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조회 4557 추천 7 댓글 11
. 입소식




대강당에 들어서자마자 음악 틀어주며 환영한다(물론 이때는 학교선생님들 다 계신다)

그러나.. 갑자기 퇴장하는 선생님들. 그리고 갑자기 분위기 잡는 교관들

어김없이 소지품 검사 한다. 이때 고개 숙이고 눈감으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이때 교관의 하는 말은 언제나 뻔하다.. 고개 숙였는데도 분위기 잡을라고 '고개 숙여!!!'

'눈 감고 조용히 해!!!' 반복 한다.

교관: 가방에 있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담배 술 라이타 다 꺼내십시오 지금 꺼내면 용서해주겠습니다

우리들:......(당연히 처음부터 꺼내는 사람은 없다.. 일단 뻐기자...)

교관:어딨는지 다 찾을 수 있습니다. 프링글스 통안에 맥주 어디에 담배 어디에 뭐뭐.....

(수년동안 단련된 교관들.. 진짜 별걸 다 안다..)

우리들:.........(아직까지 뻐기기에는 안정권이다)

교관:그래도 안나옵니까 그럼 가방 풀겠습니다 1반부터 앞으로 나오십쇼

이때 가방푼다는것을 알고 들킬꺼라는 생각은 5반이상 정도까지는 안해도된다

교관도 하기 귀찮은지 2~3반정도 검사하고

교관:여러분들 믿어도 되겠습니까

우리들:예!!(땡큐다)

교관:그럼 여러분들 믿겠습니다







2. 방에서 쉬고있을때




모두가 지쳐서 방에서 쉬고있는데 갑자기 호루라기 소리가 들린다 (존내 삑삑거린다..)

하는 수 없이 모두 황급히 일어나 강당이나 운동장으로 나온다. (이때부터 기합이란걸 눈치챈다)

교관한명이 스탠드에 서있다. 모두가 지쳐있는 상태라 줄도 제대로 못슨다. 이때 교관의 말들은

'줄도 제대로 못습니까' `이것밖에 못보여줍니까' 등등 짜증나는 멘트들이다.

수련회에선 잘해도 기합 못해도 기합 결국하는게 기합받는것이다. 기합좀 줬다 싶으면

(학교이름은 한국고등학교라치면은) 교관:'한국 잘할수 있습니까'

우리들:예!

교관:목소리 더크게 한국 잘할수 있습니까! (한번 더 시키는것도 필수요소다)

우리들: 예!!!!!(이*아!!!)

교관:그럼 딱 한번만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3.점호할때




이때 잘못하면 한명 졸라 삐진다.. 어김없이 모두 4열종대로 늠름한 정좌세를 취하고있다.

이때 꼭 떠드는 인간이 있다. 방장:아.. 닥치라고... 어떤애:궁시렁거리며 변명한다

방장과그일동:아.. 닥치고있으라고...(진짜 짜증나는표정)

어떤애:살짝 궁시렁거리며 고개숙이고 침묵하고있다 (삐졌다....!!)





4.캠프화이어





이때가 정말 유치하다.. 이때가 되면 불 점화식 하고 반이 하나가 되서 노는 것인데

잘 노는반에게 점수주는건 누구나 다 알것이다. 맨날 시키는 것은 반이 하나가 되서

뭐 꽃을 만들라. 뭐 만들라 뭐 만들라 . 그리고 다 만들엇으면 교관이 하는말

교관:어느반이 가장 잘했습니까!!?

우리들:3반!! 2반!! 5반!! (목이 터져라 자기반만 외치는...)

교관:네! 3반에게 200점 주도록하겠습니다!!

이때가 포인트다 이때 따른반이 탓다고 실망하고 있으면 안된다

3반에게 박수를 보내주면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관:앗! 매너좋은 5반에게 보너스 50점 드립니다!!

우리들:와!!!!!!~ (정말 별거 아닌데 죽어라 좋아한다)

교관:오늘 점수 제일 많이받은 반은 올나이트입니다!!

우리들:와아!! (정말 이때부터 죽어라 한다)

사실 막상 끝나면 모든 반이 올나이트다.. 정말 이때 왜 죽을 힘을 다해 했는지 모르겠다..





5.촛불식





초딩때만해도 눈물이 났던 촛불식.. 하지만 이젠 베테랑이다.

신나게 캠프화이어 하다가 갑자기 분위기 급down 되면서 조명 다 꺼지고 종이컵에

촛불 억지로 박아서 시작한다. 진짜 이때 진짜 춥다. 어김없이 촛불식이 시작되면

들려오는 '마법의 성' 정말 이거 이젠 짜증난다.

교관:(노래 타이밍에 맞추어) 자 벌써 2틀이 지나가고 있습니다...(존내 숙연하게)

한국고등학교와 안좋은일도 많았고 좋은일도 많았습니다...(숙연~)

여러분들이 이렇게 까지 자랄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쏼라쏼라~

쏼라쏼라 쏼쏼라~~(어찌보면 눈물나지만 이젠 베테랑이다)

교관의 말이 끝나면 아까 그 분위기는 어디가고 진짜 분위기 암담하다..(애들이 좀비야..)

다시 숙소로 돌아가면 이젠 끝이고 올나이트라는 생각에 과자 먹고 007빵 같은거하면서

대충 논다. 솔직히 말이 올나이트지 사실 별로 할 것도없다. 자는애들이 하나 둘씩 생기고..

