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각종 금지어나 비속어가 나옵니다..
하지만 신랄한 비판을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기에 수정 없이 올려봅니다..
차후 문제의 소지가 있을경우 삭제하겠습니다..
존나의 어원을 찾아서..
영화 <방가방가>를 보면, 김인권은 한국 욕의 어원을 세 가지로 나눕니다.
남자 성기 계열, 여자 성기 계열, 멍멍이 계열이랍니다.
‘존나'는 남자 성기 계열의 말입니다. ‘존나’의 발달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혀 빠지게 > 쎄 빠지게 > 좆 빠지게 / 좆 나게 > 존나 / 졸라 > 존나 (열 나다 > 좆 나다)
마파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속담)
좆이 빠지도록 뛴다. 얼마나 힘들게 뛰면 좆이 빠지도록 뛰겠습니까? 남자 다리 사이의 좆이 빠지도록 뛸정도면 그야말로 엄청나게 힘들었다는 뜻이죠. 그와는 반대로 존나.. 좆이 나도록.. 다리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여자 거기에서 좆이 나오도록.. 늘어져서 좆이 나오도록 뛰면 얼마나 빨리 열나게 뛰는것이겠습니까? |
문헌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험과 직관에 의한 추측입니다.
어렸을 때 어른들이 쓰시던 ‘쎄 빠지게’는 흔하게 듣던 경상 방언이었습니다.
‘좆 빠지게’도 간혹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열 나게'와 '좆 나게'도 흔히 들었지요.
'좆나'의 어원은 '열 나다'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좆 빠지게' 같은 비슷한 유형의 비속어들은 열이 좆으로 전이될 수
있는 환경이었을 것입니다.
'열 나게'가 '좆 나게'가 된 다음 '좆나'로 축약된 것은 꽤 자연스런 추측입니다.
‘좆나’의 발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좆나 → (음절 끝소리 현상) → [졷나] → (비음화) → [존나] |
[ㄷ], [ㄴ], [ㄹ]의 조음 위치(윗잇몸-혀끝)가 같기 때문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졸라’가 파생될 수도 있습니다.
신라[실라], 생산량[생산냥]처럼 [ㄴ], [ㄹ]이 연관될 때 발음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니 ‘졸라’의 파생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존나’든 ‘졸라’든 이들은 비속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밥상머리에서 썼다가 부모님께 혼난 이후로는
쓰지 않는 말입니다.
그 시절에는 최소한, 지금처럼 여학생들까지도 스스럼없이 쓰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사회 방언학적으로 여자가 더 고상하게 말하려는 습성이
있어 욕을 적게 사용합니다.
‘존나’가 대중화 된 것은 2000년에 등장한
플래시 캐릭터 ‘졸라맨’ 때문인 듯합니다.
지금은 큰 인기가 없지만 그 당시만 해도
‘마시마로’와 더불어 플래시 만화의 선두에
서 있던 캐릭터였습니다.
지금은 ‘존나’로 굳어가는 중인 듯한데 그
시절만 해도 ‘졸라’와 ‘존나’가 혼용되고
있었습니다. (지역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체험한 것은 그랬습니다.).
‘졸라’를 쓰지 않던 사람들도 ‘졸라맨’을
자연스럽게 발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아이들의 입에서 ‘존나’는 ‘아주’, ‘너무’, ‘매우’를 대체하고 있었습니다.
“너 오늘 개돼지처럼 예뻐.”는 욕이고, “너 오늘 없던 좆도 나게 예뻐.”는 욕이 아닐까요?
뭐 그리 예쁜 거라고 다들 입에 좆을 치렁치렁 물고 다니는지 모를 일입니다.
명품 걸치고 다니면 뭐합니까. 입에서는 좆내가 풀풀 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