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15 14:30

흡혈 박쥐와 헌혈

조회 2790 추천 4 댓글 8


중앙일보 참고신문을 읽다가 흥미롭지만 뼈있는 내용이 들어있는 짤막한 기사 하나를 봤습니다. 그 중에 흡혈 박쥐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흡혈 박쥐는 매일 사냥을 나가는데 어린 흡혈 박쥐 같은 경우 이틀에 한번은 실패하고, 사흘을 실패하면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흡혈 박쥐들은 서로 돕는데요, 사냥에 실패하여 굶주린 박쥐는 성공한 박쥐에게 피를 얻어 먹으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피를 얻어먹은 박쥐는 이를 기억해 나중에 꼭 갚는다고 하니 그냥 하찮은 동물일 줄만 알았는데, 이점은 인간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이때문에 사냥이 버거운 늙은 박쥐도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헌혈 실태는 참으로 안습하다고 합니다. 혈액이 만성적으로 부족한데, 헌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생, 군인들이 각각 방학, 말라리아 작전 지역등 때문에 못한다면 더 부족해진답니다. 그리해 우리나라의 혈액 부족량은 22%로 세계 최고 수준....우리나라 사람들 태안 봉사 활동 같은 건 멋지게 잘하는데 평소에도 참여할 수 있는 헌혈은 왜 이렇게 관심이 없는 지 모르겠습니다. 학생, 군인들에만 의존하는 구조를 바꾸려면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헌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혈액 부족분을 해외에서 수입해 연간 200억 원 어치를 쓴다고 하니 외화 낭비를 막기 위해서도 동참합시다.

해당 기사의 마지막 부분에 글쓴이가 남긴 한마디가 확 와 닿더군요.

"어느새 우리 사회가 서로 피를 나누는 흡혈박쥐 만도 못해졌다는 서글픈 느낌이 든다."
Comment '8'
  • ?
    ㄲ占찍Olz 2008.03.21 10:26
    하아아.. 저는 지금까지 2번밖에 못했군요..
  • ?
    †프리스트† 2008.03.21 10:26
    제가 안하는이유는 할려면 시내번화가까지 나가야하고, 바늘 넣을때 아프고, 피빼는 느낌 더럽고, 에이즈같은 병균 감염이 무서워서 안해요.안전하다 괜찬다 하는데 진짜지 알게뭐야ㅡㅡ
  • ?
    공식 2008.03.21 10:26
    프리스트//님의 그런 자세가 잘못됬다는겁니다.
    헌혈을 할 경우 시내 번화가까지 나가야하고, 바늘 넣을때 아프고, 피빼는 느낌 더럽고, 에이즈같은 병균 감염이 무섭다는 고생을 하게되지만 피가 부족해 우리가 헌혈해서 그 피를 보내주기만을 기다리는사람들은 하루하루를 헌혈할때보다 더한고통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님이 한번뽑은 피가 환자들에게 얼마나 많은도움이되는지 모르시는건가..
    다른데 신경쓰지말고 헌혈부터 헌혈을할수있는사람들은 헌혈을했으면하는..
    만약 님이 다른사람의 피가 필요한상황인데 사람들이 님같이 생각해서 헌혈을 안해준다고 생각해보세요.
    자기는 필요없다고 막말을하시면..
  • ?
    천상의연가 2008.03.21 10:26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에있는 동양공전에 전기과 교수님중 전상영이라는 교수님이 계십니다

    헌혈하면 1번 3% 2번 5% 3번 6%가산점줍니다 봉사활동 20시간당 헌혈1회로 쳐줍니다

    학점경쟁이 너무 치열하던터라 동양공전 전기과 학생들은 2학년 마칠때까지 최소 헌혈 6번이상 한다고 하는군요-_-;
  • ?
    천상의연가 2008.03.21 10:26
    이런식으로 미끼를 주어 물게하면 너좋고 나좋은식인데 왜 이런거 생각들 못하시는지..

