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플랫폼은 크게 콘솔(비디오)과 PC, 모바일로 분류되는데 보다 세세하게 들어가면 PC만 해도 스팀, 오리진, GOG,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일명 ‘라간지’라 해서 라이브러리에 게임을 차곡차곡 쌓아 놓는 것을 중시해 스팀에만 게임을 모으려는 유저들이 있는 반면에 같은 게임이라면 보다 저렴한 쪽이 낫다며 딱히 판매 스토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부류도 있다.
하지만, 여러 스토어에 게임을 구매해 놓았을 경우 어떤 스토어에 어떤 게임이 있는지 헷갈리기 쉽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런처를 실행해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런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GOG 갤럭시 2.0(이하 GOG 2.0)>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게임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참고로 <GOG>는 <위쳐> 시리즈로 유명한 CDPR의 관련사 CD프로젝트에서 만든 디지털 게임 판매 사이트로서, 고전게임을 비롯해 인디 게임과 일부 최신 게임까지 DRM FREE로 판매하고 있다. 때문에 <GOG 2.0> 최초 설치 시 자신의 GOG 계정에 있는 게임들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GOG 2.0>이 통합 게임 관리 프로그램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는 스팀, 오리진, 에픽게임즈 스토어, Uplay 등과 같이 여러 게임 판매 스토어의 계정을 연동해 등록된 게임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PC 게임 판매 스토어 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계정과도 연동이 가능하여 보다 넓은 플랫폼을 아우르는 확장성까지 보여준다. 여기에 단순히 내 계정에 등록된 게임뿐만 아니라 업적과 플레이 시간 등의 세세한 정보도 그대로 가져와서 말 그대로 내가 소유한 게임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타 플랫폼과의 계정 연동으로 보다 많은 게임들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게임 상세 페이지에서는 플레이 시간과 업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라이브러리 관람을 위한 관상용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게임의 설치와 실행도 가능하다. 물론, 스팀 게임을 할 때는 스팀 런처가 필요하며 EA게임들의 실행을 위해서는 오리진 등 각 게임 런처를 거쳐서 플레이 되는 방식이기에 해당 런처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GOG 2.0> 하나의 런처에서 설치와 실행 등 기본적을 것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은 게임이 보다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 보다 세세하게는 장르, 플레이 시간, 출시일, 플랫폼 등으로 정렬이 가능하며 많은 게임을 보여주는 방법도 단순 나열의 목록을 비롯해 이미지 방식의 그리드 형식이 존재한다.
아직 오픈 베타인 점을 감안해 플랫폼 별로 실제 소유한 게임과 플레이 했던 게임에 대한 등록 오류가 존재하고, 배틀넷과 락스타게임즈 런처와는 아직 계정이 연동되지 않는다. 하지만, 게임 통합 관리 차원에서 <GOG 2.0>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기대해본다.
목록과 그리드 형식으로 소유한 게임들을 볼 수 있다
강물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