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서 맘에 안드시면 "핵심"과 굵은 글자만 읽으셔도 의미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



문자 발달의 역사를 살펴보면, 문자의 모양과 필서 방법은 당시에 쓰였던
필기도구에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오늘에 이르러서는 종이와 연필 같은 전통적 필기도구가 컴퓨터라는
새로운 매체로 대체되고 있다. 컴퓨터는 종래의 필기도구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컴퓨터 자체가 필기도구인 동시에 필기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문자가 쓰이는 공간과 문자를 쓰는 도구와의 구분이 컴퓨터에 이르면 모호해진다.
결국 무엇을 가지고 어디에 쓴다는 식으로 필기 수단을 두 부류로 나누어 인식하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의식이 도구를 변화시킨 것인가, 도구가 의식을 변화시킨 것인가? 필기도구의
변화는 단지 글자의 모양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다. 때로는 그 변화가 표기법이나 글쓰기의
사회적인 규범 자체를 흔들기도 한다. 인터넷 글쓰기에서 나타나는 규범의 혼란도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식 변화라기 보단, 새로운 매체로 등장한 컴퓨터의 영향으로 생겨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하 핵심===

특히 인터넷 채팅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겹받침을 생략하거나 발음대로 쓰려는 표기 방식은
특별한 의식의 반영이기보다는 컴퓨터라는 매체를 이용한 표기 방식의 한 형태이다.
쉽게 말하면, 소리 나는 대로 적어도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면 굳이 쉬프트 키를 누르는
번거로운 수고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의 반영이다.
여하튼 빨리 입력해야 하니까 될 수
있는 대로 소리 나는 대로 적으면서 축양ㄱ의 형태를 즐겨 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이
자신이 쓴 내용은 바로바로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또 바로 회신이 오는 즉각적인 상황
이므로 컴퓨터 글쓰기에서는 머뭇거릴 여유를 가질 수가 없다. 현대의 또 다른 문화인
핸폰 문자 메시지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이다. 한정된 액정 화면 안에 의미를 담아내야 하는
핸폰의 특성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의사를 되도록 짧게 표현하는 방법에 익숙해지게 하였고,
그 결과 과감하게 축약하거나 띄어쓰기에 구속되지 않는 등 자유롭게 문장을 작성하는
표기 문화를 만들어 내었다.

===이상 핵심===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창출하고 있는 이 현대의 언어 표기가 문제가 되는 것은
편리함을 위해 소리 나는 대로 적다보니 맞춤법 규범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말을 적는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표기 형태는 소리 나는 대로 적거나 *이어적기
형태를 취하는 것이다.

*이어적기: 흠.. 예를 들어 '사랑'이라고 쓰는 건 끊어적기 이고요
           ㅅㅏㄹㅏㅇ 이라고 쓰는게 이어적기입니다.

           근대 이후 우리는 끊어적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요.

현재 모든 교과서와 공식적인 출판물은 엄격한 형태주의를 반영하고 있다. 그런 전통
적인 규범이 현대 사회에서 새로운 필기 매체를 만나 옷을 갈아입고 있는 셈이다. 결국
표기법도 그 사회의 문화적 특성과 유리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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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고 웹이고

의미전달에만 중점을 두고 맞춤법 좀 틀린거에 뭐 그러냐는 식의 분들이 계십니다.
언어의 존재 가치는 우리 국민이 사용하기때문에 있는 것이고 그 가치가 결정되는거죠?
사용하기 때문에 있는거죠.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중학교때 배우죠. 끊이없이 편이와 실용을 위해선 언어는 변할 수 있다고.
그런데, 현재 채팅용어가 어떤 과학성따위를 띄고 있다면 현재 언어 체제를 바꿀만큼
설득력이 있겠지만, 아니잖습니까?
그런데 관용어라든지, 여러 속어같은 경우
문법적 원칙하에 만들어진 말이 아니고, 현재 어법, 문법 및 본 의미 반영방식엔 다소
벗어나더라도 표준어 규범 상으로도 예외로 쳐주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걸 누가 왜 만들었냐면, 사람들이 하도 그렇게 자주 쓰고 그걸 편해하니 다른 단어를
제시해서 대체하는게 매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예외가 항상 나쁜건 아니지만
국어가 예외로만 이루어지게 만드는건 문제가 있죠.

