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씨 mb 지지 철회에 관한 기사에 딸린 시민 논객의 글입니다...
황석영씨의 지지 철회 이유는 이번 현 정부의 'PSI' 전면 참여
때문인 것 같습니다..
북한 문제의 강경 노선중 가장 극열한 쪽으로 이루어 졌기에 대북 문제에 관하여 온건파인 분이 더 이상 같은 무리 속에 들어가 있지 못 할 수 밖에요.. 황석영씨를 변절자로 몰아버리는 진보 세력의 일부 사람들에게 한 논객이 쓴 글입니다..
진보진영에서 김지하의 변절 논란에 이어 황석영도 변절자로 비난받고 있다. 정치권에선 노무현 시대 5년동안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극단의 정치를 벗어나려는 생각으로 중도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자주 중도가 거론되고 있는 것은 의미심장한 변화이다. 진보와 보수로 나눠 서로 공통분모를 가질 수 없는 것처럼 강경한 논리가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이분법적 논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그 단순한 사고가 불합리하고 모순이 많음을 이제 서서히 알아채고 있는 것 같다.
김지하나 황석영의 경우가 그렇다. 보수와 진보 양 세력이 서로 상대를 궁지에 몰기 위해 맹목적으로 공격하는 식의 싸움은 무지의 싸움이요 감정이 앞선 소모적 싸움이다.
사람들이 中道 철학을 거의 오해하고 있다보 본다. 중도는 이것과 저것의 중간이 아니다. 중도는 옳은 것을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中道는 곧 正道다. 정치에서 보자면 보수쪽에서 주장하는 것이 옳으면 옳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진보쪽의 주장도 틀린 것이면 거부하고 틀렸다고 말하는 것...그것이 중도고 정도인 것이다.
- 황석영, 김지하 논란, 양극단의 논리가 균열되고 중도시대(中道時代)가 열리는 포성-
이 중도의 입장을 견지하면 불합리한 싸움이나 극단적인 갈등이 존재할 수 없다. 대게의 싸움은 승욕 때문에 일어난다. 옳고 그름을 가리기 위한 논쟁이 아니라 이기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된 경우가 많다.
누가 진보인물이라고 하자. 그가 어떤 사안에서 보수쪽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갑자기 보수로 변절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다시 어떤 사안에서 진보쪽 주장을 옹호하면 왔다 갔다 한다고 비난한다.
이것은 한 사람을 진보니 보수니 하는 고정된 단어에 묶어두는 무지한 짓이다. 진리는 보수니 진보니 민주주의니 사회주의니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존재한다. 보수에도 진보에도 진리와 진실이 존재한다. 그러니 그 진실과 진리를 중심으로 판단하면 한 사람이 어떤 때는 진보 입장에 서고 어떤 때는 보수쪽에 서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념적으로 보수니 진보니 하는 딱지를 붙일 수 있겠지만 중도를 지향하는 사람에겐 그저 진리를 보았을 뿐이고 진리를 따랐을 뿐이다. 이제 우리 사회도 그 정도 즉, 중도쪽으로 방향을 틀어가고 있다고 본다.
그 시대 전환의 입구에서 김지하와 황석영이 나타난 것이다. 진보라면 무조건 정의라는 식의 맹목적 옹호를 거부한 것이 김지하다. 물론 김지하는 중도로 방향을 틀면서 좀더 정확하고 정밀하지 못한 언행으로 보수쪽에 부당하게 악용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중도를 지향하는 것 자체는 좋은 현상이다.
- 황석영, 김지하 논란, 중도시대를 여는 통과의례-
황석영 또한 그렇다. 그의 애초의 뜻은 이명박 정권에 참여해서 중도실용을 실현시키고 싶어한 것이다. 맹목적, 투쟁적, 승욕적 싸움에 치우친 진보세력의 사고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나랏일이 옳은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대의를 위해 황석영은 용기있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이것이 중도지향의 길이다. 그저 이명박 대통령이 독재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만 하는게 아니라 '적진에 들어가서라도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김지하, 황석영 모두 '아군 아니면 적군' 이라는 단순한 사고보다 옳은 일이라면 이념을 초월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 그것은 진실과 진리를 중심에 두었을 때 가능한 일이고 그것이 곧 중도며 정도인 것이다.
김지하, 황석영의 언행에 비판받을 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 비판이 그들을 좀더 정확하고 정밀한 중도의 길을 갈 수 있게 하는 견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지향은 모두 중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고 선구자적 의미도 있다. 그래서 김지하, 황석영에 대한 변절 비난은 중도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두 인물에 대한 통과의례로 보이는 것이다.
- 우리 사회는 이제 중도시대(中道時代)로 가야 한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에서 중도라는 말이 자주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그렇다. 그들의 논의가 엉뚱한 면도 보이지만, 그것도 결국 중도시대가 열리기 위한 혼돈으로 보인다.
한 개인도 사회도 좀더 중도를 지향하고 중도에 가까워질 때 그만큼 사회는 좋아지는 것이다. 정치는 말할 것도 없다. 이제 겨우 우리 사회는 중도시대로 가는 입구에 서있기에 황석영, 김지하 같은 인물이 나타나는가 하면, 아직도 진중권처럼 극단적인 언행이나 사고를 고수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진보쪽에서 보여주는 고뇌가 보수쪽에서는 진보쪽만큼 보이지 않고는 있지만 말이다.
우리 사회는 중도로 가야한다. 중도를 회색이니 하며 비판하고 심지어 '중도는 없다'는 칼럼도 있었다. 모두 중도의 개념을 몰라서 나온 말들이다. 중도는 정도다. 그리고 그 정도는 모두가 지향하고 도달해야 할 진리이며 진실이다. 석가모니가 극단적 수행을 포기하고 도달한 진리가 중도의 진리이듯이. 그 중도의 진리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그대로 우리의 삶의 진실이고 생활이며 진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정치철학의 중심이고 핵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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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퍼주기보단 압박을 선택한듯... 우린 당연 압박에 못이겨 가입한거겠고
중국 러시아 불만표시에 ...일본의 선재공격이 통과됬고 ㅋㅋ 스슬 분위기 잡혀가는군
미국 믿는 구석이 좀 있나보네욤. 근대 전쟁나면 우리만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