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11위로 12단계나 뛰어올랐다. 이 같은 경쟁력 순위는 1996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WEF는 31일 내놓은 ‘2007∼2008년 국가경쟁력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131개국 가운데 1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경쟁력 1위는 미국이 차지했으며 지난해 4위였던 스위스가 2위로 올라섰다. 아시아권 국가로는 싱가포르(7위), 일본(8위)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홍콩은 12위, 대만은 14위로 근소한 차로 한국을 뒤쫓았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3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고등교육 및 훈련 분야에서 지난해 21위에서 6위로, 과학기술 수준은 12위→7위, 거시경제 안정성은 8위→5위, 기업혁신은 14위→8위, 기업활동 성숙도는 23위→9위로 높아졌다.

경쟁력 순위가 이처럼 높아진 데에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장벽 정도, 무역가중치 관세율 등을 세부항목으로 하는 상품시장 효율성 부문은 지난해 28위에서 16위로 뛰었다.

WEF는 “한국이 예년에 비해 특별한 사건, 사고가 없었으며 신규 기업규제정책이 발표되지 않은 것도 경쟁력 지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미국과 FTA 체결은 기업인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인식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시장성숙도(27위), 노동시장효율성(24위), 보건·초등교육(27위) 부문은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WEF는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정책을 내놓지만 아직 정책 소비자들에게는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세부항목을 보면 우리나라는 약점과 강점의 편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8개 항목 가운데 전체 순위(11위)보다 앞서는 강점은 23개에 불과했고, 85개가 11위 이하인 약점으로 분류됐다. 특히 금융시장 성숙도, 시장규모, 인프라 부문에서는 강점이 하나도 없었다. 제도적 요인 부문에서는 18개 항목 가운데 17개가 약점으로 분류됐다.

재경부는 “국가경쟁력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경쟁력이 취약한 부문에 대한 관심과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경쟁력 제약요인으로 지적된 보건, 안전 등 국민생활의 질과 밀접한 부문의 보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3'
  • ?
    염소 2008.03.21 10:25
    국가경쟁력은 11위고 그 나라에 사는 국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고..? ㅋㅋ
    이거 웃끼네요..
  • ?
    막타 2008.03.21 10:25
    3년뒤에 imf 또온다는데 이건..... 아 공무원들이 기준이구나...
  • ?
    너에게가는길 2008.03.21 10:25
    가장 이상적인 수치는 상 20% 중 60% 하 20%라는데..

    울나라는 상20%만 편하게 살고 중은 없고 80%가 못사는 사람들이라고 하던데 ..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2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1 함께보아요 (일) 일러스트 1 시러쫌 06.01 2353
300 함께보아요 (일) 어느닝겐의 애니 긔요미캐릭터 랭킹50위 6 시러쫌 06.02 14271
299 함께보아요 (이카루스 주의) 웹툰 클라스 보라색만나써 09.25 5478
298 (유희왕) 밤 중에 유희의편의점 대모험 노래임^^ 1 심심요 07.21 1313
297 (유머)자동차가 발명되지 않았다면?--아랫글 원본 12 9 건빵제품 02.24 4299
296 (유머)만약 자동차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5 4 건빵제품 02.21 2549
295 (위대한 탄생)방시혁씨 인기 좋네... 6 점박이 03.23 3611
294 (웃긴)톰과제리 2 심심요 08.23 2118
293 웃긴이야기 (완전혐오)다리가 초콜렛처럼 녹은 여자 7 지존이다 05.24 5189
292 세상만사 (올림픽 보다 더 중요한) 그루지야사태 장기화 우려된다 7 알아야될때 08.10 1765
291 (영상) 총체적 난국 6 러브이스 10.12 2966
290 웃긴이야기 (약혐포함) 동물계의 호구...(펌) 6 약한남자 03.18 3789
289 (약간 더러움) 스웨덴식 호퀘한 레시피 7 karas 04.27 3009
288 웃긴이야기 (약15금)허언증 갤러리 근황 마눌 10.18 5015
287 함께보아요 (애니) 초전자포 op 2 시러쫌 06.21 3727
286 웃긴이야기 (심쿵주의)열도의 허수아비 1 마눌 02.06 4060
285 (심장마비조심) 공포의 중환자실 7 견자단 08.22 3219
284 (실화)편의점 아가씨 꼬시기 12 1 kochan 07.12 4540
283 (실제)은행털이 현장포착 9 소말 03.16 2455
282 웃긴이야기 (스포일러주의)공중파에서 대놓고 스포일러 karas 07.05 36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62 3663 3664 3665 3666 3667 3668 3669 3670 3671 ... 3682 Next
/ 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