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중학교1,2학년때부터 '무협'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 계기는 바로 같은 반 친구였던 박모모씨

그 친구는 책을 직접 대여점에서 빌려보는게 아닌, 책을 사서 보았던 꽤 보기드문 케이스였다.

그리고 나의 두 눈에 띄었던

555555.JPG

 

'황제의검'


책이라고는 그림이 들어간 만화책밖에 모르던 내가... 그림은 하나도 없고..

온통 활자만 가득한 그 책을 보리라고는 나 또한 지금 생각해보면 참 기특하다고 생각한다...

일단..주인공이 그때의 최고의 의인한테 얼굴성형을 받고 꽃미남이 되고 몸안에

'천마'라는 예전 최고의 절대자와 '헤능'이라는 스님이 들어오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혜능'은 옆에서 주인공 파천에게 철학적인 측면을 많이 가르쳤고.

'천마'는 무공에 대해서 조언을 많이 해주었다.(살아있을떄 그 누구도 상대가 안되었으니....)

1부는 '무림편'으로써 당시 36만부나 팔리는 엄청난 기염을 토했었는데..

2부는 '영계편'으로 작가가 종교적 신앙이 강했던 것 같다, 완전 다른 스토리로 철학적인 느낌도 묻어나와 있어서

대중적이지 못햇던 부분이..크게 성공으로 어필하진 못했었다...

(솔직히, 갑자기 무거운 무협느낌이였다가....미카엘이란 천사가 나오고..좀 혼란이 됬다..)

하지만, 필자는 끝까지 다 보았고 그 이후로 여러 무협책을 보아왔지만.... '황제의검'은 내 가슴속에 남아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배경과 모습을 상상하며, 온라인게임으로 발을 디뎠을때

 

11.JPG

출처 = 네이버 블로그(나백)

'운무온라인'이 오픈했었다.

-아 엣날 생각에...모니터를 보면서 그냥 눈물이..T_T 잠시 눈물좀 훔치고...)

 

아..이 게임.....

필자가 천년부터 시작해서....미르의전설2.십이지천.천상비.디오.무혼 등등 정말 수 많은 무협게임을 해왔지만..

'운무온라인'이 만한 게임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판타지이나 몇 몇의 무협게임들은 그냥 NPC한테 스킬을 그 자리에서 쉽게 배우거나 할 수 있었지만,

운무온라인은 상위로 넘어가면서 몬스터를 잡아서 비급을 습득했어야 했다...(아직도 생각난다 태극운소검...)

그래서 다른 유저들과는 다른 차별성으로 나만의 무공을 조금 더 빠르게 사용해볼 수도 있었고,

그 무공비급에는 그 무공의 성격이 나와있었기 때문에, 어떤 무공이 사냥에 효율적이며 PK에도 효율적인지에 대한

플레이어들만의 분석을 하게끔 만들어져 있었다..

(예: 찌르기.베기.찍기, 데미지, 타격횟수 ,무공딜레이)

 

또 한가지, 콤보시스템

콤보슬롯이 따로 있었고 거기에 특성에 맞는 무공들끼리 잘 맞춰서  지정을 해놓고 사용을 하게 되면,

그 무공 순서에 따라 무공을 시전하게 되고 마지막 일격에 타격이 추가된다.

홈페이지에서 초보자들을 위해 일부를 공개했었지만, 머리 좋은 유저들에 의해서 하나하나 더 좋은 비밀 콤보순서가 입에 입으로 전해져

정말 운무는 아이탬빨이 아니라 스킬빨이였던 게임이였다.

 

그래서,  운무는 날로갈수록 유저들도 많아지고 승승장구하던 정말 재밌는 게임이였다...

 

하지만, 문제는 시작됬다..

 

아무래도 중소기업이 만들고 서비스하다보니.... 서버관리문제나 DB관련해서 불안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서버점검을 하면 자주 몇 분의 시간이 백섭이 되어있을때가 참 많았고, 점점 개선되지 않아

유저들의 원성을 삿었다.

 

그러다가....중국해커들에게 해킹을 당하게 되고...결국엔 초기화........

필자 정말..열심히 키웠었고..그만큼 애정을 갖으며 키웠다...(농담이 아니라 서버랭킹까지는 아니여도... 마을에서 비무 1:1뜨면 80%승률을 보이던 고수였다는 사실)

 

 

그리고 몇달 후.....

 

 

개발자들은 '운 온라인'으로 시즌2를 맞이하면서 그래픽에도 어느정도 개선이 되어 돌아와주었다.

 

<개선전>

52.JPG

 

 

<개선후>

53.JPG

 

지금 우리는 너무 시각적인 이미지가 상향평준화되어서 이 그래픽을 보고

'뭐가 바꼈다는 건지?' 라고 생각하시는 게이머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시기때는..정말 조그마한 개선에도 유저들이 웃었다....

