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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일단 보류", 민간 건설사들도 사업 일정 잇따라 연기

[CBS경제부 정영철 기자] 청와대가 대운하 사업에 대해 “일단 보류하겠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간 건설사들도 사업제안 일정을 늦추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민간제안서를 검토해서 대운하 실체에 대해 공개하고 대국민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제안서 제출 지연으로 전체적인 사업이 지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컨소시엄 내부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처럼 대운하 사업이 정부 뜻대로 되기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달쯤 대운하에 대한 민간사업제안서를 낼 예정이었지만 “세밀한 설계와 사업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현대 컨소시엄은 지난 4월에 하지 못한 민간사업제안을 6월 말에 실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마저도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총괄 실무책임자인 손문영 전무는 “아직 설계 등 기술적인 검토도 끝내지 못했고, 사업성 검토는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손 상무는 “기술적 검토가 이뤄져야 비용이나 이익 등 사업성을 따질 수 있는 것”이라며 “아직 언제 제안서를 낼 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대 컨소시엄은 대운하에 대한 반대여론이 워낙 강해 “자칫 사업제안서에 작은 문제라도 발견되면 반대론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치밀하고 철저한 검토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 컨소시엄은 민간사업제안서가 거의 마무리됐지만 정부의 방향이 확실치 않아 제출을 못하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정부가 이·치수를 강조하는데 현재로서는 어디까지를 민자로 할 지, 어디까지를 재정사업으로 할 지도 불명확할 뿐 아니라 추진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일부를 재정사업으로 하더라도 사업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업 진행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임그룹 역시 민간사업제안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프라임건설 유태귀 상무는 “정부에서 언제까지 (사업제안서를)받겠다는 계획이 없어 우리도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컨소시엄 내부에서는 대운하 사업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감지되고 있다.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쇠고기 문제로 정부가 저렇게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 대운하 추진이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쇠고기 수입 문제로 재보선 선거에서 참패하는 등 혹독한 대가를 치른 와중에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대운하를 강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청와대에서 나온 ‘대운하 보류설’에 대해 국토부는 아직 사실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아직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보류하라는 지시가 없었다”면서 “보류설이 누구의 입에서 나온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대운하 보류설이 6.4재보선을 앞두고 정치 쟁점화를 피하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분석도 나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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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이란

스스로의 노력이 자기자신을 감동시켰을 때를 말한다.
Comment '4'
  • ?
    조니뎁 2008.06.08 19:49
    허를 찌르는..
  • ?
    덴  2008.06.08 19:57
    "훼이크다 병신들아"
  • ?
    마루 2008.06.08 21:11
    그냥 시위할때 대운하도 즐! 이라고 하면 될듯,

    하지말라고 해서 안할거 같지는 않지만
  • ?
    익스퍼드 2008.06.12 21:28
    대운하 파면 테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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