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예능 1인자 자리가 공석이 생기고 이제 슬슬 예능프로그램에서 하나둘씩 빈자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유느님빠이기 때문에 예능판도가 바뀌었다고 생각할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앞으로 1인자가 될만한 MC를 예측해보았습니다.
이승기
이승기는 재치보다는 비주얼과 안정적인 진행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1인자 자리를 지켜온 MC들 중 비주얼에서는 이휘재, 안정적인 진행은 유재석이 맡아왔는데요. 이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진행방식은 유재석과 비슷하여 캐릭터가 겹치기 때문에 강호동의 힘있는 진행처럼 자신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개발하여 어필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가 될 듯 싶습니다. 또한 강심장에서는 주로 강호동의 진행에 서포트를 하는 편이였고, 1박2일과 같이 진행과는 거리가 먼 리얼버라이어티를 주로 맡아왔기 때문에 경험부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작용될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재석의 경우 10~2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면 강호동은 연령대가 고루 분포되어 있는데요. 이승기 또한 1박2일을 하면서 팬층이 고루분포되었다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기대해볼만한 MC입니다.
김태현
김태현은 현재 예능에서 큰 두곽을 나타내고 있지 않으나 차분한 말솜씨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인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MC입니다.
특히 어떤 버라이어티에 나가도 다른 사람들과 달리 주눅들지 않고 자신있게 토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는 게스트 이미지가 강해서 프로듀서가 메인MC로 세운다고 해도 성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꾸준히 자신만의 기틀을 닦으며 유재석처럼 한단계씩 올라가면 충분히 10년후에는 1인자 MC까지도 넘볼 수 있는 자질이 있다고 보입니다.
단점으로는 제발 구설수 좀 늘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수근
개그콘서트에서 낳은 빅스타 3명하면 정형돈, 이수근, 김병만을 들 수 있지요.
(유세윤은.... 음;;)
이수근은 제 생각으로 현재 예능인들 중 재치면에서는 가장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강호동을 이을 차세대 MC로 가장 유력하기도 한데요. 승승장구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나 1박2일에서 보여주는 입담 그리고 게스트로 나와서 브릿지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을 보면 지금 메인MC를 시켜줘도 무난하게 해낼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만, 유재석 강호동과 달리 너무 장난스런 모습만 비춰지기 때문에 얼마나 유연한 MC 능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네요.
윤종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