개발 버전의 배틀필드 온라인,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필자는 배틀필드 온라인의 개발 과정에서 이미 몇몇 FPS 클랜의 게이머들을 초대하여 배틀필드 온라인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테스터로 선정된 이들이 블로그에 대부분 좋은 평가를 남겨준 것도 보았기 때문에 이번 체험 역시 나름 기대를 가지고 임했다. 그리고 짧은 감상부터 말하자면 배틀필드 온라인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일단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나 옵션, 방 만들기 등의 FPS 게임에 필요한 게이머 편의를 위한 장치는 거의 다 구현이 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아직 구현이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의 옵션까지도 감안하여 만든 옵션 창이나 깔끔하게 잘 정돈된 인터페이스,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 공개 등은 이것이 개발 버전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어려울 만큼 완성도가 높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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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언제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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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과별로 무기 창고가 따로 있음을 알 수 있다

세계 지도를 무대로 한 전장 선택 페이지는 세계 지도상에 표시된 특정 전장을 선택하면 그 전장에 해당하는 게임 방을 볼 수 있어서 맵이 아닌, 진짜 '전장'을 선택하는 느낌을 주도록 만들어져 있다. (만일 세계 지도 화면에서 일정 시간 동안 멈춰 있으면 기존 FPS 게임처럼 전체 전장에 해당하는 게임방 리스트를 볼 수 있다) 또한 게임 방 리스트는 마치 윈도우 탐색기처럼 위쪽의 옵션 버튼을 누르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옵션에 따라 내림차순 혹은 오름차순으로 정렬되기 때문에 원하는 옵션의 방을 고르고 이용하기 매우 편하게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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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메뉴를 눌러 대기방과 게임 중인 방을 구분할 수 있다

실제 게임 안에 들어가 보니 클로즈드베타 테스트임을 감안한 듯 화면에 일정 시간마다 게임과 관련된 도움말이 뿌려지고 있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게임에서도 초심자들을 위해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배틀필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코어 유저들에게는 그다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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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까지 도움말은 따라온다

필자는 카칸드를 시작으로 세 전장을 골고루 해 보았는데 각 전장들은 배틀필드 시리즈에서 그 동안 사랑받아 온 원작맵을 모태로 삼았다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을 만큼 원작을 생각나게 했다. 다만 온라인화되면서 밸런스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일부 삭제하는 등의 변화가 다소 있었고, 세부적인 조정 작업 역시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한다.

탑승병기의 경우 오랜만에 탑승병기를 조종하느라 손이 익지 않은 탓에 순간적으로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실수를 했지만 그래도 전차나 지프 등의 지상 탑승병기는 별 무리 없이 조종할 수 있었다. 다만 비행기나 헬기 등의 비행 가능한 탑승병기는 조작법이 더 어렵기 때문에 자신이 고수가 아니라면 반드시 연습을 어느 정도 한 다음 실전에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본다.

앞서 잠시 설명하긴 했지만, 사망할 경우 자신이 선택한 진영의 거점 중 리스폰 지역과 병과를 리스폰 때마다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은 실제 배틀필드 온라인을 해 보니 매우 유용한 기능임을 알 수 있었다. 전황에 따라서 돌격병이 되어 상대의 진격을 정면에서 막아낼 수도 있지만, 카칸드 같이 전차가 쳐들어오는 맵의 경우 본진으로 후퇴해서 전차를 보강하거나, 아니면 대전차병으로 병과를 바꾸어 상대 전차를 요격하는 등의 센스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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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고 당황하지 말고, 어디에서 살아날지 결정하자

자연히 이런 변화가 많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배틀필드만의 시스템인 분대 시스템이 꽤 유용해 보이지만, 아쉽게도 곧 다가올 첫 번째 클로즈드베타 테스트에서는 분대 시스템을 만나볼 수 없다고 한다. 현재 분대 시스템은 어떤 게이머라도 쉽게 분대를 구성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버전에 맞게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하니 '분대'라는 개념이 과연 배틀필드 온라인에서 어떻게 형성될지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체험을 해 보면서 요즘 나오는 FPS 게임이라면 으레 탑재하고 있는 봇 모드(인공지능 NPC들과의 전투 모드)도 체험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배틀필드 온라인의 인공지능은 매우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었다. 인공지능의 수준이 높게 설정되어 있을 경우 한 번 공격 당한 지역에서 다시 똑같은 공격을 당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탑승병기는 물론 비행기나 헬기까지 능숙하게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대비를 잘 하지 않으면 인공지능 NPC들에게 패배하는 굴욕(?)을 맛볼 수도 있다. 물론 실전에서는 기존에 봇 모드를 채용하는 게임들처럼 인공지능에 대한 단계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니, 봇 모드 때문에 굴욕을 당할 걱정은 그다지 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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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전차와의 싸움은 마치 실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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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인공지능이라고 진지에 그냥 달려들면 죽는다

