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모처럼 친척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나름대로 설 연휴를 알차게 보낼 방법을 구상 중이실텐데요.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의 경우 벌써부터 꽉 막힌 귀성길로 걱정이 앞설 것입니다.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전진해가는 차량들을 비롯해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부담도 있을 테고요. 이를 위해 꽉 막힌 귀성길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태블릿기기에 각종 예능이나 드라마를 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모바일게임으로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고자 하는 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꽉 막힌 귀성길을 시원하게 뚫어줄 모바일게임을 추천해 드립니다. 단, 조수석에서의 게임은 운전자의 집중을 방해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 대중교통 내에서도 너무 큰 소리로 모바일게임을 즐기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이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던전앤파이터: 혼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가 드디어 완전체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식명칭은 <던전앤파이터: 혼(이하 던파: 혼)>으로서, 그동안 던파 관련 모바일게임들이 여러 가지 등장했지만 장르나 퀄리티 면에서 원작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 <던파: 혼>은 최대한 원작의 느낌을 살리는데 치중했습니다.
즉, 원작과 같은 횡스크롤 액션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원작의 2D 그래픽은 버리고 보다 실감나는 비주얼을 위해 3D 버전의 던파로 새롭게 태어난 것. 여기에 <던파: 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궁극기인 혼 스킬이 더해져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켜 주고 있어 기존의 스킬과 연계하여 액션의 다양성이 돋보입니다. 또한, 원작에서 등장한 귀검사, 마법사, 거너, 격투가 등 총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모바일버전에 맞춰 일러스트도 약간의 변화를 가미하여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일각에서는 혼이 없는 게임이라는 비아냥도 듣고 있습니다만...
- 클래시 로얄
장기나 체스를 좋아한다면 <클래시 로얄>은 귀성길의 지루함을 단 번에 해결해 줄 것입니다. 슈퍼셀의 히트작인 <클래시 오브 클랜>의 인기 캐릭터를 바탕으로 다른 유저와 실시간 대전을 펼치는 <클래시 로얄>은 유닛과 건물의 적절한 활용으로 적의 타워를 부수고, 본진을 파괴해야 승리하는 전략게임입니다.
구성된 덱에 따라 다양한 전략전술이 가능해 물고 물리는 상성으로 매 게임이 치열하게 펼쳐지며, 아기자기하게 구현된 캐릭터는 보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한 판당 플레이타임도 길지 않은 5분 내외라 귀성길의 여정이 그리 길지 않다면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플레이하기에도 상당히 적합합니다.
유저들과의 실시간 대전으로 매 게임이 흥미진진합니다
- 하스스톤
귀성길에 <하스스톤>만큼 어울리는 게임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카드게임의 특성 상 특별한 조작이 필요하지 않아 좌우로 흔들거리는 버스에서도 플레이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Wi-Fi가 터지지 않는 버스나 차량 내에서 데이터를 사용해 플레이하게 되는데, 데이터 소모량이 상당히 적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데이터 소모량은 개인차가 있지만, 판 당 1MB에서 5MB 정도로 무척이나 여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 다만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이 그렇듯이 플레이에 따른 배터리 소모는 무시할 수 없기에 보조 배터리를 하나 정도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임은 블리자드 게임답게 높은 게임성을 자랑합니다. 다양한 직업을 바탕으로 자신 만의 덱으로 상대와 겨룰 수 있으며, 게임 내 화폐인 골드를 사용해 투기장에서 랜덤한 카드를 뽑아 대전을 펼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입맛대로 즐기다 보면 어느새 고향에 도착!
카드게임의 특성상 데이터 소모에 따른 걱정이 적습니다
- 라라 크로프트 GO
GO 퍼즐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라라 크로프트 GO>는 원작이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지만, 이 작품은 퍼즐 게임입니다. 유니티 엔진의 기능을 십분 발휘한 미려한 그래픽과 턴으로 진행되기에 고도의 조작을 요하지도 않습니다. 필요한 것은 앞의 수를 미리 내다보고 캐릭터를 움직이는 터치와 함께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퍼즐을 해결해야 하는 두뇌 플레이가 필요하죠.
라라 크로프트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쌍권총을 볼 수 있으며, 아크로바틱한 다양한 모션도 자잘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유료 게임이지만, 현재 무려 80% 할인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이때가 기회입니다.
시리즈 고유의 매력으로 꾸준히 작품을 내놓는 GO 시리즈
- 삼국 블레이드
한 때 대한민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호령했던 <블레이드>와 인기 있는 브랜드인 삼국지가 결합해 탄생한 <삼국 블레이드>입니다. 이미 <블레이드>를 기본으로 했다는 점에 기인해 양산형 게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 블레이드>를 추천한 이유는 꽉 막힌 귀성길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해소시켜주는 데는 적격인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인기 있는 소재인 삼국지를 기반으로 하여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 여러 장수들이 언리얼 엔진4의 고품격 그래픽으로 구현되었으며, 전투 외에 내정 모드를 통해 여러 자원을 생산하는 한편 약탈을 통해 자원의 수를 늘려나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PVP 컨텐츠인 일기토로 PVE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양산형 게임이지만, 시원스러운 액션은 일품
끝으로 덧붙이자면 모바일게임을 즐김에 있어 배터리도 꽤나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게임 별로 배터리 소모량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모바일게임은 적지 않은 배터리를 소모하기에 반드시 여분의 배터리를 하나 챙겨두는 것이 갑작스러운 게임종료를 막아 줄 것입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설날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