자기가 한 번 틀리게 쓴 단어는 대개는 계속 틀리게 되있습니다. 낳다와 낫다 경우 말이죠.
막말로 지적하는 건 문제가 있지만 그게 막말이라고 해서 틀린 문법사용이 합리화되진
않습니다. 가르치려드는 말투가 재수없는 건 둘째치고 고칠걸 고치는 건 별개입니다.


그런데, 나아가서 문법의 필요성 자체를 지적하는 건 저도 어떻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즉각 대응이 필요없는, 시간을 두고 수정해가며 쓸 수 있는 글쓰기에선
채팅 용어의 필요성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뱀다리.==============================================================================

이건 그냥 참고하시라구, 글과는 별 관련이 없습니다.

1. 사회성 : 언어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 약속임

예) "무궁화"라는 낱말이 마음에 안든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없음

2. 역사성 : 언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함

예) 옛날에는 100을 온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백이라고 함

3. 자의성 : 언어의 소리와 의미의 관계는 필연적이지 않음

예) "아버지"라는 낱말에서 아, 버, 지라는 하나 하나의 음절은 "아버지"와 관계 없

4. 법칙성 : 언어에는 일정한 규칙(문법)이 있음

예) 독립[동님 : 자음동화], 굳이[구지 : 자음동화] 등 문법에 의해 소리가 변함

5. 창조성 : 상황에 따라 새로운 문장을 무한히 만들 수 있음

예) 예전에는 선풍기, 에어컨이라는 말이 없었으나, 그런 물건을 만든 뒤에 명칭도 생겼음

Comment '26'
  • ?
    다해봤다 2008.03.21 10:25
    문자란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약속한 일종의 신호 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사과라 부르는것이 있다고 합시다. 이것을 '사과'라고 쓰자고 한다면 이것은 '사과'라고 써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것을 사과가 아닌 '과자'라고 문자로 쓰자고 한다면(암묵적인 동의) 이 것을 지칭할 때는 과자라고 써야 됩니다. 이것이 문자입니다. 영어권 사람들은 사과를 'apple'로 쓰자고 암묵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에 한글의 사과가 영어의 apple이 되는겁니다. 문자란 이렇게 똑같은 물체지만 사회적으로 어떻게 통용할 것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요.

    인터넷채팅용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것은 인터넷이라는 사회 안의 사람들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사용되는 문자입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이것을 암묵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일반사회에서는 쓰면 안되는 것이며, 써도 욕먹는 이유입니다.(그 사회에서 동의를 안했으니깐 말이죠.)
  • ?
    프리크리 2008.03.21 10:25
    단어와 생성 과정은 이 글에 관련이 없습니다.
  • ?
    다해봤다 2008.03.21 10:25
    인터넷 채팅 용어의 존재 이유 : 인터넷사회에서의 사람들이 말과 생각을 전하기 위한 신호.

    인터넷 채팅 용어의 허용 범위 : 인터넷 사회 안

    이것이 제 댓글의 결론.

    마지막으로, 만약에 인터넷채팅용어를 일반사회에서 사람들이 쓰자고 동의를 한다면(암묵적으로) 당연히 인터넷채팅용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채팅용어는 맞춤법이 안 맞기 때문에 사회에서 쓰면 안되는것이다. 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반론 환영합니다.^_^
  • ?
    프리크리 2008.03.21 10:25
    채팅용어는 맞춤법이 안 맞기 때문에 쓰면 안되는 것입니다.

    언어의 사회성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건지, 의도하지 않으신건지 모르겠지만,

    약속한다고 그게 다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의도하지 않은 어휘 사용 현상에
    대해서는 기관이 나서서 그것을 대체할 더 좋은 표현을 제시합니다.

