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2008년 08월 08일 오후8시에 드디어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이 열렸다. 티베트 문제다 테러문제다 해서 이래저래 말이 많았던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된 것이었다. 당초 개막식 전에 테러사건이 여기저기서 터져 보안이 무척 철저했다고 하는데 다행히 무사히 개막식은 잘 치룬 것 같다.
오랜 역사와 많은 인구를 가지고 또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룬 터에 올림픽까지 개최하게 된 중국이 온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개막식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따로 말할 것도 없었다. 과거 그 어떤 올림픽 개막식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 이번 개막식이 궁금했던 나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시작되는 시각인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9시에 TV를 켰다. (시차 때문에 1시간 가량의 차이가 난다고 함)
역시나 규모가 컸다. 일단 많은 인원들이 나와서 화려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정도였다. 중국의 깊고 넓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퍼포먼스들이 압권이었다. 중국의 4대 발명품에 대한 것부터 여러 전통적인 것들까지 엄청난 규모에 화려한 볼거리들이 줄을 이었다. 보면서 끊임없이 "준비 정말 많이 했겠구나" 하는 생각들을 했다.
베이징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식전 행사를 마치고 선수단 입장이 있었는데 200여개 국이 참가했다고 하는데 말이 200이지 무지 오래 걸렸다. 한나라 한나라씩 입장할 때마다 소개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린 것 같았다. 나는 한국선수단이 입장할 때까지 마냥 지켜보고 있었는데 한국선수단은 170번 대 였다. 한국 선수단을 기다리는데는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다. 세계에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를 대충이니마 알아보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상당히 많은 나라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모르는 나라도 꽤 많았다.
아쉬운 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도 있었던 남북한 동시 입장이 빠졌다는 것이다. 현재 각종 남북한 간에 쌓인 앙금이 남아 결국엔 동시 입장은 물 거너 갔다. 한국이 입장 한 후에 얼마 후에 북한이 입장을 하였다. 많이 아쉬웠다. 올림픽의 궁극적 목표는 뭔가? 바로 평화가 아닌가? 유일의 분단국가가 동시입장하는 것이야 말로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의 하나의 업적이 될텐데 말이다.
본격적으로 오늘부터 메달을 향한 각국의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게 되었는데 아무쪼록 올림픽 기간 내내 별 탈없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 선수들의 행운을 빌고 좋은 소식도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더러운 장궈새끼들 뭘해도 지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