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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던파라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게임을하고 있는데 길드 채팅창으로 어느 길드원 분이 자신이 각성을 해야 하는데 왕의유적이라는 던전을 도와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실 이 길드는 활동도거의 없고 나 또한 말도 잘 안하고 묵묵히 게임만 진행하는터라서 그냥 무시하고 나 하던 거나 계속 할까도 생각했지만 혼자서 각성하는 게 좀 힘들 거라는 걸 잘 알기에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 사실 길드 동접자 수가 형편없기 때문에 당시에도 나까지 포함 단 3명이었다. 대놓고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 ㅡ_ㅡ; ) |
ㅅㄱㅇ ㅅㄱㅇ ㅅㄱㅇ ㅅㄱㅇ
그게 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말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던 옛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전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길드원들을 도와준 적이 있었고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내 시간 뺏어 도와주었건만 그다지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 듯한 상대방의 모습들..... 아마 길드원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던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도움받은 것들이 별 거는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그렇게 느낄 때마다 이건 도와줄 건 못된다고 생각하고 다음부턴 그냥 모른 척해야겠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잊어버리고 또 도와주고 만 꼴이 되었습니다.
꼭 크게 도와주고 보여지는 것만이 감사하게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 하찮은 도움도 당신을 위해 그 사람이 애쓴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게임 속 매너는 꼭 사기 안치고 욕 안하면 지켜지는 것도 아닙니다. 작은 것부터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진짜 매너입니다. 그동안 자신은 어땠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게임 속에서 나한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은 어떠할까요?
참 한심할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