이 날 필자가 배틀필드 온라인 체험을 했던 PC는 듀얼 코어 CPU에 RAM 2GB 정도 사양의 PC였지만 아직 최적화 작업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개발 버전을 체험하기 위해 일부러 약간 높은 사양의 PC를 사용한 것임을 감안한다면 실제 배틀필드 온라인은 Pentium 3GHz / RAM 1GB 정도에 512MB 이상의 RAM을 장착한 그래픽카드 정도로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근에 개발된 3D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배틀필드 온라인을 위해 굳이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수고를 할 필요는 없을 듯해 보인다.


배틀필드 온라인의 과제 - ‘인정받기’

이렇듯 배틀필드 온라인은 훌륭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고 추가될 요소 역시 패키지에서 보여준 것만으로도 무궁무진하지만 원작이 있는 온라인 게임이 그렇듯 중요한 과제를 하나씩 안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배틀필드 온라인의 경우 그 과제는 '인정받기'라고 생각한다.

배틀필드 온라인이 발표된다고 하였을 때, 게이머들은 기대를 하면서도 자신들의 처지에 따른 약간의 우려를 저마다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코어 유저들이 원작의 재미 혹은 콘텐츠가 온라인화되면서 패키지 게임에 비해 가벼워지고 재미없어지거나, 배틀필드 온라인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로 인해 기분이 상할지도 모른다는 자신들만의 생각을 하는 반면 라이트 유저들은 초보라고 무시당하는 기분나쁜 일을 겪기 싫다거나, 조작법이 어렵다면 재미 없으니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등의 생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은 언뜻 보기엔 자신들의 처지만 생각한 좁은 시각 같지만, 실제로 원작이 있는 온라인 게임들 중 이렇게 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 사이의 접점을 적절히 맞추지 못해 시장에서 물러나거나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게임들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이런 생각들을 단순히 자기만을 위한 좁은 시각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배틀필드 온라인 역시 이런 부분을 타개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어 유저들에게는 배틀필드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양질의 콘텐츠 추가를 통해 계속 할 거리를 만들어주고 동질감을 심게 하는 한편,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뛰어난 인공지능 시스템을 초보자들에게 ‘헬퍼’로 투입하여 '밸런스 보정'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분대 시스템의 컨셉을 게이머 친화적으로 조정하여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진입장벽을 낮추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도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 예단하는 것은 아직 섣부른 일이겠지만, 배틀필드라는 '훌륭한 원작'을 가지고 있는 이상 배틀필드 온라인은 적어도 컨텐츠의 질적인 부분에 대한 큰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총, 칼, 수류탄 등을 사용하는 획일적인 전투 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한 느낌의 '전장'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우 차별화 된 가능성 있는 게임임에는 분명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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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배틀필드 온라인의 이름은 어떻게 각인될지...

곧 다가올 클로즈드베타 테스트가 과연 배틀필드의 이름값에 걸맞은 첫 발을 내딛는 시간이 될지, 4월 14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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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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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무라켄신 2009.04.02 17:28
    워록보단 재밌겠지?
  • ?
    집에갈래 2009.04.02 18:02
    ㅋㅋㅋㅋ 워록 촴..
  • ?
    왕눈이 2009.04.02 19:17
    피씨 배필 생각나네...
    특공대이건가? 그걸로 숨어서 저격이 재미있었던...~~
  • ?
    이드 2009.04.03 09:33
    집에선 안돌아 가는구나~
  • ?
    kyoko1958 2009.04.03 11:20
    이렇게 엄청난사양 들고나왔는데 워록보다 재밌겠지
  • ?
    NasaKaki 2009.04.03 18:19
    워록이랑 비교하는 사람들 뭥미??
    배틀필드 를 워록이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될정도로
    훌륭한 게임 인데 오리지날이랑 확장팩을 묶어서 온라인으로 나온다니..
    재미있겟네요
  • ?
    고독한곰 2009.04.03 18:27
    워록이랑 제발 비교하지 마세요.. 배필유저로써 참 기분 나쁘네요..

    배필온라인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배필2는 적어도 워록이랑 비교할만한 급은 아니죠..

    갓난아기와 엄친아정도의 비교랄까요..

