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092 추천 2 댓글 4


축구를 좋아하던 중학생이 여섯 사람에게 새 생명을 안겨 주고 먼 길을 떠났다.

전주 효정중 1년 백승기(13·사진) 군은 8일 체육시간에 오래달리기를 하다가 갑자기 ‘어지럽다’며 쓰러졌다.

172cm의 키에 평소 축구 등 운동이라면 못하는 게 없고 오래달리기 1등도 도맡아 했기 때문에 같은 반 친구들도 장난인 줄 알았다. 그러나 병원으로 옮겨진 백 군은 보름 동안 깨어나지 못했고 24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심장마비로 추정할 뿐 정확한 사인은 알지 못한다. 아버지 백남식(53·전주시청 행정지원과) 씨는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족들을 설득해 어렵게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25일 전북대병원에서 각막 신장 심장 간 췌장 등 장기 적출 수술이 진행됐고 곧바로 장기기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서울대병원 등 전국의 환자 6명에게 전달됐다.

아버지 백 씨는 “위로 딸 셋을 낳은 뒤에 8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들이었다”며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새 삶을 주고 그 사람들 속에 내 아들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니 작은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 '4'
  • ?
    악~!크로드 2008.03.21 10:25
    아흑 ;; 좋은곳으로 가길 바레요 ;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 ?
    ≫≫ㅑ≫.≪ 2008.03.21 10:25
    아버지의 가슴이 찢어지겠군요....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 ?
    사랑은로딩중 2008.03.21 10:25
    그래도 아버지가 저런 생각을 하시다니,,,,,
    보통 가부장적이신분들은 의사한테 아들살려내라고 -ㅅ-;;;;
  • ?
    태권V 2008.03.21 10:25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2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61 3D 10 karas 10.16 2977
1660 웃긴이야기 3D 4 지존이다 06.05 2924
1659 3:1 4 karas 04.25 863
1658 39만원이 필요했던 여중생, 알바하다가 결국 20 유수하 01.27 5657
1657 390만원짜리 하드 9 karas 12.01 4505
1656 웃긴이야기 3900원 덮밥 vs 3500원 덮밥 1 고룬노바 04.29 4584
1655 웃긴이야기 38층 야외수영장 9 지존이다 05.24 2983
1654 38님이 좋아하는 개그류(?) 12 지원 12.08 2082
1653 웃긴이야기 380만원짜리 패딩 마눌 12.21 1957
1652 웃긴이야기 37도 대구 근황 마눌 07.16 2100
1651 웃긴이야기 365일 잠만자는 인간 마눌 06.29 1736
1650 세상만사 365일 아내 눈치보며 사는 남편 1 마눌 05.14 3273
1649 웃긴이야기 360도 달라질꺼야 karas 11.19 1777
1648 웃긴이야기 360 2 마눌 12.06 1402
1647 웃긴이야기 35년 선고받은 범죄자 레전드 1 마눌 03.09 2513
1646 3527347.swf 5 eFunStory 08.05 2089
1645 350억 몸값의 名馬.swf 15 전신 06.17 4428
1644 35-23-36 그리고 49 11 견자단 10.22 4185
1643 세상만사 34억원짜리 초호화 호텔급 보트 12 미소의테레사 12.17 2045
1642 웃긴이야기 34살 연하녀와 결혼한 한국 남자.jpg 6 마눌 01.23 56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94 3595 3596 3597 3598 3599 3600 3601 3602 3603 ... 3682 Next
/ 3682
많이 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