    이 때 이것이 받아들여지면 널리 사용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대로 사용하되,
    그것을 옳은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옳지 않으나 사용되고 있는 사례로
    영원히 남을뿐. 문법은 무관한 것으로 생각하신다면 먼 훗날, 낳과 낫을 구분못하는
    사람들로 가득찼을 땐, 낳과 낫 하나는 사라져야 맞단 소립니다.
  • ?
    프리크리 2008.03.21 10:25
    문법은 그 말을 학습하는 데 있어서 과학성을 부여하고, 그리하여 하나를 알면 열을 알수
    있도록, 마치 수학처럼, 포괄적인 원리, 법칙 하나로 여러문제를 풀 수 있게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귀찮다고 이런거 몰라라 하지만 다 그런게
    누구에게나 적용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한 공식을 배웠는데, 그에 예외되는 상황이 많다면, 그런 상황들까지
    따로 외워야겠죠. 수학이나 과학은 불변의 진리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거나,
    더 포괄적인 공식을 누군가 발견해야겠지만,
    국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 한글은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쓰기 쉽게 되도록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건 세계각국의 언어가 다 그럴겁니다.
    얼마나 그게 효율적으로 이뤄졌냐에 따라서 다르지만, 그리하여 유니세프?..였나
    세계 문맹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세종대왕상을 수여하는겁니다.

    좀 빗나갔는데..;
  • ?
    프리크리 2008.03.21 10:25
    언어는 과학성을 띄며, 이에 높은 가치를 지녀야 하는데 위같은 당위성이 있습니다.

    다수가 쓴다고 그 말이 옳게 되는 게 아닙니다. 틀린 말이나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남는것도
    허다합니다. 말씀대로라면 국과수는 존재할 필요가 없죠.

    표준어 규범은 마치 법전처럼 조/항이 여러개 있습니다.
    예를들어, 마소라는 말은 말+소 에서 ㄹ이 탈락된 경우입니다. 본래 가장 큰 표준어 원칙중
    한가지는, "단어(합성어, 파생어 등)의 본 의미를 살려 파악이 가능하도록 표기한다." 이므로,
    말소가 적절하지만, 편의를 위해서 'ㄹ이 탈락하는 경우'를 설정하여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서 새로운 원칙화 했습니다.

    그 어떤 공용어나 표준어도 그냥 암기해야할 예외로 두는 경우는 없습니다.
    새로운 원칙을 만들어 거기에 포괄시키는 것입니다.
    근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한국인 특성상 발음하기 편한 그런 성향이 거의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습관과 말버릇의 근거하는 입모양, 구조따위를
    잘 파악한다면 표준어 규범 책정이 용이할 것이며, 실제로도 그렇게 되고 있을
    것입니다.(예. 구개음화)
  • ?
    다해봤다 2008.03.21 10:25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인터넷용어를 표준어로 채택할지 고심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정희창 국립국어원 연구관은 "인터넷 신조어 가운데 우리말 조어법에 맞고 외래어가 아닌 고유어로 구성되는 등의 기본 요건뿐 만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수년 간 사회에서 통용되는 단어로 정착됐다고 판단되면 새 표준국어사전에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것이 기사내용중 일부입니다. 이 연구원의 말을 보시면 표준어의 기준을 알 수가 있죠.
    물론 기본적인 우리어법에 맞아야 하지만, 여러세대에 걸쳐 수년간 사회적으로 통용되고 있다면 표준어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정희원 국립국어원 국어실태연구팀장은 "의태어인 `샤방샤방'이라는 통신용어의 경우 `반짝반짝 빛난다'는 의미로 기존의 `예쁘다'는 말과는 또 다른 참신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며 "`샤방샤방', `휘리릭(온라인 상에서 먼저 로그아웃하는 모습)' 등 의미의 공백을 메우면서 우리말 어휘를 풍요롭게 하는 신조어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 널리 지속적으로 통용될 경우 훗날에 표준어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만약에 샤방샤방이 표준어로 채택이 되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렇다면 맞춤법은 샤방샤방 또한 맞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현재 일반사회에서는 쓰면 안됩니다. 아직 사회에서 정식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표준어로 채택이 안됬다고 말하죠.). 하지만 만약 사회적으로 인정이 된다면(쓰자고 약속을 한다면) 당연히 이 용어를 써도 되는것이 아닌가요.(표준어니깐 말이죠.)


    여담으로, 아주 만약에 '아기를 낳다'를 '아기를 낫다'라고 쓰자고 사회적으로 암묵적으로 인정한다면 그 사회에서는 아기를 낫다가 옳은표현입니다.
  • ?
    다해봤다 2008.03.21 10:25
    위의 언어의 법칙성은 우리나라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전세계 적으로 언어의 공통된 특성은 사회성과 자의성, 역사성, 창조성입니다.

