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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지역이미지손상 웹게시물 강력 대처

"배트맨도 포기한 '고담 대구'라니 이건 좀 심한 거 아니냐."

대구시가 최근 지역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과 댓글, 검색어를 온라인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원회를 통해 지난 19일 38개 국내 주요포털사이트와 동영상 UCC 업체, 언론사에 '고담대구' 등 지역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내용의 글을 삭제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데다 세계에너지 총회 등 각종 국제행사 유치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게시물들이 외국인들에게 대구에 대한 그릇된 이미지를 심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담대구'는 영화 배트맨의 배경인 폭력과 범죄가 들끓는 어둠의 도시 '고담시티'에서 따온 대구시의 별명.

2천년대 초 대구에서 지하철 방화 참사 등 대형사고가 잇따를 당시 인터넷을 통해 처음 등장한 이 별명은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또 2005년초 당시 대구경찰청장이 취임연설에서 "대구는 요구르트 독극물, 총기강도, 염산테러, 지하철 폭발 및 방화 등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곳"이라 칭한 것도 별명 확산을 부추겼다.

이러한 별명짓기는 일종의 유행처럼 '마계인천', '라쿤광주', '뉴올리언스 수원' 등 다른 도시들로 번졌지만 처음 붙여진 별명이라는 점과 오리지널인 배트맨의 인지도, 비교적 센스있는 어감 등 이유로 '고담대구'만큼의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대구가 실제 다른 대도시에 비해 범죄율이 크게 높지 않는데도 다소 특이한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인터넷 게시판은 "역시 고담대구" 등 댓글로 도배돼 지역비하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3월부터 100여명의 네티즌에게 메일을 보내 삭제를 요청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해 정보통신윤리위를 통하게 됐다"며 "이번 조치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경우 포털측에 직접 삭제를 요청하거나 유사한 피해를 겪고있는 타 시.도와 공조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 밝혔다.

네티즌들은 그러나 이러한 시도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이런 별명짓기는 일종의 장난에 가깝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없는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며 "실효도 없이 표현의 자유만 침해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 말했다.

지난 8일 대통합민주신당 이상민 의원이 법무부의 '2006년 전국범죄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구의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건수(전국평균 3천734건)는 3천627건으로 인천(4천348건), 울산(3천915건), 부산(3천656건), 서울(3천633건)에 이어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5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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