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자퇴했습니다. 고2말때쯤이군요

자퇴란 시선이 예전보단 많이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자퇴라고 하면 불량학생들이 학교에 적응못하여 또는 나쁜짓으로 인해..

라는 시선이 많았죠. 요즘에도 그런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당당히 자퇴했다 얘기하는사람들도 있습니다.

자퇴 어찌보면 학교에 적응못하여 그만둔경우라 볼수도 있겠네요

저도 한 20퍼센트는 그런경우니깐요

제가 자퇴한이유..흠 우선 학교공부에 관심없었습니다.

대학 자체란걸 생각않했으니깐요. 고1때부터 롯데리아에서 알바했었고

주위 형,누나들 보면 대학다니는 행동의패턴이 두가지더군요

하나 - 무조건 레포트 레포트만 죽어라 하다가 졸업하는경우

둘째 - 내사랑 술 MT 동호회활동 무조건 술이다.

갠적으로 술문화 좋다고 봅니다. 허나 MT의 술문화는 좀아니라고 보죠

술도 못마실뿐더러 싫어하니 둘째가 걸릴경우도 생각해봤고

첫째가 걸릴경우도 생각해봤었죠.

제눈에 대학이란 저 두가지밖에않보이더군요

중학교때부터 간간히 일본어공부어 취미를 두면서 학교공부는 그닥...

거기다 20퍼센트의 이유..

제가 어릴적부터 몸이 약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도 못들어갔었기 때문에 어릴적부터 학교는 2일에 한번꼴로빠졌고

커가면서 점차 나아지긴했으나 일주일에 한번정돈 아팠죠. 주로 감기몸살 배탈등

그날 배가 너무아파 학교않갔었는데 담탱이가 전화해서 나오라고 설득하더군요

정힘듬 양호실가있어라...

힘든몸 이끌고 가보니 점심시간...담탱이한테가서 양호실가있겠다 하니 말바꾸는..

너무많이갔으니 그냥 책상에 엎어져 있어라...

순간화나더군요 힘든몸이끌고 버스타고 40분동안 왔는데...

별수있겠습니까 까라면 까야지...점심시간 그렇게 보내고 5교시 물리였습니다.

선생이 들어오자마자 쟤 모냐고 하더군요. 얘들은 아파서 그런다 하고

그럼 양호실보내던가 알았다 할텐데 이인간(솔직히 선생이라 부르기도 싫군요)

다짜고짜 나오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왜 양호실않가느냐 하길래 담탱이가 그러랬다

했더니 그게 말이되느냐 거기 서있어라 그러더군요

참..어이없고 황당하고 열받고 차마 따지진 못하고 아픈몸이끌고 여기까지 왔더니

담탱은 엎어져있으라 선생은 서있으라...

주먹꽉쥐고 서있었습니다.

선생은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아픈놈이 서있을수 있느냐 저렇게 서있는데 꾀병이라면서

머라하더군요. 하~ 그순간 선생이고 나발이고 엎어버리고 싶더군요

주먹더 꽉쥐고 있으니 이러더군요

머 개새끼가 밟으면 꿈틀거리네 잘하면 치겠다 등등 욕하면서 등을 퍽치더군요

그순간 참..많은생각했습니다. 이걸 쳐 말어??

한참 그렇게 무시당하다가 도저히않되겠더군요

자리로 가서 가방챙기고 나왔습니다.

현관까지가서 잡혔습니다. 끌려왔죠

그렇게 잡히고 설교듣고 따라오라더군요 너 머냐 왜그러느냐

자기잘못은 생각도 않하고 그렇게 따지더군요(남자선생입니다. 좀늙은..)

마침 학교때려칠까 생각하다가(그전부터 알바하면서 느꼈었죠. 어자피 대학도 않갈거고 학교공부도 재미없고)

딱 계기가 되더군요. 집에가서 진짜 2틀간 울었습니다.

억울하더군요. 내가 멀잘못했길래 그런수모를 당했어야 했는가 나름 어린나이에 이런수모를당해야 했던가?


그후 1년후 검정고시로 합격하고(검정고시는 자퇴한 1년후 볼수있답니다.) 친구들보다 6개월가량 일찍졸업했죠

집안이 가난한편인지라 머 따로 학원도 못다니고 그냥 알바하면서 지내다가 어머니가 가계내서 그거도와주다

공익왔었죠. 솔직히 그때부터 생각한건데 대학갈필요도없고(나중에 정 필요하다싶음 방통대나 사이버대학가면

되니깐요) 아예 고등학교를 않가고 검정고시따서 다른일을 했었더라면..

내가좋아하는 일본어를 본격적으로 파고들었다면.. 참 이런생각많이했죠.

