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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 찰싹파이라 합니다.



이번 글은 다름아니라 우리들 기억속에서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어떤분은 즐겁게 하셨을거고 어떤분은 분명 처음보는 게임도 있을겁니다.

제가 소개하려는 게임들의 공통점은 단하나
국내에서 철수 및 사라져간 온라인 게임들입니다.
그저 사라진 게임은 아닙니다.
세간에 호응도 얻었고 게임 나름의 특성과 재미있는 확실한 작품들이지요.
이미지도 구하기 힘들어서 여러장을 보여주고싶었으나 각 게임당 한장씩만 넣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1. Cross Gate




첫 소개하는 게임은 크로스게이트입니다.

온라이프 분들은 대부분 해보셨을테고 지루한 느낌을 가지고 쉽게 접었을거라 예상합니다.
스톤에이지의 뒤를 이어 턴제방식을 이어받은, 에닉스 온라인의 작품이니 타 액션 온라인보다 긴장감이나 몰입도는 분명 떨어지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특징은 다양한 직업입니다.
보통의 온라인게임처럼 검사, 마법사, 궁사 등등...
이런 직업만 있는것이 아니라 요리사, 나무꾼, 신발직인 등등...
실제 아직 모든 직업이 밝혀진게 아니라고 합니다.

게다가 턴제인반면 대부분의 플레이는 파티플레이로 이루어져서 온라인을 싱글처럼 하시는분들보다 대화를 하며 즐기는분들한테는 큰 호응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솔로플레잉을 즐겨하시는 분들이나 액션신을 바라셨던 분들한테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였고, 상인캐릭이 직접 물건을 만들고 구하다보니 플레이어숫자가 줄어들수록 아이템 구하는 길이 멀어지는 단점도 있었지요.
그 결과 결국 국내에서는 철수하고말았지요.
그것도 회사를 총 세번이나 옮겨다니며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실패한 온라인게임입니다.













2. Dark Age Of Camelot




온라이프 내에서 가장 화두가 많은 게임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입니다.
방대한 맵과 뚜렷한 직업의 특성, 파티플레이 특화된 게임이며, 물약이 존재하지 않는게임.
(물약이 없는만큼 성직자는 필수 불가결 직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상당히 좋아했던게임이고 오픈베타때 환장하도록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역시 국내에 철수를 했지요.
왜?

일차적으로 말하자면 '홍보부족'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게임을 즐겨하시는 '게이머'분들이나 위 게임을 알고 한번이라도 플레이를 하셨을겁니다. 하지만 직접 게임을 찾아서 하시는분들이 아닌 이상은 다옥이 뭐냐? 라고 하는 반응을 보일정도였습니다.

이차적으로는 당시 국내 플레이하고는 맞지 않았습니다.
당시 국내 플레이가 무슨소리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2002년 당시 온라인 RPG게임은 주로 '솔로'플레잉 위주였습니다. 물론 파티플레이도 있었으나 솔로플레이어들에 비하면 수적 비례차이를 다들 아시고 계실겁니다.
즉, 국내 게임 흐름을 못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옥도 결국 국내시장을 '두번' 노려보았으나 철수하고 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임입니다.









3. DJ Max



저번 3월달에 서비스 중지한 DJ Max입니다.
이 게임은 그다지 길게 할말이 없군요.
게임성은 상당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비교가 가장 많았던 O2Jam보다 높게 평가하고싶군요.
자체 제작한 음악이나 뮤직비디오 역시 매우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운영진이 약간 소흘했지요.
다름아닌 게임시장을 비디오 게임으로 눈을 돌린후부터 온라인 DJ 맥스는 점점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psp에 선을 보인 DJ 맥스는 큰 인기를 끌었고 유저들은 psp로 손을 뻗기 시작한것이지요.
애초 펜타비전은 온라인시장을 철폐할 생각으로 움직인듯 싶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에 마지막남은 펜타비전 게임이었지요.

무슨말이냐 하면 새로나온 S4리그 아시지요? 현재 피망 서비스인데 제작사가 펜타비전입니다. 넷마블 철수를 예견했다고 봐야겠지요.
지금은 DJ맥스2가 피망서비스로 나온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긴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루머일뿐 비록 한달밖에 안되었지만 사라져버린 온라인 게임임에는 분명합니다.









4. 에폭 온라인



위 그림을 보신분은 다짜고짜 무슨 초딩게임이냐?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소개할 게임은 '에폭'온라인입니다.
2002년도 제작 2003년도에 대중앞에 나선 액션 메카닉 게임입니다.
하지만 초딩게임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각 메카닉 별 기체 특이성이 매우 심하고 복잡한 컨트롤과 활용법은 플레이 하는 도중에도 손가락이 꼬일정도였으니 말이지요.

