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사그레이 입니다.
제가 이제부터 다룰 이야기는
아직은 어리고, 사회생활도 많이 못했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약 2년간 겪어온 경험으로
대한민국이란 땅에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사실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말하기는 약간 뭐한 감이 있지만..- _ -a
이 온라이프21 이라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연령대가
10대라는 생각에 글을 한번 끄적여 봅니다.
제가 지금 제일 후회하는게... 10대... 고등학교때의 모든게 후회되기 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제가 밟아왔던 길을 걷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저는 중학교때 반에서 15~20등을 전전하며
잘하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못하는 것도 아닌 성적을 받아왔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리니지에 빠져들어...
한달에 받는 용돈을 모아가며 계정비를 대며... 부모님 일들 도아드리며 천원 이천원 받는것도 보태며
어렸던 시절, 어떻게 보면 삶에서 중요했던 한 시절을 게임에 투자 했었습니다.
어린나이에... 당시 잘나가는 혈맹에도 들어가고... 그것만으로도
어떻게 보면 부질없는 자존심에 즐거워 했던 시절을 거쳐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영향이었는지.. 고등학교 시절 역시 카오스라는 게임에 빠져들며
당시 유행하던 히카라는.. 게임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대회에도 출전해 보았고,
지금은 Daoc라는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게임만 놓고 본다면 제 인생은 게임에서 성공한 인생이라고 평가합니다..-_-a
하지만 그로인해 잃은 것이 너무나 크고, 그만큼 후회는 배가 되더군요.
제가 제정신을 차린건 고등학교 2학년 말...
수능을 약 1년 앞두고..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더랬습니다.
방학 내내 학교로 출근을 하면서... 성적도 어느정도 올렸으나
이미 너무 늦은감이 있었는지... 아니면 이런 생각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는지...
심적으로 이미 무너져 버린 상태에서 수능까지 버티지 못하고
수시 1학기에 지방대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뭐 그때까지 생각은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 이었고,
공부를 하면서 제 과거에 대해 너무 후회가 들더군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 있죠?
'지금 공부안하면 후회한다'
'하루에 영어 단어 1개씩만 외워라'
매일 잠들기 전에 그 말들이 머리에 맴돌더군요.
제가 저 이야기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게 만든 게임이란 것들도
괜시리 원망이 되기 시작하구요...
서론이 길었네요..
지금 저는 대학교를 자퇴하고 회사에 취직한 상태입니다.
영업직입니다. 제 학력으로 취직할곳이 없거든요.
사실 이곳도 아는 사람의 인맥으로 겨우 입사한 상태입니다.
영업직이라는게, 하루벌어 하루 살고, 아침마다 하루 성과를 걱정하며 막막해하는 직업입니다.
오늘 하루 실적이 좋아 기분이 좋아도 잠들기 전에 또다시 내일이 걱정되는 직업이지요.
돈은 많이 벌지만, 기본급이 있는 직업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몇배가 되지요.
공부 안하면 이런 일밖에 못합니다.
돈을 적게 받고 나름 힘들게 일하거나,
돈을 많이 받지만 그만큼 자살충동이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대학교 자퇴를 매우 후회한다는것...
지금부터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에서 먹고살 수 있는 방법 몇가지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학교를 무조건 졸업하라.
대학교를 졸업하는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단순 영업직인 저희 회사조차도, 학력을 따집니다.
학교가 어딘지는 안봅니다. 그냥 대졸이라는 간판이 있어야 합니다.
대중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중에 하나가
대학교는 학원이다. 안가도 된다.
TV같은 매체를 보면 고졸로 성공하는 사람도 많다...
천천히 돈모아서 가게 하나 차리면 된다..
라는 분들이 많은데....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왜 TV에 나오겠습니까?
그것은 그사람들이 남들보다 특별한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온국민이 그렇다면 TV에 나올 필요도 없죠...
뭐 집안에 돈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 상관 없겠지만요 ^^;
저도 지금 복학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문대 여기저기도 원서를 넣고 있구요...
네임밸류는 상관 없습니다...
사실 서연고 아니면 다똑같다고 생각합니다.-_-;
2. 1개국어를 더 할줄 알아야 한다.
사실 이건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승진에 필요한 조건일 뿐입니다.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셋중에 하나는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한글 외에 어느 외국어도 할줄 모르는 사람과
어디 동남아 국가 국어라도 할줄 아는 사람이
같은회사, 같은 계급으로 입사를 했을때
한글만 아는 사람이 아무리 일을 열성적으로 한다 하더라도
승진의 기회는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대한민국은 왠만한 중소기업이어도
수출을 염두에 둔 개발을하고, 운영을 하게 됩니다.
그 수출은 전세계 어디던 가능합니다.
자신이 할 줄 아는 국가의 언어를 할줄 안다면
그쪽으로 파견근무도 가능하고, 인력이 부족하다면
계약시 대표로 나갈수도 있습니다. (이건 좀 좋은 상황일때만 ^^;)
3. 나이가 어리다면 일단 공부를 하라...
사실 저도 게임때문에 잃은게 많은 사람입니다만..
아직도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게임이 나쁜게 아닙니다.. 정도껏 즐길줄 안다면요.
저같은 경우는 게임 아이템이나, 레벨에 연연하는게 아닌
넷상으로 밖에 만날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와
그들과 함께 플레이 하는게 재미있기 때문에 게임을 즐깁니다.
하지만 게임으로 인해 피해를 볼때는
레벨, 아이템등에 집착을 하기 시작할때부터 생겨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가 어려운게 아니더군요...
생각같아서는 고3때로라도 돌아가고 싶습니다..
차라리 그때 부모님 후광을 받으며 공부만 하면서...
아무걱정 없이 살던때가 훨씬 나은거 같아서요 ^^;
지금은 무얼 하더라도 미래의 밥벌이가 걸려있다는 압박감이 드니...
사실 뭐...
제 얘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전적으로 제 얘기구요..
저 위에 세가지는 누가 뭐래도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무튼 공부해서 남주는거 아니다라는 말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여러분 모두 공부 열심히 하시고
미래에 넷상에서 게임도 즐길줄 알고
사회에 자리도 잡은 멋진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실 로또 한방이면 다되는건데 말입니다.-_-
젠장..
이제 군대가는데 가는 김에 월급좀 더 받자 라는 생각에 부사관 지원해서 가는 저로서는..
졸랭 공감됨...
특히 대학..
진짜로 아무대학이나 전문대나 별 상관없더라구요..
상위 16군데 정도만 빼면..어차피 전부 듣보잡이라서리..
말해도 모름...
전공???
전문직도 전공을 경력으로 커버하는데..
최종학력이 대졸이냐 고졸이냐가 중요할 뿐.
다른건 별로 신경도 안쓰고...
금방 까먹드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