    이 모든 것은 사회 안에서의 암묵적 동의라는 전제가 들어있습니다.
  • ?
    다해봤다 2008.03.21 10:25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언어는 사회적동의라는 전제하에 얼마든지 바뀔수 있습니다.(언어의 특성을 열거하셨는데, 언어가 바뀐다는 결정적 증거지요.)

    프리크리님께서는 현재 표준어의 규범에만 얽매이신것 같습니다. 진정한 언어의 의미는 그것이 아닌데 말이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맞춤법과는 별개로 인터넷용어도 사회적인 동의만 있다면 바뀔수 있습니다.(실제로 써도 무방하다는 것)

    다만 그 사회적인 동의는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요.^_^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의 머리속에 있는 사과라는 물체의 명칭을 사과가 아닌 과자로 아주 자연스럽게 이건 과자!라는 판단하는것이 가능해야만 합니다.
  • ?
    프리크리 2008.03.21 10:25
    저는 가능성을 묻고자 글을 쓴 의도는 없습니다.
    하실말씀은 그러한 변화가 옳다고 하시는 건지요.

    더구나 얽매였다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표준어 규범이 먼저가 아니고 약속이 먼저입니다.
    이미 있던 단어, 규칙성을 찾아 정리한 것이 표준어 규범이지,
    누군가 규범 만들고 그거 지키라고 하다보니 습관이 된 것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굳이[구지]' 짐치(김치의 방언)' 등은 이미 있던 단어들이고
    의미가 같은 데 발음 상의 차이를 설명하고자 하다보니 그 단어들 사이에는
    규칙성이 있었고 그것을 '구개음화'로 정의하였습니다.
    대부분이 사람의 입구조와 관련이 되어 생기지, 누군가 미리 정해둔 규범에
    발음이 더 따른다는 사실은 무근입니다.

  • ?
    프리크리 2008.03.21 10:25
    따라서 그 규범이라는 건, 자연적으로 형성된, 가장 합리적인 규칙성과 어휘들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그 합리성에는 물론, 배우기 쉽고 쓰기 쉽다라는 성질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고민해가며 만들어진 단어라면 자연적인 형성이나 암묵적 동의라는 말에는 앞뒤가 맞지 않죠.

    글에서 문제삼는 '편리함만을 쫓다보니..' 에서 편리함은 '쓰기 쉽다' 에 속합니다.
    이 경우 배우는 데에 문제가 됩니다. 단순히 극단적으로 한가지, 쓰기 쉽게 만드는 방법은
    긴 어휘는 짧게 만들고 형태가 비슷해서 사용에 혼돈이 오는건 전부 통일해버리는 겁니다.

    배우기 쉬울까요. 쓰기 쉬운것보다 배우기 쉬운게 중요합니다.
    많은 국가에서 문맹이 발생하는 이유는 그겁니다. 말은 할 줄알아도 글은 쓰고 읽을줄
    모르는.
  • ?
    다해봤다 2008.03.21 10:25
    논점이 조금 벗어나는듯 하네요. 제 의견을 정말 간단하게 정리를 하자면

    언어는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사람들이 만든 일종의 신호입니다. 이 신호는 사회적인 동의하에 암묵적으로 사용됩니다.(사과를 과자라 부르지 않고 사과라 부르는 이유.)

    인터넷채팅용어도 내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신호에 불과하구요.
    (사과를 ㅅㄱ라는 인터넷용어로 바꾸어서 사용한다면)
    이런 신호는 현재 맞춤법과 다르던 말던 그건 아무 상관없습니다. 새로 생긴 것이니까요.

    만약 이 신호가 사회적으로 인정이 된다면 당연히 써도 상관없는 겁니다.
    (사과를 사과라 쓰지 않고 ㅅㄱ를 사용하자고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동의를 했습니다. 즉, 사회적으로 모든사람들이 사과를 사과라 쓰지 않고 ㅅㄱ라고 판단하고 앞으로 사과를 ㅅㄱ라고 부르고 쓰게 됩니다.) -> 이 내용은 이제 이 사회의 사과는 더 이상 사과가 아니라 ㅅㄱ 입니다.

