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존폐위기를 맞고 있는 게임쇼 지스타(G★)가 원점에서 새롭게 검토된다.

정부 주도로 국제게임쇼를 표방해 만든 지스타는 국내ㆍ외 주요게임업체의 외면 속에서 3회 전시회가 지난 8일 초라하게 개막됐다. 운영상 미숙함으로 매년 양적ㆍ질적 저하가 이어지자 지스타는 무용론에 끊임없이 휩싸여왔다. 이에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는 지스타 개최와 방향성에 대해 최근 재검토에 들어갔다.

문광부 관계자는 9일 “지스타의 방향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내년 지스타의 근본적인 변화를 전제조건으로 전반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문광부는 현재 한양대 경영연구소에 ‘지스타 발전방향’에 관한 외주 용역를 의뢰해놓은 상황. 용역결과는 다음달에 나온다. 또 연내 게임업체들을 대상으로 전시회 만족도에 대한 조사도 들어간다. 이를 바탕으로 지스타에 대한 전면 개편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게임쇼는 결국 가족친화적으로 다가서야 한다”며 “관람객은 즐길 수 있고 업체들은 마케팅효과를 배가시킬수 있도록 이벤트성 행사로 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지스타는 내년부터 문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게임문화페스티벌과 연계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문광부 관계자는 “e스포츠대회와 게임문화페스티벌 등과 연계, B2C형태로 온가족이 게임을 보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축제` 컨셉트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년 지스타행사와 맞물려 ‘온라인게임글로벌어워드’도 신설된다. 이는 미국 E3 등 해외전시회가 권위있는 게임상을 제정해 게임쇼와 참여업체를 이슈화하는 것과 같은 취지다. 이를 위해 정부예산 4억원도 이미 배정됐다.

이같은 검토 방안에 대해 게임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참여업체 관계자는 “지스타는 이미 전시회 기능을 잃어버린 전시회로 전락해, ‘볼 것이 없다’는 말만 일색”이라며 “B2B든 B2C든 정체성을 분명히 해 트렌드를 선도해줘야 전시회로서 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의 역할론에 대한 문제제기도 잇따르고 있다. 한 게임업체 사장은 “그동안 지스타를 둘러싸고 조직위와 업계는 뿌리깊은 입장차를 보여왔다”며 “게임쇼 주체인 게임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시장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전시회 운용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참여업체 관계자는 “B2B전시회인 프랑스의 리옹 게임커넥션은 1년전부터 온라인상에서 스케줄링을 주선해주는 꼼꼼한 사전준비로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지스타는 부스만 팔면 끝이라는 식인데 사실상 사전준비능력과 유치능력이 없는 것이 3회만에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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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 ?
    카이론 2008.03.21 10:25
    지스타같은 게임쇼는 계속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보는

    근데 일산너무했다.-_-
  • ?
    최누 2008.03.21 10:25
    ㅋㅋ
    우리 동네 킨텍스에서 하는데 가기 귀찮아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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