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게임이 서든이랑 던파인데, 체질상 저조한 집중력으로 한가지 게임을 오래 못합니다. 자연스레 각각 한시간씩 하면 금방 물려버리죠. 뭐 가끔 체력받쳐줄때는 번갈아가면서 할때도 있지만..
"너무 몰입해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그런 RPG하나 어디 없을까?"
너무 무료해서 이런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그러다가 뭔가 제 자신 스스로의 모순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헬게이트 런던을 처음할 때 였습니다. 그래픽에 감탄하고 색다른 시스템에 감탄하고... 물론 많이 한 것은 아니었지만 첫 인상은 강렬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조용히 안하게 되었는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유는 이거였습니다.
"귀찮다."
네... 만사가 귀찮았습니다. 나름대로 긴장감 넘치고 스릴있는 RPG찾으면서도 막상 그런 비슷한 게임 찾으면 거기에 쏟을 정신력(지금 하고있는 게임에 쏟을 정신력도 없는데)이 귀찮아서 그냥 안하게 되는거죠. 마음과는 다르게 몸은 편한 RPG를 찾고있더란 겁니다.
이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색다른 시스템이 성공하기 힘든가 봅니다. 제가 느끼기엔 이런 사람이 저 혼자만은 아닐 듯 하네요. 저는 평범하니까요 -0-;;;
어쨌거나 다들 이런 모순을 가지고 있는지 한 번 돌이켜 봅시다. 물론 모순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나쁜건 아니지요. 그걸 그대로 즐기는 부류도 있고(저처럼) 그 모순점을 극복하여 새로운 전환을 찾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자 어디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