    이 사회에서 사과를 ㅅㄱ라고 쓰면 안되고 반드시 사과라고 써야 한다는 것이 님의 의견인가요?

    제 댓글의 주요논점입니다.
  • ?
    다해봤다 2008.03.21 10:25
    물론 지금 현재에선 채팅용어는 인터넷 말고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아직 현실의 사회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으니까요.(암묵적인 동의가 안되어 있습니다.)

    절대 현재는 채팅용어를 사용해선 안됩니다. 다만 만약에 채팅용어를 현실의 사회에서 인정을 한다면(암묵적으로 동의를 한다면) 그때가선 써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이런 변화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의 결론입니다.
  • ?
    Xenia 2008.03.21 10:25
    다해봤다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의 논점은 "인터넷채팅 용어가 타당한가?" 중에서
    창조성(신조어)와 자의성, 사회성(동의, 동의)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 반면에,
    프리크리님의 논점은 사회성을 가질 수 있는 조건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조건은
    단순히 일부가 그렇게 동의한다고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두분은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이고, 다해봤다님께서는 좀 더 극적인 상황
    까지 가능성을 둔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분의 의견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차설하고, "ㅋㅋㅋ" 같은 경우, 분명 표준어도 아닐 뿐만 아니라 완성된 글자,
    우리가 글자라고 하면 모음과 자음이 결합되어 발음이 가능한 상태라고 지칭
    한다고 볼 때, 완성된 글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에 다해봤다님께서 예로
    드신 "ㅅㄱ"같은 경우 ,여기 그 단어가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하지만 분명히
    그것을 발음할 수 있는 수단은 없습니다. 만일 여전히 '사과'라고 발음을
    하게 될 경우, "ㅅㄱ사과"라고 말을 하게 되면 듣는 입장에서는 "ㅅㄱ사과"인지
    "사과ㅅㄱ"인지 구분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의 완전한 의미의
    단어(용어)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의미를 가지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발음으로써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채팅 용어의 문제점은 소리는 없고 글자만 존재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지금 여기서 칭하는 채팅용어라 함은, "ㅋㅋㅋ", "ㅅㄱ", "ㅈㄹ", "ㅂㅂ" 같은
    것들입니다. 낫다와 낳다와 같은 경우는 분명히 표준어로서 사용의 구분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시점에 있어서, 그 둘의 오용은 분명 잘못
    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로 예를 들면, "bear"를 발음상 표기가 같다는 이유로
    "bare"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다해봤다님의 말씀처럼 사회적인 약속으로 "bare"를 없애고 "bear"로
    통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이지, 그것이 허용
    되지않은 지금 당연하다고 말할 수 없고, 사용의 구분을 명확히 해주는 것이
    글을 접하는 이의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한된 공간에서, 그 공간안의 이들이 약속을 하게 된다면 그 공간
    내에서는 허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DC인사이드에서 "우리 앞으로
    매우 좋거나 뛰어난 것을 수식하거나 표현할 때, '킹왕짱'이라고 하자"라고
    약속을 할 경우. 최소한 DC에서는 그것이 허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냥
    예일 뿐이니 단어나 사이트에 대해서는 넘어갑시다.) 그렇지만, 그곳을
    벗어나게 되는 시점에서는 허용이 되지 못합니다.
  • ?
    프리크리 2008.03.21 10:25
    다해봤다// 무조건 사과라고 써야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간단히 예 아니오로만 답하면
    예입니다. 말씀하시는 데로 그 약속이라는게 그렇게 생각없이 이루어지는 거라면,
    애초에 약속자체는 생길수가 없죠. 제각기 땡기는데로 말을 만들어 쓸텐데요. 본질적으로
    그러한 약속이 자연히 형성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너와 나, 친구들, 국민들이
    똑같고 비슷한 생각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우연의 일치'적으로 하게되는 건
    힘듭니다.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들어주신 예들은 별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위를 근거로
    사과를 ㅅㄱ라고 쓸 일은 절대로 없기때문입니다.
  • ?
    개안 2008.03.21 10:25
    본문은 다 읽었지만 코멘트의 내용은 너무 뻔해서 안읽은 1人
  • ?
    Sig 2008.03.21 10:25
    위에서 다른분들이 정론을 전부 얘기해놔서 할 이야기는 없지만