2003년도 당시에도 타 게임에 비해 그래픽도 뛰어났고 다른 게임에 볼 수 없는 거대게임의 1인칭 액션은 수많은 유저의 눈길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당시 액시즈를 모방했다는 글이 발발했었지요.)

하지만 이 게임 역시 망해버렸습니다.
당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것으로 여러 게임 매체에 관심을 끌었으나 캐쥬얼 게임의 한계인 '단조로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문패를 내려버린... 아쉬운 게임입니다.











5. RAYENGARD



정말...
이 게임은 이미지도 없더군요.

당시 한솔텔레콤의 회심의 일격이었던 게임입니다.
레인가드를 모르시는분들은 한번 이생각 해본적 없으세요?
왜 게임들중 http://game.co.kr을 안쓰는걸까?
바로 한솔텔레콤이 선보인 레인가드의 주소가 game.co.kr이었습니다.
레인가드 역시 타 게임하고는 상당히 독특한 소재의 게임이었습니다. 실제시간 3개월동안 유저들은 게임 세계의 멸망을 막아야한다는 스토리가 있지요. 그래서 혈맹시스템이 매우 발달해있었고, 초보분들이 새로 시작하면 고수분들의 지원이 아낌이 없었던 게임입니다.(3개월이 지나면 초기화를 하는 특이한 시스템이었지요.)

솔직히 저도 일주일간밖에 플레이해보지 못했습니다.
오픈베타를 짧게하고 급하게 유료화로 선보였지요.

하지만 그게 문제였습니다.
아직 밸런스 평준화와 버그 해결및 그래픽의 깨짐(2d를 3d화 한 그래픽이었습니다.)을 완벽히 해결도 못한 상태여서 유저들의 원성이 많았지요. 그 결과 상용화 1년만에 문을닫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레인가드를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도 그중 한명입니다.








6. 요구르팅

우리 신지양이 노래를 부르면 요구르팅 캐릭터가 춤추는 CF를 기억하십니까?
어느새 요구르팅이 나온지 3년이 지났군요.
오픈베타 당시 수많은 유저가 몰려들어서 홈페이지 다운, 게임 서버 다운을 만들었던 인기 게임이었습니다.
저도 하려고 눈 뻘개져서 열심히 로그인버튼을 연타하던 기억이 나는군요(웃음).

오픈베타부터 뛰어난 완성도와 적당한 파티시스템은 초보들도 쉽게 플레이할수 있고, 적당한 난이도 시스템으로 머리를 감싸매며 하던 게임이지요. 게다가 레벨이 아닌 학년별 시스템은 다른 게임보다는 조금 특이한 구조였습니다.

운영자분의 참여도 많아 이벤트도 자주 행해지던 게임이었지요.
하지만, 이게임은 오픈베타부터 칭찬만 듣는게 아닌 욕을 수반하였지요.
게임폐인을 막는답시고 플레이시간을 정해둔거나 밸런스가 붕괴되있는 아이템들.(각 아이템별 능력치는 천차만별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수정을 거듭해 분명 좋은 게임이 된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지요.
그런데 결국 망했지요. 사람들이 여러가지 이유를 보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돈이 안되서지요. 누가 돈도 안되는데 게임을 운영하겠습니까.
캐쉬템을 선보였는데 대한민국 근성으로 노가다로 모든걸 커버해버려서 시장 형성이 안되어서 결국 문을 닫게된 슬픈 게임입니다.









7. 제로컵



마지막으로 설명할 게임은 제로컵입니다.
딱 보시면 아시다시피 축구게임이지요.
제로컵은 축구게임 최초로 1인 1포지션 11명 플레이 가능한 축구게임이었습니다. 즉 유저가 골키퍼를 보고싶으면 골키퍼를 보고, 공격수를 하고싶으면 공격수를 하고... 자기 성격대로 포지션을 맞춰 뛰는 게임이었지요.

그래픽은 다소 딱딱한 면이 있지 않으나 당시 제로컵은 매니아층이 매우 두터웠습니다.
그게 문제였지요...
이런 캐쥬얼게임 매니아층이 두퉈우면 가장 큰 문제가 초보와 고수의 갭이 벌어진다는겁니다.
제로컵에서 가장 흔하디 일어난일이 고수분들이 다시 아이디를 만들어 초보서버에서 놀고있다는 것이지요.
결국 물이 순환되지않고 한군데만 고여버린것이지요.

그리고, 당시 제로컵 제작진은 제로컵의 일본진출을 노렸던 것으로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저가없어 무료로 돌리던 게임이 일본으로 가서 어떻게 제되로 서비스가 될리 없지 않습니까.
결국 문을 닫게된거지요.

당시 대회도 열고 유저들간 축구클럽도 활성화 되있어서 아직까지 유저들 사이에서의 모임은 자주 있는 듯 합니다.