 

'운 온라인'으로 넘어오면서...필자는 안하게 되었고, 그저 가끔식 공식 홈페이지에가서 근황이나 보았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너무 재밌었지만..... 다시 할 엄두가 안났던 것 같다..(위에서도 말했지만 정말...고수였다..乃)

 

그리고... '운 온라인' 서비스 몇달 후....

또 서버관리와 DB관련으로 운영부족을 보이더니..급기야 또.....게임을 닫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고....

결국에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끝으로... '운무2'로 돌아온다고 하면서...현재까지 자취를 감췄다...

 

현재, 20살때 아이온을 끝으로 MMORPG를 안하고 있는 중이다.....

게임을 정말 밥보다 좋아했던 필자였지만..... 다시 한다면 무협게임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다....

하지만...요즘 '운무'만한 무협게임 할만한게 정말 없다...

 

 

 

블레이드앤소울이 나의 부족한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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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태어날 때부터 시한부인생이다.

Comment '19'
  • ?
    천재2 2011.03.28 18:33

    뭘좀아시네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무온라인 무협게임중 손에꼽는 게임이였음

    제주관적이지만 ㅋㅋ

    영웅문1이란겜다음으로 나온것중 0이건 정말 무협이였음 

    천년안해봣지만

     

  • 어린왕자 2011.03.28 19:03
    #천재2

    아쉬운 게임...ㅠ-ㅠ


    아직도 처음에 잡던 도마뱀 색깔이며 크기며 모습이 생생...

  • ?
    귀공자 2011.03.28 19:56

    운무온라인에서 운온라인으로 변한거 맞죠? 기억이 가물가물

    이거 외치기채팅도 무공으로 배우는 기억이 남.

    사자후였나?? 무공이름은 생각안나는데 다음맵넘어가서 외치기 한번 하겠다고 몹 엄청 잡은 기억이 나네요 ㅋㅋ

    최초 외치기한놈은 그당시엔 지존이였음.

     

  • 어린왕자 2011.03.28 20:04
    #귀공자

    사자후 맞았던 것 같네요^^


    무협소설의 시스템을 잘 반영한 것 같습니다..


    전 한창 그 바다길에서 수인잡던 생각이 납니다....


    운무에서 운으로 리뉴얼된게 맞아요 ㅎ

  • 백면서생 2011.03.29 00:30
    #어린왕자

    그래픽 개선되고 무공 콤보에 막타도 생기고~

    경공도 생기느니 어쩌니 하다 하루아침에 사라진 게임이었죠..ㅠ

    당시 권법 숙련도 올리느라 한달 내도록 숙련도 올리고 신무공 쓸라고 할참에 사라져버린..

    어느세 추억이 되어버렷네여  운무만한 무협겜은 그뒤로 없네여 ㅠ

    운무랑 비슷한 숙련도시스템, 직업구분도 없고, 영약 시스템에, 무협을 잘 묘사한 게임 어디 없을라나..?;; 
  • 어린왕자 2011.03.29 11:22
    #백면서생

    권법 상위무공이였다면..


    번자측단이였떤가..기억이 가물가물..ㅠ-ㅠ 


    4글자였눈데 말잊ㅇ..ㅎ;; 


    거미가 소환단인가..뭘 잘줬던 기억이 나는데..음음.. 

  • ?
    검은사기 2011.03.28 21:05

    황제의 검 3시리즈도 나오던데요 마계편이던가

     

    1편 보다 말았는데 (동네 도서관에 책이 띄엄띄엄 있어서) 정말 재밌더군요

  • 어린왕자 2011.03.29 11:19
    #검은사기

    고등학교떄 3부 2편정도까지 보다가 말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


    1부가 명작인 듯 싶습니다 

  • ?
    無名 2011.03.29 00:09

    전 무협입문이 김용의 영웅문3부 의천도룡기이었죠..

    김용 소설 다보고  국내 무협소설 접했을때 그 실망감이란.. 

    다행히 용대운의 군림천하가 마음을 달래고 있지만 말이죠..

    패키지 게임말고 온라인 게임으로 무협 접하것은 역시나 영웅문1 이었죠..

    최고였는데..오래만에 강호 이야기를 들었서 좋았습니다..

     

  • 어린왕자 2011.03.29 11:20
    #無名

    ㅎ 저 또한 군림천하 상당히 재밌게 보았습니다.


    요즘 먼치킨에 비해서 한 순간에 강해지는게 아닌...


    정말 정통무협소설이라것에 걸맞게 재밌었지요



  • ?
    하늘연가™ 2011.03.29 08:39

    운온라인 3대 서포터즈 중에 한 명이였던 사람으로 자꾸 이 게임 이야기만 나오면 답답해지네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 어린왕자 2011.03.29 11:20
    #하늘연가™

    ㅠㅠ


    저 또한 재밌게 했었습니다..


    서포터즈였다니 게임이 사라지셔서 참 아쉬우시겠어요...

