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
바이오웨어의 XBOX 360용 RPG ‘매스이펙트’에서 묘사된 성행위 장면이 해외서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의 24시간 뉴스방송 폭스 뉴스(FOX News)는 지난 21일(북미 기준) ‘매스이펙트’에 성행위 장면이 등장한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논쟁을 가졌다.

‘매스이펙트’에서는 주인공이 여성 에일리언 NPC와 사랑에 빠져 함께 잠자리를 할 수 있고, 폭스 뉴스는 이 장면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돼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논란이 된 것이다.

북미의 심리학자 쿠퍼 로렌스(Cooper Lawrence)는 폭스 뉴스를 통해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비디오 게임기다. 이러한 비디오 게임기로 성행위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스파이크 TV의 게임전문가 제프 케일리(Geoff Keighley)는 “매스이펙트에는 여성의 신체가 모두 노출되지 않는다”며 “단지 여성 에일리언의 옆모습이 노출되는 것이다. 또한 굳이 이 장면을 지나치지 않아도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 심리학자 쿠퍼 로렌스

▲ 스파이크TV 게임 전문가 제프 케일리

그러나 쿠퍼 로렌스는 “호기심 왕성한 아이들이 야한 장면을 넘기고 게임을 플레이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고, 폭스 뉴스의 아나운서도 “매스이펙트를 플레이 해 본 것은 아니지만 트레일러를 통해 본 결과 각종 폭력이 난무했다. 아이들이 이를 보고 충분히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또한 폭스 뉴스는 XBOX 360을 “SE”XBOX라고 노골적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바이오웨어의 모회사인 EA는 폭스 뉴스에서 언급됐던 것 중 잘못된 부분을 집어나가며 폭스 뉴스에 사과문을 요청했다. EA의 관계자 제프 브라운은 “게임에는 노골적인 성 묘사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이는 필수적으로 보여지는 화면도 아니다. 하지만 폭스 뉴스는 매스이펙트가 노골적인 장면을 담은 성인물인 것처럼 포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폭스 뉴스에서 매스이펙트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스이펙트는 M등급(17세 이상 이용가) 판정을 받은 게임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폭스 뉴스가 ESRB(미국 영상물 등급위원회)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 된다”고 덧붙였다.

제프 브라운은 “폭스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TV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쉽게 노출돼 있을 뿐만 아니라, 매스이펙트처럼 가상 인물이 아닌 실제 사람이 나와 더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한다”며 “당신들은 정말로 매스이펙트가 당신네 TV프로그램들보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는가?”라고 날카롭게 지적하며 사과문을 요청했다.

이번 매스이펙트 논란에 대해 해외 업계 관계자들은 “대중매체는 비디오 게임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며 크게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악평을 쏟는 평론가 대부분이 게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 폭스 뉴스에 출연한 쿠퍼 로렌스도 자신이 매스이펙트를 플레이 해 보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았는가?”라며 “비디오 게임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현대판 마녀사냥”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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