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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희택 입니다.
저는 온라이프님들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만, 만일 동일하지 않은 마크를 달고 있다고 하여, 저를 차별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여기서는 온라이프에서 활동하는 동일한 게이머로써 글을 적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던전 앤 파이터를 즐기고 있는 게이머로써, 이번 아이템 복사 사건과 관련하여, 실망스럽긴 마찬가지 입니다. 캐릭터는 고레벨은 아니지만 게임을 할 수 없다는 그 자체만으로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아니라, 던전 앤 파이터에서 처음 제시한 점검시간이 자꾸 늘어남에 따라서 운영의 신뢰성을 자꾸만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공지가 나왔던 시간이 지나게 되면 1시간씩 증가하는 점검 시간을 보며, 진실된 사과문 또한 존재하지 않고, 기다려라는 식으로 시간만 늘려가는 모습을 보며, 과연 게이머들이 어떤 눈으로 던전 앤 파이터를 보고 있어야 할지 의문입니다.

물론 이번 사건을 통해서 비난 받아야할 존재는 분명이 "핵을 사용하고 그 핵을 통해서 부당한 이익을 착취한 사람들"에게로 가야 정상이겠지만 운영적인 면에서도 게이머들에게 불신만 주는 네오플에서도 그 책임감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요점은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우리 "게이머"라는 것입니다. 현금을 통해서 게임 머니나 아이템을 구매하게 되는 관행과 그것을 위해서 게임의 시스템을 해킹하여 불법적인 이익을 얻는 모습이 있기에 이번 사태를 만든 것이며, 이런 사태를 통해서 특정 한 대상만이 받아야할 비반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핵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런 부당이익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현금 거래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특별히 시간을 만들어서 핵을 만들 필요도 없을 것이며..
던전 앤 파이터에서도 이런 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느 시스템을 미리 구축했으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 겁니다.

물론 던전 앤 파이터의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며, 프로그램에도 능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서 정확한 해답을 줄 수 없지만.. 이번에 사용된 핵 프로그램은 특정 구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핵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한 맵의 입구만 막음으로써, 이러한 사태를 중지 시킬 수 있으며, 타 게이머들에게는 특정 구역을 제외한 부분에서 원할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운영팀이 받아야할 문의는 늘어날 것이며, 그로 인한 운영의 압박과 게임에 대한 신뢰도를 둘 다 잃어버린 사태가 아니였을까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게이머. 게임회사 모두..
Comment '20'
  • ?
    *진* 2008.03.21 00:42
    그렇죠 게임회사만의 잘못은 아닙니다. 물론 게임회사에게만 잘못을 돌릴수는 없습니다.
    그건 게이머의 개인주의적인 생각일 뿐이고 현재 문제는 말 그대로 버그를 악용한 게이머
    에게 잘못이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허나 그것을 쉬쉬하며 공지를 하지 않고 있으며

    과연 서버점검 완료후 어떤 대처사안과 어떤 공지를 올릴것인지 관건입니다.
    임희택님의 의견에는 옳고 그름이 없죠 정확히 지적하셨습니다. 게이머, 게임회사
    모두의 잘못입니다.
  • ?
    프리크리 2008.03.21 00:42
    던파 주로 해왔지만 이런 일에 관심을 크게 갖지 않아 저도 정확하진 않지만
    주욱 들어본 걸로는 핵이 아니라 버그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차이는 '상황'을 유저가 조장하여 이용하였느냐, 우연히 조장되어있던 것을 이용하였느냐
    입니다. 즉 제가 말하는 것은 후자이오나 글쓴이님 말씀에, 확신이 서질 않네요.

    사람은 이익을 좇고자 하는 욕망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고로 자연상태에선 이러한
    '부당함'이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일어난 경우의 책임은
    현실적으로 그 사회의 치안 관계자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됩니다.
  • ?
    *진* 2008.03.21 00:42
    프리크리님 확실히 제가 쓴 밑에 글에서 보자면 유저들은 버그를 발견할 경우
    거의 확실히 부당이득을 챙기고자 버그를 이용하죠
    늘 이런일 터지면 책임자만 해고되고 그냥 물 흐르듯 없던일이 되버리죠 하아...
  • ?
    프리크리 2008.03.21 00:42
    범죄자에게 규율을 깬 데에 대한 죄를 물을 것이나,
    모든 사람에게 플라톤의 중용의 덕을 완벽히 실천할 것을 요구하는 것과,
    실제로 그것을 이행하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그리하여 '부당함'의 발생에 대한 가능성은 완전히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치안 관계자의 책임이 큰 것입니다. 그의 존재의 이유는 순수하게 그것을 예방, 대처하기
    위함이기 때문이죠.
    범죄자와 치안관계자의 책임은, 똑같은 사건에서 유래한다는 점에서 똑같아 보이지만,
    분담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그 둘은 별개의 것입니다.
  • ?
    프리크리 2008.03.21 00:42
    덧붙여 쓰는 동안 댓글이 올라왔네요. __)
  • ?
    프리크리 2008.03.21 00:42
    혹시나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돼지우리 같은 피지배층 사회에서(당연히 사람을 대상으로)
    사방을 오물투성이로 만들고 다닐 때 그걸 막지 못하는 이성적인 지배층의 책임만이
    존재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 둘의 유래하는 곳은 동일하나 각각 저지른 실수나 잘못 또는 지게될 책임 의무는
    관점과 의미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 ?
    프리크리 2008.03.21 00:42
    고로 사건에서 유래하는 '잘못'이라는 것은 시점은 같되, 향하는 방향이 서로 다른
    두가지가 생깁니다.(몇가지가 될지는 모릅니다만 제 말을 근거로 합니다.)

