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2 22:58

3억 5천 벌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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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09 추천 0 댓글 11


아시는분 얘기임.

잠실에 사시는 형님이 집에 가던중 장지갑 하나를 주으셨음.

형님은 나이가 좀 있으시고, 왠만큼 벌이를 하시는 분이라 가질 목적이 아니라 주인이나 찾아줘야 겟다고 지갑을 주으셨음.

근데 지갑엔 이상한 부적? 한장이랑 민증, 그리고 카드 몇개가 들어있었댔음.

민증을 확인해 봤는데, 머리를 빡빡민 조금 어깨삘이 나는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댔음.

근데 지갑속에 돈은 없고 흰색 종이 한장이 들어있어서 확인해 보니깐......... 일백억 짜리 수표가......

형님은 그때부터 심장이 요동치고 땀샘에서 유전이 터지듯 땀이 나기 시작 하셨댔음.

그때 형님 머릿속은 어떤놈이 소매치기를 해서 현금은 다빼가고 수표만 넣어논걸 괜히 내가 주은게 아닐까..

괜히 찾아줬다가 내가 의심받는건 아닐까..

하는 괜한 생각때문에 몇십분 동안 그자리에서 고민하셨다고 함.

결국엔 주인을 찾아주러 경찰서에 갔음.

경찰서에서 접수를 하는데 집주소랑 자기 민증번호를 쓰라고 하셨다함.

그래서 쓰는 도중에도 괜히 애꿎게 나만 큰일 나는게 아닐까? 하고 고민하셨다고함.

근데 돈을 찾아주면 잃어버린 금액의 10%를 돌려받을수 있기에 쓰는거라고 걱정마시라고 쓰라고 했다고함.

그리고 집에오시고 한 2시간??? 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통화 왔다고함.

알고보니 지갑 주인이었음.

지갑주인이 감사하다고 말하며 계좌번호를 불러달라는 거였음.

그래서 형님은 괜찮다고 그럴목적으로 찾아드린거 아니니깐 그러실 필요 없다고 하셨는데

그쪽에서 완고하게 그래도 꼭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계좌번호를 재차 알려달라고 해서 결국엔 알려드림.

나중에 입금시켜드릴태니 확인하시라면서 전화를 끊었댔음.

형님은 그냥 말뿐이겠지~~ 하고 뿌듯해 하시면서 잠에 드셨다고함.

다음날 형님은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가셨다가 설마 넣었겠어..? 하면서 계좌정리를 먼저했는데....................

잔고에 왜 0이 많아서 하나씩 세어보니깐.............. 3억 5천만원을 입금...........................

형님은 너무 황당한 금액이라서 그쪽에 다시 전화를 했음.

그쪽에서는 지갑을 찾아주신게 너무 감사해서 얼마 넣었으니 요긴한데에 쓰시라고 한다는 거임.......

형님은 너무 금액이 크다면서 다시 돌려 드리겠다고 하니깐 그쪽에서는 됬다면서 전화를 끊었음...

형님은 솔직히 땡잡은거였음. 3억 5천... 인생은 한방이구나 하고 느꼈다고 하심.

그런데 그분 직업이 너무 궁금한거임 그래서 아는 경찰한테 부탁해서 그사람 신분조회를 해볼수 있냐고 하니깐

그런건 함부로 알려줄수 없다고함 -> 술을 사줌 -> 경찰 취함.

알고보니 스님이었던거임.... 절을 재건해야해서 부지랑 건물 자재를 사고 계약하느라 수표로 돈을 찾았는데

그걸 잊어버리신 거임.... 형님은 절이름도 궁금해서 물어봤음. 그건 절대 안된다면서 경찰이 계속 안된다고함.

형님은 다시 2차를 갔음 -> 술을 사줌 -> 경찰 더취함.

결국엔 절이름 까지 알아냈음.

절이름은.....














만우절ㅋ

힝ㅋ 속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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