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5 22:20

게임에 대한 추억

조회 2083 추천 0 댓글 0

안녕하세요. 저는 과거 이곳에서 창세기매니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었습니다.

벌써 몇년이나 지났는지 모르겠네요. 온라이프가 시즌2로 넘어오면서 제가 쓴 글들이나 옛날 정보들이 초기화된것

같아서..

몇번씩 메인에 글도 올라오고 답안나오는 토론(분쟁, 또는 말싸움) 을 벌이던게 생각이나요..


어쨋든.. 제 테일즈위버에 대한 추억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매우깁니다 재밌지도 않고 그저 추억에 잠겨서 쓰는거니 앞뒤도 안맞을수 있구요..)


제가 고 2때였는지. 철없는 고3때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옛날 닉네임에서 보이듯이 저는 창세기전2의 골수팬,광팬,미칠듯한팬 어쨋든 팬이였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게임 제작자에대한 꿈을 갖게되었고(지금은 정체성상실..) 소프트맥스를 엄청 좋아했죠


그곳에서 처음 나왔던 온라인게임(RPG) 테일즈위버에 대한 정보는 저의 마음심을 불태우곤했죠

그때 클로즈베타테스트 시작전에만해도 엄청났었어요.(저한테만) 왜냐면 소프트맥스에서 소개해준 시스템들은

기존 게임불감증이라던가 같은게임만 나오는 그런 시스템들과 확실히 차별을 두고 있었으니까..

몇개 기억이 안나는데 일단 콤보시스템(이건 완전 쓰레기로만들었죠), 그리고 지형지물.. 높낮이.. 뭐 공중에있는적을 그냥 공격할수없고 하여튼 그런게 있었죠

수많은 개성있는 케릭터들과.. 당시 4leaf에 사람이 많았던터라 최소 만명정보는 고정유저 잡고 들어간거나 다름없었던 테일즈위버... 생각외로 엄청난 인기였죠(그당시에만해도 이정도인기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음..)


사실 제 추억은 게임을 재밌게 했다던가.. 하는 그런추억이 아닙니다..


오래전에 테일즈위버를 해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옛날에 테일즈위버 팬사이트가 크게 3곳정도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오픈베타시작부터 엄청나게 거대해졌던 명예테일즈.

그리고 한곳은 기억이 안나는데 XXX게이트 였나 했을거에요.. 그리고 나머지 한곳이 테일즈월드라는곳이였거든요.


저는 오픈베타 시작때부터 테일즈위버에대한 열의 때문에 인연이 닿아 테일즈월드 부운영자를 맡게됐었지요

클로즈베타테스터이기도 했기때문에 테스터 홈페이지와 테일즈월드,명예 등등 유명한 사이트에서 엄청나게 토론하고 테일즈 깍아내리면 그에 맞서고..

지금생각하면 정말 그렇게까지 할필요가 있을까 하며.. 그저 추억에 잠기는 그런 일들..


그렇게 매일을 테일즈에 메달려 살다가(정작 테일즈위버는 레벨 110정도에 머물렀고 미칠듯한 게임지식과 팬사이트활동에만 열중 했죠)... 소프트맥스는 매년 페스티벌을 열었습니다.. 요즘엔 안하는거같던데

일종의 블리즈컨같은거였는데... 그때의 소맥페스티벌은 팬사이트에게 일종의 부스를 마련해주고 직접 무언가에대한 참여의 기회를 준적이 있었죠


물론 테일즈월드 부운영자였던 저도 참여의 기회가 왔었습니다.

그때당시 꽤 유명한 클럽이 하나 있었는데 그사람 닉네임이 '프쉬케'인가 했을겁니다.

저희에게 제안을 해와서 합께 꾸려나가보지 않겠느냐... 그러다보니까 참여하게됐죠

저희의 계획은 그거였습니다.

그당시에만해도 테일즈위버 가이드북은 없었기때문에... 가이드북을 만들어서 배포하는것
(소프트맥스와 직접 연결해서 자금을 지원받았었죠... 돈때문에 프쉬케란사람이 당시 나이가 많아서..
 직원들과 직접 협상하고 그랬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직접 부스에 대기하면서 유저들과 육성에대한 상담을 해주는것이였죠..


왜 그랬는지 지금은 알수가 없지만

엄청나게 열심히 했어요 게임 아이템 이미지 캡춰해서 포토샵으로 이미지 떠내는 작업하며..

작업하는사람들끼리 한 피시방에 모여서 밤새서 만든적도 있고


그 와중에 소프트맥스에서 이틀간 일일알바를 할 기회도 얻었었고 마케팅쪽에 한분과 친분도 갖게되었는데
그분은 리니지 팀으로 간 이후로 연락두절..


그렇게 하루하루를 페스티벌준비로 보냈고(방학이었을겁니다..)

페스티벌이 찾아왔죠

아침일찍 가서 부스에 행사준비를 했었는데...


정말 열심히 했죠. 상담같은것과 책 제작의뢰는 그 프쉬케란 사람이 했지만

정작 손이가는 딱까리짓은 저희쪽에서 다 했으나 그에대한 공이 그 클럽쪽으로만 가버린거죠

어처구니 없었고 그사람은 그전까지만해도 친하게 지내다가

페스티벌때 얻은 인지도를 가지고 팬사이트에서 자취를 감추곤했죠





이게 끝입니다.

그냥 되게 단편적인거에요



옛날도 그랬고 요즘도 그랬고.

게임이 게임같게 돌아가지 않는세상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잡으면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쌓고..

하지만


아주 언젠가.. 진짜 게임에 순수하게 빠져본적 있지 않으세요?

아이러니하지만.. 현실적인 나이를 갖게 된 저도.. 아직 작은 로망같은건 남아있습니다


한번쯤은 옛날에 그 아련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기는것도

게임을 다시 볼 수 있게하는 그런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헛소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닿거나 글쓰기 누르자마자 필받으면 또 엉뚱한 한마디 더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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