    따라서 정확히 찝어 "이번에는 누구의 잘못이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하는 것입니다.
  • ?
    Xenia 2008.03.21 00:42
    원인이 있어 결과가 있듯이 행동에 따라 책임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책임이 단지 물리적인 행사나 어떤 법적인 제제가 아니더라도 그 모종의
    '약속', 이를태면 윤리적 관점에 있어서 책임을 지게 되겠죠. 다만
    그것이 결과로 눈에 보이느냐 안보이느냐의 차이겠지만요.
  • ?
    프리크리 2008.03.21 00:42
    덧붙여, 부당이득을 챙기려하는 것은 분명히 옳지 못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여지를 제공한 것이 사건의 발생 순서상 근본적인 잘못입니다.
    물론 이것은 던파타임 등에서 설명하는 사건 발생 원인(버그)이 옳을 경우의 이야깁니다.
  • ?
    프리크리 2008.03.21 00:42
    '법'이든 '도덕'이든 각 방향에게 책임을 적용하는 범주는
    무관합니다.

    Xenia// 그런데 마지막 문장의 '그것'이 지칭하는 것이 뭔지 알고 싶습니다.
  • ?
    Xenia 2008.03.21 00:42
    누가 먼저 쳤나?
    전쟁에 참전하여 사람을 죽였다. 이건 살인인가?

    를 따지는게 아닙니다. 사람에게 있어 최고의 형벌은 자신이 느끼는
    양심의 가책이겠지요. 원인에 따른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단순히 발생의 원인으로만 따질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책임을 지는 형태에 대한 업급일 뿐입니다.
  • ?
    임희택 2008.03.21 00:42
    안녕하세요.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두 분의 글들을 잘 보았습니다.
    본문의 큰 의미를 두고 적은 것이 아니라, 이 글에서 파생된 두 분의 관점과 그에 대한 행동 부분은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허나 현실이란 언제나 공정할 수 없는 법이기에 조금 더 양보하고 보다 나은 답을 찾기 위해서 끝임 없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일을 통해서 보다 더 성장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위 본문에서 적힌 바와 같이 이번 점검이 단순히 업데이트만을 위해서 주여진 시간이 아니라는 것은 게이머가 아닌 사람들도 몇 가지 정황만 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허나 이러한 일을 발생시킨 원인이 바로 게이머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그 원인이 만든 일을 원만하게 처리 못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애매모한 글을 적었나 생각됩니다.

    서로가 득이 되는 말씀을 나누셨으면 합니다.
  • ?
    Xenia 2008.03.21 00:42
    프리크리님의 의견이나 제 생각은 비슷합니다. 다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
    현재, 던전앤파이터의 사건은 회사의 잘못이냐 유저의 잘못이냐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생각하는게 아니라는 것이죠. 다만 회사측은 그 동안 잃은 신뢰가 너무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알아야 할텐데요... 흠
  • ?
    *진* 2008.03.21 00:42
    프리크리님은 아이디부터 말하는 논법까지 다 마음에 들어요 진짜 ㅡ_ㅡ
    어디하나 제 맘에 안드는 구석이 없는.... 이 내용과는 무관하지만요 ㅋ
  • ?
    프리크리 2008.03.21 00:42
    Xenia// '이분법적 사고' 라는 간략하고 적절한 어휘가 있었네요.
    진// 헐 감사합니다
  • ?
    세아피스 2008.03.21 00:42
    지금 나오는 의견과 상과없는 말이지만 아마........

    복사된돈 사라지면 여러사람 접을것 같습니다.~ㅆ~;;;;

    복사했다고 실토하신분들 팔아치운 돈보니거의 ........한분은 7대로 그냥마구마구 돌려서.....
  • ?
    최누 2008.03.21 00:42
    창조시대 시민발언장 가시면 프리크리님과 같은 어휘를 구사하시는 분들이 수두룩 합니다.
    후냥 - _ - 보고 있노라면 국어 사전에서 단어를 일일이 찾아가며 보고 있죠.

    넘 어려우..ㅜㅜ
  • ?
    최누 2008.03.21 00:42
    확실히 연배나 배운 것의 차이가 느껴지는 시점입니다..

  • ?
    Xenia 2008.03.21 00:42
    대화, 토론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 또한 포함됩니다.
    배운 것이 많다고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해를
    더디게 만든다면 결코 대화, 토론에 임하는 자세로서 좋지 못합니다.

    배운 것이 많고 아는 것이 많다면 그 만큼 쉽게 풀어 이해시킬 수도
    있으니까요. :)
  • ?
    똥먹는아이 2008.03.21 00:42
    캐쉬템팔아서 번돈으로 불우이웃돕기에 성금했냐??
    그돈으로 던파운영자들 월급줘가면서 그깟버그하나 못발견해서 이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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