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남측 문산과 북측 봉동지역을 오가며 개성공단 화물을 실어나르는 경의선 열차가 11일 운행을 시작했다.

한국전쟁으로 1951년 6월12일 서울-개성 간 운행이 중단된 이후 56년여 만에 경의선 열차가 남북을 가로질러 상시 운행되는 것으로, 지난 5월 시험 운행을 실시한 지 7개월 만이다.

반세기 이상 끊어져 있던 남북 간 철길이 이날 이어져 화물열차가 개통됨으로써 앞으로 철도를 이용한 남북경협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개성공단 화물열차(S7303호.기관사 신장철)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 문산역을 출발,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CIQ)에서 간단한 수속과 승무신고를 마친 뒤 8시 25분께 도라산역을 떠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8시 40분께 북측 판문역에 도착했다.

도라산역 출발에 앞서 신장철 기관사 등 승무원 3명은 이철 코레일 사장에게 승무신고를 했고 주민 50여명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화물열차를 환송했다.

특히 부친 고향이 황해도 평산인 기관사 신씨는 지난 5월 17일 경의선 시험운행 때도 열차 운행을 맡았었고 이번에도 이날부터 운행하는 개성공단 화물열차의 기관사로 선정되는 행운을 안았다.

남북은 이날 오전 개성시 판문역사 앞 광장에서 양측 관계자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산과 봉동 간 화물열차 운행식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축사에서 "남북 철도는 하루가 다르게 확대.발전하고 있는 남북경협을 뒷받침할 핵심 기반"이라며 "한반도 통합 물류체계 구축을 촉진해 남북경제공동체 형성과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화물열차들이 오고가게 된 것은 통일민족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의의있는 사변"이라며 "개성공업지구사업에 활력을 부어주고 나아가 민족의 공리공영을 도모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 통일을 이룩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열차는 기관차 1량과 컨테이너 화차 10량, 차장차(열차 차장 등 실무인력 탑승) 1량 등 모두 12량으로 구성됐으며 판문역에서 기념행사 뒤 열차에 컨테이너 화물을 싣는 화물상차식을 갖고 오전 11시 40분께 판문역을 출발해 남측으로 떠났다.

이날 화물열차는 남측에서 공사용 경계석, 신발 원부자재 등을 싣고 북측으로 올라갔으며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신발, 의류, 유공압실(유압실린더) 등을 실어 남측으로 운송했다.

개성공단 화물열차는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 남측 도라산역을 출발해 판문역으로 향하고 판문역에서는 오후 2시에 출발, 남측으로 돌아오는 스케줄로 운행된다. 이날은 기념행사를 위해 일정이 다소 변경됐다.

향후 2∼3년 뒤 봉동역에 화물터미널이 들어서기 전까지 이 열차는 판문역까지만 운행된다.

경의선 문산-봉동 구간 화물열차 운행은 지난 10월 남북 정상회담 합의사항 중 처음으로 이행되는 것으로, 남북은 지난달 총리회담에서 운행 개시일자를 12월11일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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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통일이 이루어져

우리나라가 세계로 뻣어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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