근데 그때부터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한터라 일도제대로 못하고 사는게 힘들었었지만

전 자퇴를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자퇴하란 소리는 아닙니다. 본인이 좋아하고 그쪽으로 갈자신이 있다면

하세요. 않그럼 저처럼 어영부영 아무것도 아닌게 됩니다. 하다못해 자퇴해서

공부라도 조금씩했었더라면 지금처럼 이러고 있진않겠죠.

공익생활 한 4개월남았는데 앞으로 머해먹고 살지 막막할정도이니깐요

부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결정하시고 내가 자신이 있다면 밀고나가세요.













PS. 요즘 선생보면 참 인간같지않은 선생많습니다. 촌지에(머이건 엣날부터인가..ㅡ _ㅡ;)

스승이 있고 쓰레기 선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1년 반 일해보면서 느낀건

선생님들이 단순히 수업만 하는게 아니였다는거..

각종 공문처리에 맡은 업무가 따로있고 위에서 깨지고...얘들가르키는데 열성을 다하나

학부모가 개념이없어 학생이 개념이없어서 그 열성도 다못하고..

초등학교 얘기입니다.

그런 선생님들보면서 참...우리나라 교육이 어케될런지..

얘를 맡겨놧음 전적으로 믿던가. 아님 집에서 교육을 잘시키던가..

지담임 맘에않든다고 교장실 와서 울면서 담임바꿔달라질 않나

핸폰깔짝이다 뺏겨서 선생쫒아당기면서 아이씨 주세요 이러질않나

지가잘못해서 맞고는 엄마한테 일러서 그엄만 학교쫒아와서 삿대질하면서

언성을 높이질않나 새벽에 선생한테 전화해서 협박하질않나...ㅋㅋ

참..세상은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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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 ?
    toawls 2008.05.05 01:19
    저두 솔직히 학교 맘에 안들어요

    선생님 자질 없는 선생님도 너무 많구요.

    학생들 체력위해 만들어진 체육수업은 시험기간만 되면 자습시간으로 바뀌고

    수업도 다 같이 같은 내용 배우면서 사회에서는 창의력 요구하는데 이건 뭐어쩔?

    글고 대학 가봤자 공부하려고 가는 아이들 보다 취업부터 생각해서

    가서 대충 하다가 실직자 되고 차라리 요즘엔 실무에 적합한 사람이 좋다고도 하네요.

    대학만 나와봤자 특별한것도 없고 그렇다네요.

    저두 학교 안다니고 제가 하고싶은 것, 저에게 맞는 저는 발전 시킬 수있는 것을 찾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후회도 많이 한답니다.

    정말 우리나라 교육쪽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
  • ?
    실리옹 2008.05.05 07:38
    글을 쓰신분이 생각이 있으신분 같아..
    좀더 오래 살아온 인생선배의 조그만한 충고(?)입니다.
    제 말에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시겠지만..
    잘못된 행동을 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공익근무를 하고 계신다면 아직 젊으실거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한국사회를 좀 우습게(?) 보신듯 합니다..
    해외로 나가 사실거라면 별상관 없겠지만.. 국내에서는...
    이 조건이 상당히 악조건 입니다..( 잘못된 현상이죠.. )
    취업시기가 눈앞으로 다가오면 '자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수도 있습니다..
    취업경쟁시 0 에서 시작하는게 아니라 -1 혹은 -2 에서 시작될수도 있다는 말이죠.
    덤으로 대학이라는 것..
    맞는말입니다..이리저리 정신없기도 하고 놀고먹고 하는게 대학생활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럴거 뭣하러 다녀'라고 생각하심 오산입니다..
    어르신들말중 이런말이 있죠 '일단 대학은 졸업하거라' 이말이.. 나이가 먹어가면
    왜 이런소리를 하셨는지 아실겁니다..
    한국은 아직도 학벌사회입니다...(사회생활..직장생활을 하시게되면 아실겁니다..)
    말이 평등이지 정작 까놓고보면 대졸과 고졸의 연봉 차이는 눈에 띌정도입니다..
    (생산직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알바가 아닌 정식직원의 경우 말이죠.)
    진급속도차이도 나고요. 능력이 조금떨어지더라도 대졸의 앞길이 더 빨리 펼쳐집니다..
    조금 안타깝네요..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도 많습니다..^_^
    힘내세요
  • ?
    지크리프트 2008.05.05 23:01
    하하 좀늦게갔을뿐이지 어리진않습니다^^;
    솔직히 대학공부도 그렇지만 집이 가난하거든요
    학비를 벌어 <- 허리가않좋은지라 일하기가 힘든지라
    가고싶지도않은 대학가기위해 그렇게까지 하고싶진 않더군요^^
    멋하면 방통대라도 가면 된다고 생각했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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