    배필온라인이 오리지널 배필보다 아무리 못하더라도

    워록보다는 나을테니 걱정하지 맙시다 :)

    ps. 워록하고 비교하는 분들은 배필 안해본 분들일듯..
  • ?
    BabyGrand 2009.04.04 00:28
    배틀필드 안해본사람은 배틀필드를 해보고서 댓글 달아주시길...
    배틀필드 온라인 나오면 워록은 장사 다한거에요.
    드디어 AA온라인 다음으로 그나마 할만한 FPS가 나오는 군요. (온라인으로)
    사실 진짜 밀리터리 세계에 빠지고 싶다면 다른 게임을 해야겠지만
    온라인에서 진짜 FPS를 느끼고 싶다면 AA온라인 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할만한 게임이 등장! 바로 배틀필드 온라인!
    배틀필드 모든 시리즈를 해본 사람으로써... 매우 기대됩니다.
  • ?
    울타리 2009.04.04 01:00
    굿바이 워록
  • ?
    재파이터 2009.04.16 20:10
    전배필안해밧지만최고의게임인건알아여
    과연어떨지
  • ?
    karas 온프 대장 2009.05.27 09:16
    배필.........
  • ?
    Totenkopf 2009.06.09 17:51
    카칸드 맵은 중동인데 왜 미군이랑 러시아랑 치고받음??
  • 싸꽈빢쓰 2009.06.14 14:10
    #Totenkopf
    그러게여 ㅋㅋㅋㅋㅋ
  • Ktwgogo 2009.09.10 12:54
    #Totenkopf
    석유전 모르시나;
  • ?
    테릭군나르 2009.11.01 20:30
    그건그렇고
    정품유저 특혜없나?
  • ?
    FreeLoop 2010.04.22 19:45
    배틀필드 따라쟁이 워록..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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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FPS/TPS 댓글7 추천0 서비스드래곤플라이 개발드래곤플라이,액티비전 최소사양P4-3.2G / 1G / 지포스-9600GT 게임배경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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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8

    머큐리:레드 ct

    소노브이(대표 장원봉)가 신작 FPS게임 <프로젝트 머큐리>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머큐리>는 연방경찰과 갱단연합 간의 치열한 시가전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혼합된 ‘레트로 ...
    [무료] FPS/TPS 댓글11 추천0 서비스소노브이 개발스튜디오 플루토게임즈 최소사양P4-3G / 512M / 지포스-6600 게임배경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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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5

    배터리 온라인 3d

    Battle Territory (BATTERY, 배터리) ‘배터리’는 C9의 제작사 NHN게임스㈜가 2007년부터 개발해 온 현대 밀리터리 FPS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2.5를 기반으로 개발 되어 북극해의 자원을 둘러 싼 ...
    [무료] FPS/TPS 댓글11 추천0 서비스웹젠 개발웹젠 최소사양P4-2G / 1G / 지포스-6600 게임배경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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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5

    카르마2 3d

    카르마2는 어떤 게임? - 드래곤플라이가 2002년 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누적가입자 1천2백여만명, 동시접속자 9만 명, 7만5천여개의 클랜수를 가진 세계 최초 FPS게임인 ‘카르마온라인’ 의...
    [무료] FPS/TPS 댓글19 추천0 서비스드래곤플라이 개발드래곤플라이,퓨처포트 최소사양P4-3.2G / 1G / 지포스-5700 게임배경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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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5

    배틀필드 온라인 3d

    이것이 전쟁이다!! 배틀필드 온라인 그 동안 "피파 온라인 2"과 "NBA 스트리트 온라인"등의 수준 높은 게임을 만들어 왔던 EA와 네오위즈게임즈가 마침내 세 번째의 게임 타이틀인 "배틀필드 온...
    [무료] FPS/TPS 댓글16 추천0 서비스네오위즈게임즈 개발일렉트로닉아츠,네오위즈게임즈 최소사양P4-2.4G / 1G / 지포스-6200 게임배경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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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5

    본투파이어 3d

    <본투파이어>는 5가지 캐릭터를 전략과 전술에 맞게 선택해 마음대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신개념 FPS 게임으로, 게임 초기에는 하나의 캐릭터만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 언락 시스템이 적용됐다....
    [무료] FPS/TPS 댓글11 추천0 서비스펀트리 개발펀트리 최소사양P4-1G / 1G / 지포스-6600 게임배경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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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5

    워크라이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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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FPS/TPS 댓글10 추천0 서비스한빛소프트 개발티쓰리엔터테인먼트 최소사양P4-1.7G / 512M / 지포스-4Ti 게임배경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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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15

    퀘이크워즈 온라인 3d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드래곤플라이가 액티비전코리아와 제휴하여 3사(드래곤플라이,액티비전,이드소프트웨어 )가 협력하여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으로, 유명 FPS 게임 ‘퀘이크’ 의 최신작인 ‘에...
    [무료] FPS/TPS 댓글11 추천0 서비스드래곤플라이 개발드래곤플라이,액티비전,이드소프트웨어 최소사양P4-3.2G / 1G / 지포스-6600 게임배경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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