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신작 온라인 FPS 게임 <오버워치>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모바일 게임이 장악한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온라인 게임의 열기가 다시금 되살아나는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 게임사들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듯 모바일 게임 개발과는 별개로 온라인 게임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었는데요.
현재의 온라인 게임 개발은 모바일 게임과 비교해 개발비나 인력면에서 보다 많은 인원과 자금이 필요하기에 정해 놓은 서비스 시기보다 계속 늦춰지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게임성에서는 모바일 게임과 비교해 좀 더 나은 완성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가질 수 있습니다. 2016년 하반기가 시작된 현재, 올해 안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작품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가 드디어 1차 CBT에 돌입합니다. <로스트아크>는 핵액슬래시 MMORPG 장르의 게임으로, 지스타 2014에서 첫 선을 보이면서 유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당시 시연이 가능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분량의 트레일러만으로 <로스트아크>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죠.
게임의 특징으로는 스킬의 경우 발동 형태와 고유 특성까지 바꾸는 트라이포드 시스템과 다양한 오브젝트를 조작하며 던전을 탐험하게 됩니다. 또한, 탐험과 전투의 밸런스에 균형을 맞추면서 핵액슬래시의 대명사라 불리는 <디아블로> 시리즈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1차 CBT 발표와 함께 공개된 <로스트아크> 티저사이트(http://www.lostark.co.kr/)에 의하면 오는 8월3일 CBT 테스터 모집을 시작으로, 8월24일 첫 CBT를 시작 할 예정입니다. 과연 <크로스파이어>로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스마일게이트의 신작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됩니다.
웹젠의 <뮤 레전드>
국내 최초 3D MMORPG라는 수식어를 가진 <뮤 온라인>의 정통적인 후속작인 <뮤 레전드>는 오는 9월1일 두 번째 CBT를 실시합니다. 핵액슬래시 MMORPG 장르를 채택한 <뮤 레전드>는 전작과 비교해 강화된 그래픽과 사운드를 앞세워 개성 있는 4가지 직업이 지난 테스트에서 선 보였습니다.
1차 CBT에서는 다크로드, 블레이더, 워메이지, 위스퍼러가 등장했으며 오는 2차 CBT에서는 1차 CBT에서 플레이 할 수 없었던 엠퍼사이저가 등장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앤슬래시 특유의 시원시원한 몰이사냥과 다양한 스킬 등을 바탕으로 과연 원작의 영광을 재현할지에 대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또 다른 핵액슬래시 MMORPG인 <리니지 이터널>도 올 3분기에 CBT를 시행한다고 예고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이 없어 내년으로 첫 테스트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니지>라는 네임밸류 만으로도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액션성이 강화된 핵앤슬래시를 채택하면서 보다 화려한 전투를 보여줄 것으로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이 적용되어 온라인 버전과 모바일 버전 양쪽에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특징으로는 마우스 드래그를 이용한 스킬 사용, 고정 쿼터뷰가 아닌 상황에 따른 스마트뷰, 다양한 모션 등이 적용될 예정이지만 개발 초기에 발표된 사항인 만큼 현재는 다른 모습을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2016년 하반기에는 동일 장르를 채택한 작품들이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이 옮겨간 만큼 다작보다는 하나의 작품에 선택과 집중을 하여 내놓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