    현재의 문제점에 대해선 그다지 얘기해놓으시지 않으셨네요..;;

    지금 큰 문제는 인터넷 용어가 웹상뿐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침범하는것에서

    큰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친구들과 헤어질때 '바바~' 라고 하면서 헤어지는 친구도 있고

    '즐~' 이라던가 '~~했삼~' 이라는 불분명한 뜻을 가진 단어를 사용하는것을

    보신적이 온프인 이라면 한번쯤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말주변이 별로 없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설명할순 없지만

    이 댓글을 말 잘하시는 분께서 보시고 설명해주시리라 믿을께요 ^^;
  • ?
    Sig 2008.03.21 10:25
    솔직히 귀찮은 것두 있구..ㅠㅠ
  • ?
    Xenia 2008.03.21 10:25
    sig님//
    님께서 예를 드신 것들은, 사실 뜻은 확실하게 있습니다. 다면, 그것들의
    허용여부가 뜻이 있는가 없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 언어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기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예로, '즐'같은 경우는 새로운 하나의 접두어로써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건
    '신제품', '신소재', '신세계' 에서 사용된 '신'의 경우와 비슷하게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다해봤다님의 말씀처럼 많은 다수의 인원이 암묵적인 동의하에서 사용되고
    있어서 실상활에서 크게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지만 프리크리님의 말씀처럼
    약속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삼', '~하센', '~하근영' 과 같은 독특한 어체들도 그동안 없었던, 새로
    생긴 어체입니다. 이 어체들의 특징은 끝 마무리가 높임인지 낮춤인지 잘
    구분이 안간다는 것이고, 이 또한 위의 '즐'과 같이 다수의 암묵적인 동의
    하에 현실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암묵적인' 동의라는 점입니다. 즉, 누구도 그렇게 사용하도록
    하자고 제의하지는 않았고 그렇게 합의를 보지도 않았지만, 사용을 함에
    있어서 누구도 제제를 하지도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학교
    에서 자습시간에 CDP, MP3P 등을 사용한다고 할 때, 담임 혹은 해당 담당
    교사의 제제가 없다면 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그 담당자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사용할 수 없고,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변화가 됩니다. 즉, 그 확실하게 '사용해도 괜찮다.'고 약속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사회적으로 그렇게 사용하자고 약속이 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
    일단의 무리에서, 그 무리들 끼리만 암묵적인 동의하에 사용될 수 있지만 넓게
    나아가, 무리 밖으로 나가게 되면 그에 동의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제제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간단하 예를 들면, 예전 DC인사이드에서 '하오체'가 유행을
    일으킬 때, 그 사이트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자고 암묵적인 동의하에 사용했지만
    다른 사이트에서는 그 '하오체'의 사용에 많은 지적과 분만을 표시했습니다.

    즉. sig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은, sig님이 겪었던 당시의 상황에 있었던 그 '무리'
    에서는 '암묵적인' 동의가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암묵적인' 동의는 크게
    두가지 유형으로 불 수 있습니다. 하나는 '방관'이며, 다른 하나는 '허락'입니다.
    '방관'은 그 상황을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 상태입니다. 즉. 겉보기에는
    그 상황에 동의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언제든지 제제를 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가 바로 sig님의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친구분들이
    사용하시는 것에 대해서 못마땅해 하고 계시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제제를
    못해서 그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허락'은 말 그대로 그 상황에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사용하면 그에 따라서 같이 사용하거나, 혹은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사용됨을 인정하는 경우입니다.

    그렇지만 sig님께서 문제시 하는 점은 '일상생활'에 까지 침범함을 문제시
    하셨고 이것은 즉, '사회적인' 약속이 되어 있지 않는 것을 '사회적'으로
    사용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겠지요?
  • ?
    Xenia 2008.03.21 10:25
    아참, 예로든 'DC인사이드'의 경우 특정사이트의 비방과는 무관하게 있었던
    사건에 대한 하나의 예제로만 생각해주세요.
  • ?
    다해봤다 2008.03.21 10:25
    ㅅㄱ를 예로 든 것은 아주 단순하게 제 댓글을 이해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맨 처음댓글의 사과 = 과자 라는 예로 언어의 사회성을 이해시켜드리고 싶었지만 제대로 안 된 것 같아서 말이죠.

