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그 흥미로움.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의 대선 경선이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되었는데, 온라이프 회원님들 중엔 이에 얼마나 관심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국내 대선에도 관심이 없었다구요? 알~겠습니다...

그래도, 지구촌 곳곳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미국이니만큼 대통령이 누가되느냐는 각 나라의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보수 세력이 집권하느냐, 진보세력이 집권하느냐 는 국내 정치에서도 항상 큰 이슈였습니다. 미국이라고 다르지는 않겠지요.

제가 요즘에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바로 미국 민주당 경선인데요, 사실상 미국의 정당 정치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양당 정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민주당이 진보 쪽, 공화당이 보수 쪽인데 이번에 공화당은 부시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안좋은 이미지 때문에 사실상 재집권은 불가능할 거라고 개인적으로 예상해봅니다. 이번 한국 대선에서 노무현 효과를 크게 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경우를 생각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에 저는 민주당이 사실상 집권할 걸로 예상합니다.

사실,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민주당에서 각종 이슈를 선점해서 경선 인기몰이를 할 가능성이 크거든요. 이번에 경선에 참가한 흑인 정치인 오바마 와 여성 정치인 힐러리가 그 주인공입니다. 흑인에다 46세로 아주 젊은 오바마가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며, 여성에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가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며, 또한 최초의 부부 대통령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미 2차례의 경선을 치뤘는데, 서로 한번씩 펀치를 주고 받았습니다. 참 흥미롭습니다. 기반이 전무하던 오바마가 첫 경선에서 기적의 승리를 거뒀고 이어 2번째 경선에서도 승리를 이어갈 것 같았으나 이번에 힐러리가 극적으로 역전승을 해버렸습니다. 2002년 한국 대선 민주당 경선보다 더 치열한 것 같습니다.

정치에 관심은 없어도 이렇게 좋은 구경거리를 놓치시면 안됩니다. 다른 나라 정치지만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