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조회 7551 추천 8 댓글 9

 

이 글에는 각종 금지어나 비속어가 나옵니다..

하지만 신랄한 비판을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기에 수정 없이 올려봅니다..

차후 문제의 소지가 있을경우 삭제하겠습니다..

 

 

존나의 어원을 찾아서..

 

영화 <방가방가>를 보면, 김인권은 한국 욕의 어원을 세 가지로 나눕니다.

남자 성기 계열, 여자 성기 계열, 멍멍이 계열이랍니다.

‘존나'는 남자 성기 계열의 말입니다. ‘존나’의 발달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파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속담)

혀 빠지게 > 쎄 빠지게 > 좆 빠지게 / 좆 나게 > 존나 / 졸라 > 존나

                                  (열 나다 > 좆 나다) 

 

 

 좆이 빠지도록 뛴다. 얼마나 힘들게 뛰면 좆이 빠지도록 뛰겠습니까?

남자 다리 사이의 좆이 빠지도록 뛸정도면 그야말로 엄청나게 힘들었다는 뜻이죠.

그와는 반대로 존나.. 좆이 나도록.. 다리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여자 거기에서 좆이

나오도록.. 늘어져서 좆이 나오도록 뛰면 얼마나 빨리 열나게 뛰는것이겠습니까?

 

문헌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험과 직관에 의한 추측입니다.

어렸을 때 어른들이 쓰시던 ‘쎄 빠지게’는 흔하게 듣던 경상 방언이었습니다.

‘좆 빠지게’도 간혹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열 나게'와 '좆 나게'도 흔히 들었지요. 

'좆나'의 어원은 '열 나다'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좆 빠지게' 같은 비슷한 유형의 비속어들은 열이 좆으로 전이될 수

있는 환경이었을 것입니다. 

'열 나게'가 '좆 나게'가 된 다음 '좆나'로 축약된 것은 꽤 자연스런 추측입니다.

 

‘좆나’의 발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좆나 → (음절 끝소리 현상) → [졷나] → (비음화) → [존나]

 

[ㄷ], [ㄴ], [ㄹ]의 조음 위치(윗잇몸-혀끝)가 같기 때문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졸라’가 파생될 수도 있습니다.

신라[실라], 생산량[생산냥]처럼 [ㄴ], [ㄹ]이 연관될 때 발음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니 ‘졸라’의 파생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존나’든 ‘졸라’든 이들은 비속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밥상머리에서 썼다가 부모님께 혼난 이후로는

쓰지 않는 말입니다.

그 시절에는 최소한, 지금처럼 여학생들까지도 스스럼없이 쓰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사회 방언학적으로 여자가 더 고상하게 말하려는 습성이

있어 욕을 적게 사용합니다.

 

 

‘존나’가 대중화 된 것은 2000년에 등장한

플래시 캐릭터 ‘졸라맨’ 때문인 듯합니다.

지금은 큰 인기가 없지만 그 당시만 해도

‘마시마로’와 더불어 플래시 만화의 선두에

서 있던 캐릭터였습니다.

지금은 ‘존나’로 굳어가는 중인 듯한데 그

시절만 해도 ‘졸라’와 ‘존나’가 혼용되고

있었습니다. (지역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체험한 것은 그랬습니다.).

‘졸라’를 쓰지 않던 사람들도 ‘졸라맨’을

자연스럽게 발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아이들의 입에서 ‘존나’는 ‘아주’, ‘너무’, ‘매우’를 대체하고 있었습니다.

 “너 오늘 개돼지처럼 예뻐.”는 욕이고, “너 오늘 없던 좆도 나게 예뻐.”는 욕이 아닐까요?

뭐 그리 예쁜 거라고 다들 입에 좆을 치렁치렁 물고 다니는지 모를 일입니다.

  

명품 걸치고 다니면 뭐합니까. 입에서는 좆내가 풀풀 나는데.

Comment '9'
  • ?
    halke 2011.08.25 20:34
    존나 웃김
  • ?
    Mazeltov 2011.08.25 21:21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초등학교때 부모님께 혼난이후로

    지금까지 안쓰는데 ㅋㅋ

  • ?
    사과한쪽 2011.08.25 21:54

    이런글은 추천

    하지만 게시판을 잘못 찾아오셨어...

  • ?
    로또감자 2011.08.25 22:04

    모르는 사람도 있엇나.. ㅈ ㅗ ㅈ 같다 라는 말도있는대 말임..

    솔까말 남자들끼린 괜찮긴한대 여자들이 존나존나 거리면 뭔가 그렇긴하더군요.

    이것도 하긴; 고정관념이긴하지만;;

  • ?
    두눈박이 2011.08.25 22:31

    저도 무의식적으로 존나 라는 말을 자주 썻는데

    어느날 형이 최소한 부모님 앞에서는 쓰지말라고 주의를 줘서

    그때 제가 무의식적으로 욕을 입에 달고 있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 뒤론 친구앞에서도 존나 라는 말을 쓰면 순간 움찔해집니다

     

  • ?
    만화인 2011.08.25 23:00

    저는 알고있었음. 근데 뜻도모르는데 막 쓰는거보면 입에 잘붙나봄

  • ?
    주접엘프 2011.08.29 23:45

    혀 였나 . 

  • ?
    헠헠헠헠 2012.05.19 16:35

    존나쩐다. 

  • ?
    만화인 2012.05.19 19:43

    존나는 졸라맨 나오기전부터도 이미 많이들 쓰고있었음. 애초에 졸라맨이 존나 비슷한 말인 졸라에서 나온거고 존나가 뜻이 그다지 자주쓸말은 아니지만 자극적인 말을 좋아하는 여러사람들한텐 이미 멈출수없는 말이 되버린듯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2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2141 '말 정액 드링크' 한 잔 하실래요? 7 BabyGrand 02.19 7558
72140 세상만사 신기한 자전거용품 10가지 버스커버스 10.21 7556
72139 스파이더맨의 어린 시절 모습.gif 5 1 karas 06.20 7556
72138 어릴적 베스트50 요즘애들은 몰라~ 58 6 플릿 08.03 7556
72137 웃긴이야기 얼마전 부천 국제만화축제 코스프레 모음.jpg 13 2 LCBO 08.20 7555
72136 포샾고수님들 이사람좀 지워주세요 15 소말 01.27 7553
72135 웃긴이야기 자신감 돋는 페이스북 녀 3 고룬노바 08.25 7552
» 존나의 어원을 찾아서... 9 8 夜猫 08.25 7551
72133 강소라 초미니 5 이제민간인훗 11.05 7548
72132 여자를 사귀자! 카카오톡으로 친해지기 13 늑대인간 11.14 7546
72131 전설의 100인의 위인들 44 마냥놀아 11.12 7546
72130 90년생은 모르는 코브라 36 유수하 07.01 7545
72129 전쟁발발시 살아남는법 9 소말 11.23 7542
72128 웃긴이야기 면세점녀 8 1 고룬노바 07.02 7542
72127 좋은이야기 군대 간 형이 안 돌아와요 그 후의 이야기 8 또롱또롱 06.28 7542
72126 술마신 오빠와의 카톡 19 주접엘프 07.02 7538
72125 함께보아요 곧 현충일 입니다. 13 22 빠르봉뜨 06.02 7537
72124 일반 쓰레기 11 karas 10.09 7535
72123 웃긴이야기 강남스타일 8 지존이다 05.31 7534
72122 막나가던 핵주먹 타이슨 근황 10 ∑주접엘프 02.25 75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3682 Next
/ 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