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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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02 추천 0 댓글 6

국내 MMORPG 유저는  타 국가와 비교했을때 열의도 뛰어나고 그 수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절반 그 이상이 오픈베타족(이하 오베족) , 철새 죠

앞서 밑에 작성하신 분의 글을 보고 느낀것이 많아서 글을 적습니다.


게임내에서 그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유저는 정말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흔히 "지존급" 이라고 표현하는 "고레벨" 유저가 그 게임을 이끌어나가죠. 즉 코어유저입니다.


지존급을 어시스트 하는 라이트유저, 스탠다드유저.

게임 회사와 게임내 다른 유저에게 가장 많은 누적 영양가를 지원하는 유저입니다.


그리고 남는 마을과 사냥터에 보이는 유저는 오베족 또는 철새입니다.


오베족,철새.. 그들은 잘못한것이 하나도 없지만 앞서 언급한 유저들은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오베족 철새들은 특성은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까지 많은 "경험"과 "계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크린샷(이하 스샷)을 찍기를 좋아하며 자신이 얼마나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있는지 자랑하기를 즐깁니다.


즉, 예를 들어  마을과 사냥터의 아름다운 석양의 모습을 자신의 케릭터의 배경삼아 멋들어진 스샷을 찍고

"정말 대박!! 왜 지금까지 이런 겜을 찾지 못했지?? 제가 그동안 했던 게임중 가장 최강이예요!!! 
    어때요?? 멋있죠?? 그래픽 환상이예요 ㅋㅋ" 

라는 내용까지 첨부하는 센스를 잊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5일간 저렙에서 중렙 유저가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배경과 강력해지는 자신의 장비를 스샷하여

위와 같은 방법으로 여러 성격의 게시판에 그에 맞는 스샷을 올립니다.

5일후 점차 접속률을 저조해지고 스샷의 양도 현저히 줄어들다가

결국 일주일 전 후로 저조해진 접속률의 남는 시간을 다른 게임을 찾는데 활용하는

치밀한 다각성 활동능력을 보여줍니다.

다년간 쌓아온 오베족, 철새들의 노하우죠.


그리고 그들은 마침내... 마을에 외로이 서있는 자신의 케릭터를 스샷하고

"아~ 지루해! 매일 똑같은 것만 하고 업도 느리고 짜증나네.." 라는 내용과 함께

그 게임에서 안개처럼 사라집니다.



오베족 철새 유저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게임에서 많은 도움을 줄때도 있죠.

게임 회사에서 광고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입소문으로 유저수가 늘어날때도 있으며

그들은 게임 내에서 시장 경제 유통 면에서 활발한 거래를 유도하는 좋은 수단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반대로 "망했다" "막장이다" 라는 식의 언론플레이로 아직 계정도 없는 신입유저의

접속의지마저 꺾어놓기도 합니다.




한 게임에 정착하고 싶으십니까??

이제 게임 불감증은 지긋지긋하십니까??

필자가 한가지 방법을 가르쳐 드릴까요??



나이 먹으면 저절로 그렇게 됩디다.

주민등록증도 받고 군대도 갔다오고 이래저래 세상에 치이다 취미삼아 하는 게임되면..


그렇게 됩니다...


Comment '6'
  • ?
    사현 2008.08.18 01:25
    저도 게임 하나를 하면 끝까지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항상 제 자신을 철새 또는 오베족이라고 생각은 해왔지만
    스크린샷 같은걸 찍은 기억은 없군요 ㅡ,.ㅡ 그저 게임을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을뿐..
    하지만 나이만 먹는다고 한 게임에 정착할 수 있을지는 저도 확신을 할 수 없겠군요.
    가장 오래한 게임이 3~4개월? 정도하긴 했지만
    여러게임을 돌아가며 게임내공도 쌓았고해서 좋았는데
    중요한건 접었다 복귀했다를 반복하니 복귀했을 때 아는 사람이 없군요.
    그래서 복귀하기 싫어지려고하는 경우가 있네요.
    게임에서는 고렙에 속하는데 전부 친분있는 파티거나 할때
    정말 게임 왜 복귀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근 2~3년간 친구들과 오프라인으로 게임했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친해지는것도 쉽지 않더군요. ㅡㅡ;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샜군요. 어쨋든 결론은 오베족은 두고두고봤을때
    좋은 현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 경험에 의한 바로는 말이죠.
  • ?
    여름 2008.08.18 12:16
    직장에서 일을 하고 밖에서 회사의 연장으로 여러 일들과 사람들을 만나게 되노라면 정말 기계처럼 재미없습니다.
    학창시절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좋아하는 게임도 조금씩 그 자리가 줄어듭니다.
    좋아하는것만을 즐기기에는 먼저 해야할 것들이 있기때문이죠.
    이것들 복선으로 깔았을때 아쉽게도 다른 게임을 찾을 만한 지식과 시간도 부족한 뿐더러 다른 게임을 시작하기가 부담스럽고 과장되게 이야기하면 겁이 납니다. 그러다 차츰차즘 생각의 전환점을 맞이하죠.
    어차피 다른 게임도 대동소이한데 언제 이것저것 알아보고 새로키우는게 막막해서 그냥 했던 게임 하던 게임을 계속 하게되죠. 왜냐..이미 게임은 학창시절의 그것과 많은 차이가 있기때문입니다.
  • ?
    2008.08.18 12:33
    결론은 돈
  • ?
    사현 2008.08.18 16:26
    저도 생각자체는 현재 다들 게임이 비슷해서 하나만 잡고 하려고하는데
    막상 마음이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여태껏 그렇게 게임을 해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쉽게 정착이 안 되는군요.
    아마 저같은 오베족들도 많을거라고 생각됩니다.
  • ?
    토끼와호랑이 2008.08.19 12:48
    게임불감증인 저로서는 디아블로2정도의 재미를 느끼기 전까진 오베족일수밖에 없겠군요.
  • ?
    여름 2008.08.19 19:09
    디아 3가 나온다니 기대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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