제로컵의 원성을 듣고 새로 만들어지고있는 게임이 포더싸커라는거...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원래 2~3개정도 더 쓰려고 했는데;;
어느새 1시간이 지나버렸네요.

글도 엉망이고 분명 틀리게 적은 부분도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악성 댓글은 자제해주시고 틀리면 틀렸다고 지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라져간 게임의 향수가 그리워서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Comment '23'
  • ?
       2008.04.15 02:51
    아....옛기억 나는군요...~.~
  • ?
    風殺 2008.04.15 09:47
    저기서 제가 아는 게임은 몇없네요..ㅎㄷㄷ

    요구르팅 진짜 재밋게했는데..ㅠㅠ
  • ?
    땅킁 2008.04.15 10:37
    침묵의천사랑 엘리멘탈사가도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 ?
    히무라켄신 2008.04.15 14:09
    스타체이스 촹!
  • ?
    이얏호 2008.04.15 14:22
    제로컵 있을당시에 전 사이버컵이라는 게임을 했었더랍니다 꽤 재밌었지만 제로컵에 좀 밀리는감이 없지않아있었다는
  • ?
    네오플 2008.04.15 14:59
    피망에서 디맥을 재오픈할생각은 없다고 펜타에서 밝혔죠
  • ?
    EW 2008.04.15 16:06
    스타체이스 촹! 2
  • ?
    기다스루 2008.04.15 18:26
    에폭온라인... 아직도 생각납니다. 근데 망한이유가 단조로움은 좀 아닌거같은데요. 무기도 다양했고 칼전 모드도 따로있을정도였습니다. 최근 FPS보다는 다양하게 게임 전개됬고요

    제 생각에는 서버의 멋진 상태덕분인듯합니다. 진짜 안습찼죠....

    어썰트가 없다는게 안타깝네요;
  • 찰싹파이 2008.04.15 20:01
    #기다스루
    기다스루님 말이 맞는듯 싶네요...
    헌데 제가 플레이했을 당시에는 서버 상태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썰트는 시간 관계상 제가 못적었습니다.
  • ?
    귀공자 2008.04.15 19:16
    엘사가 없네
  • ?
    patient 2008.04.15 21:10
    아..왜 재밌게 플레이하던것들만 골라서 망하는걸까..흑흑...
  • ?
    레오레오 2008.04.15 21:33
    전부.. 정말 재밌게 했던것들인데 하나씩 사라져간게임들;;
  • ?
    지크리프트 2008.04.16 09:00
    킹오파온라인....그립다...
  • ?
    세증아 2008.04.16 10:09
    해본게임은 없지면 할려고 하니 사라진 게임이 몇개 있네요...;;
  • ?
    코쿠토미키야 2008.04.16 16:06
    넥슨사에서 사라진온라인게임엄청많은뎅
  • 찰싹파이 2008.04.16 16:28
    #코쿠토미키야
    사라진 게임이라면 한도 끝도 없지요 ^^;;
    저는 제가 직접 플레이해본 게임중 몇몇 아쉬웠던 작품만 적은것 뿐입니다.
  • ?
    루시 2008.04.17 10:03
    크로스게이트랑 다옥은 아직 서버가 있어서 즐길순 있네여...

    그리고 에폭이 망한 이유는 정말 욕나오는 서버 상태로 인해서 한 게임하기도 힘들어 떠난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아테나 서브 웨폰으로 좀 쩔었는데...어휴...

    에폭은 서비스 종료후에 아이론 워 라는 차기작을 선보였는데, 1차 클베이후로 소식이 없더군요.
  • ?
    아자잘하자 2008.04.17 12:37
    지금 S4리그가 제로컵과 같은 상황이네여

    지금 물이 고여있음

    지금 썩어 가고있음

    갭이 상당함
  • ?
    마루 2008.04.17 23:15
    에폭온라인 했었는대 말입니다,,
    그때당시 사람이 없어서
    고수 한명 만나면
    계속 같은방에서 계속 털렷던,
  • ?
    레인가드 2008.04.18 12:52
    다해본게임들이라 너무 아쉬운..

    레인가드 특히 ㅠ_ 어흥
  • ?
    익스퍼드 2008.04.20 13:51
    추억은 추억만으로
  • ?
    predator!! 2008.04.20 16:27
    요팅..무기 댐지 차이가 너무 심함.. 2학년 최상무기? 인가 그거안낀이상 사냥이 힘들던데.. 전 가방케릭키웟습니다. 2학년 초급무기 꼇더니 1학년 최상보다 못하더군요 ㅡㅡ;
  • ?
    한글10자영문20자이내 2008.04.21 13:53
    흑.. 이글 읽으면서 문득 향수 비슷한 느낌을 받았음 ;;;
    크로스게이트 .. 아... 몇번 캐릭 다시키우면서도 재밌다고 계속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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