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신문, 영화 등등의 각종 매체에서 "사이코 패스(psycho-path)" 라는 단어를 한 두번 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들 매체에서의 사이코 패스에 관한 기사의 주인공은 주로 주도면밀한 살인범이었죠. 사이코 패스라는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보고자 검색을 해보았는데 "정신병 용어의 일종, 반사회적 성격 장애자" 란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사이코패스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면에는 성격 장애를 겪으며 각종 끔찍한 범죄를 아무 꺼리낌없이 저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즉, 아무 죄책감이 없다는 것이죠. 이런 사람이 불특정 다수를 향해 범죄를 저지른다면 정말 끔찍한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실제로도 과거 대부분의 연쇄살인범들의 공통적 특징이 사이코 패스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이 끔찍한 사이코 패스가 온라인 세상에는 없을까요?
온라인 게임만을 보면 각종 해킹과 저질 사기가 판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벌이는 자들이 과연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죄책감을 가질까요? 이들에게 피해를 당한 선량한 유저들은 눈물을 머금으며 정신적 충격과 허탈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사실상 살인만 일어나지 않을 뿐이지 "사이코 패스" 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자들도 현실 세계에선 평범한 사람일 뿐일 것입니다. 현실에선 보통 사람인 양 행세하면서 막상 온라인 세상에 들어서면 익명성에 기대어 아무런 꺼리낌없이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얼굴에 철판을 깐 이런 자들은 온라인 게임 속 세상에서 어제도 봤고, 오늘도 보아왔습니다. 내일도 볼 것입니다. 어찌보면 현실보다 더 끔찍한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글을 보면서 여러분은 혹시 자신이 그 "사이코 패스" 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까?
문득, 나도 모르게 온라인 세상 속에서 현실과 다르게 비정상적 행동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왠지 모르게 섬뜩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