    제 댓글을 이해하셨다면 좋겠구요.

    똑같은 말만 반복되는 이 이상의 토론은 무의미하겠죠.-_-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인터넷채팅 용어는 현재 사회적인 동의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쓰면 안되는 것입니다. 먼 훗날 전국의 '모든','대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샤방샤방의 뜻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날에는 샤방샤방을 써도 무방합니다. ㄳ
  • ?
    프리크리 2008.03.21 10:25
    샤방샤방을 예로 드시는 것 부터가 논점 파악이 안되신겁니다.
    샤방샤방은 문법, 어법에 전혀 벗어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표준어 사전에 실어도 됩니다.
    그리고 신조어 생성과 기존 문법에 벗어난 새로운 국어 체계의 등장은 다른 문젭니다.
    논점 파악이 안되셨다는 말은 이거구요.

    글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언어의 사회성을 주로 다루고 있지도 않거니와
    제 논리는 언어의 사회성의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나올 수 있는 논리입니다.
    채팅용어는 그 자체가 문법도 규칙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그 것이 사회적인 약속 수준으로 번져나가는 것이 옳지 않으므로 그것을 막기위해
    현재 문법을 준수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 약속을 한다면 한다면 하시는데, 그 암묵적 동의를 만드는 '다수'가
    우연의 일치로 '아 그냥 이걸 무엇무엇이라고 하면 좋겠어.' 라고 생각해서
    단어가 만들어지고 문법이 만들어지는 줄 아신다면, 사회성의 이해가 필요한건
    오히려 설명하고계신분 쪽입니다.
  • ?
    프리크리 2008.03.21 10:25
    언어의 사회성과 말씀하시는 '암묵적 동의'는 엄밀하게 자연현상이 아닙니다.
  • ?
    Xenia 2008.03.21 10:25
    암묵적 동의가 옳바르지는 않지만, 분명 그 동의에는 표현하지는 않는 반대가 있습니다.
    즉,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제재를 못하거나 안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암묵적 동의의 범위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고, 이 동의가 파기되지 않은 상태로
    오래지속되면 그것이 옳건, 그러건 동의 이상으로 자리잡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ㅋㅋㅋㅋ" 라고 적으면 이것이 뜻하는 바를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것이
    옭다, 아니다를 따지는 와중에도 이미 이를 아는 사람들은 한둘씩 사회의 핵심 일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새로운 인원이들이 이것을 의미를 알아가고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중에 십중팔구를 넘어 십중십이 모두 아는 상태에서 누군가 "그것은 옳지
    않다 쓰지말자."라고 한다면 설득력이 있을까요? 프리크리님의 말씀처럼 암묵적 동의가
    옳바른 현상이 아니라면, 방관을 빙자한 반대급부들이 방관을 벗어나, 개입을 해서 그
    동의에 제재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 ?
    Xenia 2008.03.21 10:25
    그래서, 몇번 토론도 되었고 최근에도 언급되었던 맞춤법과 관련된 이야기 등은
    옳바른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그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부류도 있더군요.
    이런 부류들은 시간이 지남에 늘어나게 될 것이고, 국문법이니 뭐니를 떠나서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 ?
    다해봤다 2008.03.21 10:25
    그렇게 제 댓글을 이해하기 힘드나요?????

    프리크리님은 맞춤법이 틀리니 채팅용어를 쓰면 안된다.

    저는 채팅용어는 현실사회에서의 약속이 아니니 쓰면 안된다. 그러나 언젠가 사회적으로 약속이 된다면 써도 무방하다. 맞춤법이 틀리던 맞던은 전혀 상관이 없다.(맞춤법으로 허용범위를 판단하는 님께 반론한 것입니다.)

    이것이 주요 논점이 아니었나요??????

    프리크리님은 이 약속(암묵적 동의) 자체를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시네요.
    그렇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었나 보네요.(이 극단적인 예를 진지하게 반론하시는 님을 보니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의견차이는 더 이상 좁혀지기 힘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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