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순 교수, 라디오 출연 “이름도 없는 연구원” 비난

‘양심고백’ 김이태 박사, 재반박 글 올렸다가 자진삭제

공공연구노동조합, 김박사 공익제보 지지 및 서명운동

“이름도 없는 이상한 연구원이…”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인격적 성숙도면에서 나보다 어리다” (김이태 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정부가 대운하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강요하고 있다” “한반도 물길 잇기 및 4대강 정비 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연구원이 잠적 6일 만인 지난 29일 다시 온라인에 등장, 자신에 대한 비난을 다시 반박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30일 오후에는 김 연구원의 글이 ‘작성자 본인에 의해 삭제된 상태’로 나오면서 최근 논란이 더 복잡하게 얽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으로부터 시작해 박석순 교수의 공개 비판으로 절정을 이룬 ‘대운하 논란’이 두 학자 간에 논리 싸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이태, “인격은 한참 아래다” 비판 공개 반박

김 연구원은 지난 24일 파문을 일으킨 이후 외부와 연락을 일체 끊었다. 그는 다음달 2일까지 휴가를 신청해 둔 상태여서, 예정대로라면 다음달 3일 출근하게 된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지난 29일 인터넷 다음 토론방인 아고라에 ‘박석순 교수님에 드립니다’란 제하의 글에서 박 교수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에 대해 ‘국책연구원의 이름도 없는 이상한 연구원 하나가 무능고백을 했다’ ‘하천 수질 전공자가 아니다’ ‘맞춤법도 틀렸다’ 등을 지적하며 폄하한 것에 대해 다시 반박했다. 그는 이 글에서 "학문적 소양은 저보다 높을지라도 인격적 성숙도는 한참 어리신 것 같다"고 맞불을 놨다.

김 연구원은 “박석순 교수님께서 나한테 한 말씀을 인터넷 뉴스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그냥 대꾸할 가치도 없어 무시해버렸지만 한 마디 안하고 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도 없는 무능하고 한심한 연구원’이라는 박 교수의 힐난에 대해 “박석순 교수님이 저를 알아야만 유능한 사람이냐”며 “서울대 환경관련 교수들이나 수자원장기종합계획 등 참여위원 등에게 나를 모르는지 물어보라”고 반박했다. ‘맞춤법도 틀리는 주제’라고 한 지적에 대해서는 “한글에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맞춤법이 좀 틀리면 자기주장도 못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전공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나도 수자원환경 분야 및 하수고도처리 부분에서는 나름대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박 교수님도 하천 수질모델링을 전공하셨지만 환경, 물류, 홍수 경제성 등 모든 분야를 다 담당하지 않는가. 그러니 이름도 없는 이상한 연구원으로 매도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또 김 연구원은 "공적인 인터뷰에서 김씨, 그사람 이라고 언급했다'며 "저보다 3살 정도 연배이신 것 같은데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나. 인격적 성숙도에서는 한참 어리신 것 같다"고도 했다. 이 글은 조회수가 20여만 회를 넘어서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30일 오후 현재 김 연구원이 올린 것으로 알려진 해당 글은 ‘작성자 본인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일부 네티즌들은 원본 글을 복사해 옮겨 나르고 있으며, 삭제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복잡하게 얽히는 형국이다.

◆박석순 “이름도 없는 이상한 연구원이…”

이에 앞서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는 지난 2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건 양심고백이 아니고 자신의 무능고백”이라며 “국책연구원의 이름도 없는 이상한 연구원 하나가 양심고백이니 하고 나오는데, 분명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박 교수는 김 연구원의 양심고백에 대해 “나는 건설기술연구원을 잘 알고 있고 그곳에서 누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잘 알지만, 김이태 박사라는 사람이 하천의 수질을 연구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고, 이 사람이 하천 수질을 제대로 (연구)하는 전공자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사람이 왜 수질연구를 했고 환경 연구를 했는지, 그 이유도 좀 알아야겠다”며 “국책연구원의 이름도 없는 이상한 연구원 하나가 ‘양심고백’이니 하는데, 분명히 진실을 밝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교수는 “이건 양심고백이 아니고 자신의 무능고백”이라며 “한글 맞춤법도 틀렸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지난 26일부터 김 연구원의 공익제보를 지지한 뒤, 한반도 대운하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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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운하

반댈세,


Comment '2'
  • ?
    귀공자 2008.05.31 21:37
    만들던지 말던지
  • ?
    toawls 2008.06.01 15:00
    김이태 박사님 말씀이 옳으시네요. 맞춤법 좀 틀렸다고 해서 주장한 사람의 주장권리까지 물고 늘어진다면
    진자 인격은 한참 아래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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