  • ?
    행인 2011.03.29 14:02

    저는 운도해봤지만 신영웅문2가 재밋었네요... 제생각에는 신영웅문2에 운온라인의 시스템이 다있엇더라고

    보여지네요... 사제시스템도 더욱더 좋았고, 사문시스템등 여러 가지가 저는 신영웅문2가 나았던 것같네요.

    기회되면 신영웅문2도 해보시길...

  • 어린왕자 2011.03.29 16:15
    #행인

    아 기회가 되면 꼭 해보겠습니다 ㅎ

  • ?
    라이터 2011.03.29 17:38

    예전 운무온라인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였을때 동참하였던 1인입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글 잘 보았습니다~ㅎㅎ

    그 당시 온라이프에서 진행한 설문조사가 있었는데요..

    온라이프 가장 기대되는 시작게임 설문조사!

    1. 운무[SR코리아] : 1107 [32 %]

    2. 테일즈위버[소프트맥스] : 968 [27 %]

    3. A3 [엑토즈소프트] : 544 [15 %]

    4. 리니지2 [엔씨소프트] : 434 [12 %]

    5. 트릭스터 [손노리] : 288 [8 %]

    6. 기타 : 118 [3 %]

    이정도의 많은 분들의 기대가 컸던 게임이였네요..

    다시 그때의 운무가 기대됩니다..

    그때의 SR코리아 대머리 대장님은 잘 계실지..ㅎㅎ

  • 어린왕자 2011.03.29 23:42
    #라이터

    오홍 서포터즈 2인의 1분이시군요!!


    온프에서 꽤나 인기가 많았었나봐요^^


    그때 저는 잠시 온프를 멀리한 듯 하네유..ㅠ-ㅠ 시작한지는 오래됬는데...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ㅠㅠ

  • ?
    설후 2011.03.29 22:08

    저는 무협게임 하면 하이윈 의 천상비가 가장 먼저 생각이납니다

    2000년 7월 22일 제가 중학교올라가고 메가패스가 저희동네 들어오고 처음접한 mmorpg 였죠

    지금생각하면 서버도 하나 맵도하나 달리기도없고 스킬도없는게 뭐가 재밌나 했을진 몰라도

    그때당시 엄청 멀리있는 사람과 같이 채팅하고 하는 재미와 그때는 게임에대한 유저들의 에티켓이

    상상을 초월하던때라 사냥하러갓다가 수다만 떨다보면 새벽이넘었죠.

    거기다가 지금은 상상도못할 천상OO 시리즈로 시작되는 다섯명의 천상운영자들이

    교대로 하루 24시간 풀로 유저들과 같이 놀기도하고 웃기도하고 인간적인 정이 넘쳐났습죠

    천상비가 승승장구 하면서 하남성 섬서성 호북성 감숙성 천해성 등이 업뎃되고

    경공인 초상비와 최상급경공인 능공허도 도 나오고

    각종 1차무공 2차무공 직업무공 원거리무공 수련무공 초식무공 도 나오고

    속성추가하는 시스템도나오고 ... 정말 재미있는 게임인데 아쉽게도 무협이란 타이틀이

    유료게임 으로 넘어가면서 유저가 많이 줄더라구요 아직도 하는분은 많지만

    접은지 5년이나 되다보니 막상 다시할 엄두도 안나고 가끔 눈팅만 하는 ㅎㅎ

    정말 무협다운 무협게임이었습죠. 요즘처럼 누구나다 만랩달고 장비빨이아닌

    진정한 고수는 사슴한테나오는 단검으로도 기연급무기들을 어정쩡한 녀석 바를수있는게임.

    제가 환골탈태해서 명성이 11로 떨어지고도 다시 1200대까지 올렸는데

    접을당시 기인도 나왔습죠..대단하죠 1000가까이올려서 환골탈태해서 11로 떨어지고 1500넘게올려서

    기인하고 11로 떨어지고... 요즘처럼 만랩이란게 있어서 개나소나 만랩다는게 아닌

    아직도 만랩의 근처에도 못가본 게임.

  • 어린왕자 2011.03.29 23:45
    #설후

    ㅎㅎ 천상비는 탬보다 숙련도가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제 생각에도


    단검 -30 짜리가 숙 올려주고 +30이 힘올려주던가요..? 음음...


    저도 사파여도 4단계까지 하고 접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그 몹잡으면 하수오 같은 이걸 뭐라고 했더라..약초였던가..ㅎ


    막 모으고 다니고..전 능공허도까지는 안했습니다..ㅠ-ㅠ 


    천상비 저 또한 엄청 재밋게했어요 ㅎㅎ 고수가 몸빵해주면 옆에서 클릭해놓고 밥도먹는 일석이조재미 ㅎ

  • ?
    풍운섭 파천 2011.10.18 11:30

    극악의 숙련도를 자랑하던 창케릭이었는데...정말 여태껏 해왔던 게임중에 운무만한 게임은 없던거 같아요. 정말 안타깝네요.. 갑작스런 종료로 문파사람들과 연락처도 교환 못하고 ;; 그립네요.. 운 온라인 2 나오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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