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자동차 타고 11개월째 세계 일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40&oid=023&aid=0001966292

스위스인 팔머씨 한국 방문

"석유에너지에 의존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려고 왔습니다."

'솔라 택시'(Solar Taxi·태양광으로 가는 차)를 타고 11개월째 세계 일주 중인 '태양광 전도사' 루이 팔머(Louis Palmer·36)씨는 3일 서울 송월동 스위스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태양광 자동차는 화석연료가 고갈된 이후의 가장 효과적인 이동 수단"이라며 "대량 생산할 경우, 지금이라도 6000유로(약 950만원)에 보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팔머씨는 자신의 차량을 '택시'라 이름 붙인 것에 대해 "여행 중 만난 이들을 옆자리에 즐겨 태워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에서 15년간 교사로 일한 팔머씨는 1년에 절반을 여행에 쏟았다. 아프리카를 자전거로 횡단했으며, 미국·남미를 초경량(超輕量) 비행기로 일주했다. 11살 때부터 태양광 자동차로 세계 일주를 꿈꿨던 그는 취리히 공대 등 스위스 내 4개 대학의 도움을 받아 '솔라 택시'를 만들었고, 작년 7월 스위스 루체른을 출발했다. 유럽·중동·인도·뉴질랜드·호주·중국을 거쳐 지난달 29일 인천항을 통해 26번째 방문국인 한국에 도착했다. 솔라 택시는 2인승이며, 시속 90km까지 달릴 수 있다.

팔머씨는 거의 공짜인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전기모터와 휘발유 엔진을 함께 움직여 연료를 아끼는 차), 바이오 연료차(식물을 정제한 연료로 가는 차)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리드카는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는 것이 한계이고, 바이오 연료차는 연료를 만들기 위해 열대우림을 파괴하기 때문에 온난화 방지에 오히려 해를 줄 수 있다는 것. 태양광 자동차 양산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회사들이 좀더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며 "이미 준비된 기술을 언제 상용화할지는 기업의 판단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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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째면 얼마나오래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