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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대학 도서관에서 1만원이 든 지갑을 훔쳤다가 쫓기는 몸이 돼 5년 반이 넘게 도피 생활을 하던 30대 남자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대학교를 중퇴한 최모(36) 씨가 춘천시의 한 대학교 도서관에서 지갑을 훔쳐 달아난 때는 2002년 4월 24일.

다시 공부를 시작할 생각으로 경제학 분야의 서적을 읽고 있던 최 씨는 책상 위에 엎드려 졸고 있는 강모(20.여) 씨 머리 곁에 놓여 있는 지갑에 자연스레 시선이 갔고, 순간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해 지갑을 조심스레 집었다.

최 씨가 지갑을 품 속에 넣으려는 찰나 옆에 있던 한 학생이 "도둑이야"라고 소리를 질렀고 겁에 질린 그는 밖을 향해 내달렸다.

그는 끝까지 자신을 쫓아오던 학생 서모(24) 씨를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겁을 준 뒤 정신없이 달아났다.

그렇게 최 씨의 도피생활은 시작됐고, 인생도 달라졌다.

지갑을 돌려주면 쫓아오지 않을까 싶어 지갑은 내버린 상태였고 흉기는 최 씨가 낚시용으로 평소 휴대하고 있던 것이었지만 범행의 면죄부가 될 순 없었다.

경찰에 의해 지명수배 된 최씨는 이 때부터 약 5년 7개월 동안 가족과 연락을 끊고 강릉, 평창, 태백, 삼척 일대를 떠돌며 공사현장에서 미장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 곳에 오래 머물면 경찰에 발각될까봐 월세방을 전전하던 최 씨는 그러나 결국 지난 26일 평창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긴 도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도피생활 5년 동안 단 한번도 절도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한 순간의 충동이 한 청년의 인생 행로를 확 바꿔 놓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춘천경찰서는 이날 준강도 등의 혐의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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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무죄 무전유죄....

몽구는 몇천억띵가먹고도 그냥 나오고 누구는 1만원훔쳐서 감옥이네...

Who's 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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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여친이 생겼어요~^^
Comment '11'
  • ?
    Xenia 2008.03.21 10:25
    아니... 뭐 죄가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 좀 많이
    황당하군요. -_-; 세상은 요지경 이라더니. 1만원에 인생이.....
  • ?
    디펜더즈 2008.03.21 10:25
    쩝 유전무죄무전유죄라기보다 죄의질이 다르네요 만원훔친상태에서 잡혔으면 뭐 합의했거나

    훈방조치했을수도 있겠지만 사람한테 흉기를 휘둘렀다는것 때문에 죄의질이 엄청나게

    높아진거같네요
  • ?
    9timez 온프 대장 2008.03.21 10:25
    내가 10만원 내줄테니 어떻게 석방 안되겠니?
  • ?
    온프 대장 최누 2008.03.21 10:25
    죄의식이라는게 무서운..거
  • ?
    항상마지막 2008.03.21 10:25
    아 나는 왜 웃기지 ;ㅁ;
  • ?
    ㄲ占찍Olz 2008.03.21 10:25
    아... 안타깝다...
  • ?
    나크젤리온 2008.03.21 10:25
    그냥 만원만 훔치지 흉기는 왜 휘둘러가지고..
    정말 돈이 무서운겁니다 -_-...
  • ?
    교복보이 2008.03.21 10:25
    저 사람.. 그냥 자수하지.. 그동안 얼마나 죄책감 느꼈을까..;

    5년동안 도피생활하면서.. 만원때문에 도피중이라고 말도못하고..
  • ?
    폭풍후야 2008.03.21 10:25
    5년동안 도피생활 할려면,,
    크게 한건 터트리고 잡혀갈것이지,
  • ?
    튜닝™ 2008.03.21 10:25
    옆에서 도둑이야 소리만안지르고 그냥 조용하게 도로놔두세요.. 라고 말했으면 이남자 인생은 꼬이지않았겠지.......ㄷㄷ
  • ?
    팬션 2008.03.21 10:25
    '') 공감 ㅋㅋㅋㅋ (10자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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