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의 심각성을 머리로는 잘 알지만 정작 가슴으론 느끼지 못하는
그 위험성을 깨우치고자 합니다. 제 주관적 견해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예전부터
스스로 머릿속으로 통찰하며 간직하고 있었던 내용입니다.
1.게임중독은 전두엽을 손상시킵니다.
기억력,사고력 등의 고등행동을 관장하는 이 뇌의 전두엽 부위는, 포유류 중에서도 고등한
것일수록 잘 발달되어 있고 인간이 특히 현저하게 발달되어 있죠. 고도의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이 전두엽의 신경세포 회로가 얼마나 잘 형성되었느냐에 따라 머리가 좋고 나쁨을 결정 짓기도 합니다.
특히 전두엽이 가장 빠르게 발달하는 유아기에 지나치게 게임뿐만 아니라 TV시청에도 빠지게 되면
사고가 난 환자처럼 전두엽에 이상이 올 수 있죠. 그만큼 중요한 뇌의 부위입니다. 학습능률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구요.
2.알파파,베타파의 뇌파 상태
전에 제가 한번 게임뇌에 대한 글을 쓴적 있습니다. 거기서도 뇌파에 대해 언급했구요.
게임을 하고 있는 상태엔 알파파/베타파의 수치가 떨어집니다. 중요한건 게임중독자의
경우입니다. 게임을 1주당 4~6회씩 한번에 2~7시간씩 하면 게임뇌 상태라고 봅니다.
게임뇌 상태인 사람은 치매환자와 똑같은 수준의 뇌파를 보입니다. 알파파/베타파의 이
두 뇌파는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나 게임뇌로 변한(전두연합령 감퇴) 상태에선
이 두 뇌파의 수치도 현저하게 낮습니다. 또 학습능률에 연관시킬때, 공부를 하는 상태에선
알파파가 베타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게임뇌는 공부하기가 상대적으로 더 힘들겠죠? 학업성취도가 낮으면서 자기혐오를
하게 되는 한국 청소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이 온라인게임인 한국 청소년들을 생각하면 말이죠.
3.게임불감증
게임불감증에 대해서도 제 생각을 써본 적이 있습니다. 모 포털 사이트의 지식인에서나
여러 상황에서 자주 목격되는 것이, 수년차 게임중독자가 게임불감증을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본래 온라인게임 많이 하면 당연히 식상하고 질립니다. 그런데 게임뇌로 변한 사람들은 예전처럼
큰 흥미와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에게 의문을 품으면서 단어 자체부터 모순인 게임불감증이란
소릴 합니다. 온라인게임이 아닌 다른 일도 계속하면 지루하고 더 이상 하기싫은게 단순한
뇌의 패턴입니다. 전두엽은 기억,사고 뿐만 아니라 이성,의욕,정동 등을 행동으로 변환하고
인간다움이나 도덕성 값의 고차원적인 내용을 처리하는 장소이기도 한 넓은 범위를 관장하는
부위입니다. 아까 언급한 '게임뇌'를 지녔다고 판단되신 게임중독자 분들, 게임불감증 같은 소리
하지 맙시다. 1주당 2~3회씩 1~3시간 하는 적어도 반게임뇌인 상태에서 그런 소릴 하세요.
물론 반게임뇌에선 그런 소릴 할 이유가 없는 것이 제 결론이지만...
4.게임중독자는 마약중독자의 뇌 구조와 비슷하다
대뇌의 전두엽에 이상이 생기면 충동조절 능력도 저하시킵니다. 마약중독자처럼
계속 마약만을 찾게 되는, 마약이 하루라도 없으면 답답하고 불안한 그런 경우와
똑같습니다. 전두엽의 손상은 곧 뇌의 불균형과 함께 심신을 여러모로 망가뜨립니다.
온라인게임을 접하면 평소엔 느껴보지 못한 무방비한 폭력성에 노출되면서
흥미나 쾌감,욕구만족 등을 느끼면서 중독됩니다. 저 역시 맨처음 온라인게임을
접하고 한참 왕성하게 플레이할때 그러하였고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중독과 연관이 있는데
이 호르몬이 계속 분비되는 상태를 지속하면서 지내는 일상의 반복이 연속되다가 잠시라도 하지 않으면
게임 생각 나고 충동조절이 어려운 이유가 이런 원리입니다. 쾌감,흥분만을 쫓는
뇌의 불균형에 있어서 게임중독자와 마약중독자의 뇌는 서로 비슷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중독자와 마약중독자의 뇌 구조가 비슷하다는 명제는 이미 과학적인 근거로 증명된
연구자료입니다.
게임에 중독됨으로써 학습능률도 떨어지고 그에 따라 학업성취도가 뜻대로 되지 않음에 따라
자기혐오에 빠지고, 그런 현실속 불만과 욕구를 다시 온라인 게임속에서 찾게되는 그런 악순환
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누구나 다 어디선가 봤고 주워들어서 알고는 있다는 이런 사실을
정작 고치기는 힘들다는 것. 그것 또한 바로 여러분 전두엽의 손상과 연관시킬수 있다는 것이
제 결론이구요. 이런 게임뇌의 위험성을 경각심을 가지고 깨우쳐야 합니다. 뇌가 불균형이 되고
망가질데로 망가져서 스스로의 의지로 고치기 힘드시면.. 계속계속 온라인게임을 매일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다가 완벽한 게임불감증의 시기가 올것입니다. 그땐 뇌가 여러분에게
'갈데까지 갔다. 이젠 접어라' 라는 마지막 신호를 보낸 것이니 과감하게 접으십시오.
그 전에 더 일찍 접으면 좋겠지만요. ^^
p.s 게임은 자기 스스로가 얼마든지 충동조절할수 있고 바람직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문화활동입니다. 그러기에 제 글은 절대 극단적인 글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온프인들중엔 분명 게임중독자에 근접한 분들이 많을것 같다는 것이 제 조심스런 추측
이기 때문에 이런글은 꼭 쓰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