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 단방향에서 양방향으로 변해야 한다

MMORPG 온라인 게임의 단조롭고 반복적인 퀘스트는 이미 많은 유저들이 실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지루하고 뻔한 퀘스트를 제치고 유저들에게 참신함과 재미를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지금의 단방향 퀘스트를 유저들간의 양방향 퀘스트로 바꿔야 한다.

단방향? 양방향?

이것은 기존에 있던 게임관련 용어가 아닌 필자가 그냥 지어낸 용어이다.

단뱡향 퀘스트와 양방향 퀘스트를 정의 하자면 단방향 퀘스트는 npc가 유저에게만 주는 하나의 방향으로만 가는 퀘스트이고, 양방향 퀘스트는 유저와 유저간의 커뮤니티를 할 수 있는 퀘스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직 잘 감이 안오신다구요?

제가 평소 생각해오던 양방향 퀘스트를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의뢰’ 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게임 시스템내의 ‘의뢰’ 시스템을 도입해서 유저가 퀘스트를 주듯이 의뢰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동행 몬스터 퇴치’, ‘던전 클리어’, ‘아이템 수집’ 등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템이나 돈을 보상으로 주는 것이죠. 더 나아가 자신의 경험치를 준다던지 하는 것입니다. 다만 경험치는 악용의 소지가 있으니 절반을 깍아준다던지 한사람당 한 개의 의뢰를 한다는 제한을 두는 것이죠.
만약 PK가 가능한 게임이나 서버인 경우에는 ‘암살’ 의뢰도 매우 적절 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암살’ 의뢰를 하는 것이죠. 하지만 매우 민감한 부분이니 만큼 많은 제약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암살에 대한 패널티로 선공을 한 자에게 20% 능력치 감소 이런형식의 제약을 둔 후에, 암살에 성공해 죽였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는 PK마크가 따라다니며 그 마크를 소지한 자는 상점에서 아이템도 비싸게 살 뿐더라, 모든 사람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는 패널티를 주는 것입니다.

양방향 퀘스트에 대한 좋은 모범의 예는 시티레이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시티레이서는 ‘로드런너’와 ‘로드런너헌터’ 퀘스트가 있습니다. 로드런너는 새벽의 밤거리를 질주하며 해당 목적지를 통과하면 보상을 받는 퀘스트입니다. 하지만 도중에 로드런너헌터에게 붙잡히게 되면 실패로 판정되어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되죠. 로드런너헌터는 반대로 경찰관이 되어 밤거리를 질주 하는 로드런너를 체포해 질서를 바로 세우는 퀘스트입니다. 로드런너 퀘스트를 진행하는 유저를 체포하면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죠. 이러한 퀘스트가 양방향 퀘스트의 좋은 예입니다.

제가 생각한 양방향 퀘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온라인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입니다.
허나 온라인게임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사냥을 npc가 주는 퀘스트로 소비한다는 것은 아쉬운 일 아닐까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야기하는 온라인게임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천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