    헌혈 공짜로 하는것도 아니고 상품권도 주고 나중에 내가 위급할땐 돈으로도 쓸 수 있는데 말입니다..
  • ?
    푸치코 2008.03.21 10:26
    시간이 있어야하지 동내에 헌혈차안오나 일갔다오면 잠잘 시간도빠듯한데
    그래도 군대에서는 헌혈차 올때마다 꼬박꼬박했는데 사람들이 오기만을 바라지말고
    헌혈차를 많이 만들어서 뺑뺑이좀 많이 돌라고해요 시간 없는사람도 금방 금방하게
    헌혈차가 보이면 하겠구만 울동내에서는 구경을 한적이없어
  • ?
    개안 2008.03.21 10:26
    저는 꼬박꼬박 했었는데 콜린성 두드러기 발병이 후 못하고 있습니다.;;; 피부병은 일단 금지를 시키니
  • ?
    아타호 2008.03.21 10:26
    우리가 하기 싫어서 안하나....ㅡㅡ 우리동내에 헌혈차오는거 단 한번도 못봤다...
    그리고 헌혈하라고 a4용지에 전단지식으로 붙여놨드라..그럼뭐해??어디서 하는지 장소도 안적어놓고?
    그리고 윗분처럼 헌혈차 새워두고 가만있을께 아니라 뺑뺑이 돌리던지...요즘 사람들이 얼마나 바쁜데...

    내친구 얘기인데 예전에 헌혈하려고 보건소 갔는데 한 30분기다렸더니 "내일 다시 오시면 안될까요?" 이렇게 말했다고 하드라;;

    이래가지고 헌혈할수 있나...ㅡㅡ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2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41 세상만사 강승현, 포드 슈퍼모델대회서 깜짝 1위 ㄲ占찍Olz 01.18 2382
940 세상만사 빛의 속도로 회전하는 ‘수퍼 블랙홀’ 4 3 ㄲ占찍Olz 01.18 1681
939 세상만사 일본, 독도 정밀 지도 제작하다 13 10 9timez 01.18 1971
938 세상만사 허경영,이따위 이력과 공약이 대통령 선거에 사용될 수 있는겁니까? 11 8 겜광 01.17 2462
937 세상만사 최악의 드라마, 대장금? 5 2 9timez 01.17 1541
936 세상만사 PD수첩에서 허경영의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그는 사기꾼입니다. 31 19 성은누님 01.16 3253
935 당신은 한 잔 따랐습니다. 7 3 나이트메어 01.16 3198
934 빅뱅? 원더걸스? 11 7 패고보니교장 01.16 3607
933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 4 4 패고보니교장 01.16 3669
932 움짤 모음 12 10 패고보니교장 01.15 3753
931 세상만사 노무현의 업적 20 9 생각초보 01.15 2009
930 세상만사 허경영, IQ430에 이어 이번엔 축지법과 공중부양(?) 37 20 Eros 01.15 3890
» 세상만사 흡혈 박쥐와 헌혈 8 4 9timez 01.15 2790
928 레알공고? 맨유상고? 이분들앞에선 아무것도아니야 6 3 廣末凉子♡ 01.14 4281
927 세상만사 무한도전 팬들의 잘못된 사랑 43 10 살빠진조정린 01.14 2313
926 이거보고 안열받으면 우왕ㅋ굳ㅋ임 12 9 뚱띠~ 01.14 3594
925 아놬ㅋㅋㅋ웃겨죽는만홬ㅋㅋ 11 7 물먹는하마 01.14 2919
924 세상만사 ★ 공학적 관점에서 본   한반도 대운하 4 2 알아야될때. 01.13 1334
923 세상만사 통신요금, 닥치고 더 인하하라! 11 7 9timez 01.13 2231
922 소설 '허경영'전 10 8 Serast 01.13 26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30 3631 3632 3633 3634 3635 3636 3637 3638 3639 ... 3682 Next
/ 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