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온라인 홈페이지 메인에는 간달프와 아라곤, 프로도가 떡 하니 버티고 있죠.
게임 상에서 죽어라 달리다보면 어느새 잊고 말지만,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말하자면 이 게임은 <<반지의 제왕>>이라는 소설의 2차 창작물이라는 거죠.
예를 들자면 나루토가 대전 게임으로 나오고, 해리포터가 어드벤처 게임으로 나오는 그런 식입니다.
동인지나 팬픽, 매드무비랑은 좀 다른 개념이지만 말이죠.
(돌아온 피터팬이나 다시 쓰는 잠자는 미녀 같은 거랑도 좀 다르지만요 ㅡㅡ;)
이 반지의 제왕 온라인 같은 2차 창작물의 경우, 원작의 권위는 절대적입니다.
덕분에 그 확장이 제한 될 수밖에 없죠. <<반지의 제왕>>은 특히 더 심합니다.
세계관은 물론, 반지 전쟁 이전과 이후의 역사까지 다 짜놨다니까요, 톨킨이...
그 이미 완성된 세계를 다시 건드려봤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상업적인 측면은 제외하고 ㄷㄷ)
이 세계로의 몰입과 참여를 얼마만큼 끌어낼 수 있을지 말이죠.
유저들은 퀘스트를 깨 나가고 스토리를 진행시키면서, 감동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난 상태니, 이야기를 앞으로 잇지는 못하고, 그저 깊게 파는 수 밖엔 도리가 없는 걸까요?
소설이 다 이야기하지 못한 것들을, 너무 소소해서 미처 놓친 것들만 감상 할 수 밖엔 없는 걸까요?
전 반지의 제왕의 세계를 그다지 파헤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말이죠 ㅠㅠ
후,
게임하다가 내가 왜 죽어라 퀘스트를 깨고 있는지 피할 수 없는 의문이 들어버린 1人입니다으.
차라리 반지전쟁 이후의 세계를 만들어주어주어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