결국 새벽 3시정도되면 거의 잠드는데 결국 잠 안자는애가 꼭 한명씩 있다.

그리고 다음날 지는 잠 안잤었다고 자랑한다 (진짜 자랑할 거 없다)







6.퇴소식





이때가 정말 기분좋고 지겹기도 하다. 그리고 갑자기 교관들 졸라 착한척하고 친한척한다.

교관들:정말 2박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거 진짜 개구라다. 일년에 학교가 몇십개 오는데 기억은 진짜 개뿔이다)

어찌어찌 퇴소식이 끝나고 버스를 타면 기합주고 소리치던 교관들이

신나서 손 졸라 흔든다. (근데 우리도 신나서 손 졸라 흔든다)

Comment '11'
  • ?
    가베스 2008.03.21 10:54
    아 3번 캐공감 ㅋㅋㅋㅋㅋㅋㅋ
    옛날 생각 나네요 ㅋㅋ
  • ?
    L 2008.03.21 10:54
    근데 수련회 왜가는거유 -_-?

    놀이공원이나 보내주지 ㅅㅂ
  • ?
    holy 2008.03.21 10:54
    촛불식..
    반에서 좀 노는 놈이..
    '우는 새끼 다 맞아죽는다.'
    해놓고 지가 울어서.
    반이 훈훈해진 사연이..
  • ?
    †게임매니아 2008.03.21 10:54
    고등학교되면 캠프화이어랑 촛불식 않함
    왜냐 그때쯤이면 알거 다안다고
    나머지 다 공감 그러나 소품하다가 걸리는사람도있고 자수하는사람도있음
    저희는 수련회때 걸리거나자수한 사람들 담배 라이터 카드 이런거 다돌려줬음
  • ?
    은월 2008.03.21 10:54
    이젠 겪어보지 못할 잊지못할 추억 . . ㅎ
    모두다 공감 가는 ..
  • ?
    스턴트매니아 2008.03.21 10:54
    저거 중1때 저희는 1반도 검사안했음-- 나갈라고생각했는데 우리들을믿으니까 꺼지래;;ㅋㅋ;;
  • ?
    엠마 왓슨♡ 2008.03.21 10:54
    중3~고1때 수련회에서는 수련회 프로그램도 재끼고 방에서 놀게 되더군요
  • ?
    Й쵸파ⓥ 2008.03.21 10:54
    ............................................
  • ?
    열한번째야옹 2008.03.21 10:54
    찔려서 카드 내놨는데 안돌려줬어......;; 내 피같은 5만원.....;;;
    저주하겠다....;;
  • ?
    ≫≫ㅑ≫.≪ 2008.03.21 10:54
    holy님 리플이 더 웃겨
  • ?
    티케。 2008.03.21 10:54
    다른지역은 모르지만 우리지역 애들은 전부 캐공감할 내용이 있지...

    "우리는하나"인지 뭔지로 애들 기합 엄청 갈구고 마지막에 구호했다고

    다시 처음부터 시키고 여러번 굴리다가 좀 가고나서

    "빠질사람은 빠지십시오"

    라고 하고나서 빠질사람 빠지고나면

    "이번 단계는 여러분의 끈기를 시험한거였습니다,최종단계 끝!"

    장난하나......이 패턴은 맨날 나오더라..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2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61 웃긴이야기 하시모토 칸나의 전설적인 성장과정 마눌 04.23 2959
1360 웃긴이야기 엘리베이터에 붙은 항의문구 2 마눌 04.23 2881
1359 웃긴이야기 여동생은 제 얼굴에서 머리만 길어요 마눌 04.23 2889
1358 웃긴이야기 기적의 이마트 마눌 04.26 2282
1357 웃긴이야기 움짤 모음~ 마눌 04.26 2153
1356 웃긴이야기 마지막 글자에 이응 받침을 붙이면 귀여워진다명?? 마눌 04.26 1817
1355 웃긴이야기 사진찍을 때 각도의 중요성 마눌 04.26 1902
1354 웃긴이야기 뱀의 사정시간 마눌 04.26 3066
1353 웃긴이야기 일본 거주 한국 여성이 그린 혐한 마눌 04.26 2456
1352 웃긴이야기 정당방위의 예 마눌 04.27 1955
1351 웃긴이야기 따듯하게 뎁힌 다음 먹어야지 마눌 04.27 1798
1350 웃긴이야기 뜻하지 않게 2족 보행으로 진화 마눌 04.27 2093
1349 웃긴이야기 오늘 간식이 맘에 안듬 마눌 04.27 2160
1348 웃긴이야기 먹고 사는게 빡세고 힘듭니다 마눌 04.27 2765
1347 웃긴이야기 흔한 아버지의 초능력 마눌 04.27 2215
1346 웃긴이야기 심폐소생술 근황 마눌 04.27 2776
1345 웃긴이야기 대륙의 편의점 마눌 04.27 2713
1344 웃긴이야기 탱커가 주변에 도발과 공포 시전함 마눌 04.27 2416
1343 웃긴이야기 치토스 마눌 04.27 2393
1342 웃긴이야기 특이점에서 온 애완 도마뱀과의 수영 마눌 04.27 23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09 3610 3611 3612 3613 3614 3615 3616 3617 3618 ... 3682 Next
/ 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