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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free style)은 스포츠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뛰어난 게임성과 농구라는 게임특징에 비하여 너무나 간단한 조작(파고들면 끝도없지만^^;;)
으로 오픈초기 부터 인기를 끌었었다.

오픈당시 라이벌이었던 열혈농구를 가뿐히 물리치고 지금까지 승승장구 해온 게임이다.  


  
열혈농구.지금은 잊혀진 게임(출처:네이버)


또다른 농구게임인 NBA스트리트 온라인이 라이벌로 등장하였지만,
아직 국내에서 프리스타일의 입지는 변함이 없다.(네이버)



겉으로 보기엔 천의무봉처럼 완벽한 프리스타일, 하지만 속은 골병이 들고있었다.

1. 게이머의 요구 : not cash items but contents

프리스타일은 개발 초기부터 길거리 농구의 자유스러움을 도입함으로써 좋은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슛폼 및 화려한 덩크등은 프리스타일을 상징하는 특징이라 하겠다.
하지만 오픈 이후 몇년동안 업데이트된 사항은 캐쉬아이템의 추가와 맵의 추가 뿐이었다.
유저들은 실질적인 게임컨텐츠의 추가가 없는 사실상 같은 게임을 몇 년 째 즐기고 있었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캐쉬아이템의 추가가 아니라 더 다양한 기술과 컨텐츠의 추가였다.




업데이트 목록 9페이지중에 8페이지가 캐쉬아이템 업데이트라면, 믿겠는가?



게임배급사의 끈기있는 캐쉬업데이트에 지친 게이머들은 하나둘 씩 게임을 떠나갔다.
많은 유저들은 게임성에 놀라고, 제작사의 어처구니없음에 2번 놀랐다.


2. 다시 시작된 업데이트

유저들의 지속적인 건의사항을 들은것인지, JC entertainment는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그러나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 아주 짜릿하구나



현재진행형인 프리스타일의 업데이트들의 방향성은 '쉽고 재밌는 프리스타일'
초보자를 위한 멘토링시스템, 튜토리얼의 강화, 기본스킬지급 및 레벨업경험치 축소등은
신규유저를 위한 배려로 괜찮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미 신규유저의 유입은 줄어든지 오래였고, 기존유저들만 그 혜택을 입어
새로운 캐릭터를 늘려갈 뿐이었다


. 
그토록 바라던 스킬추가도 이루어 졌다.



하지만 문제는 지속적으로 진행되온 게임 밸런스 조정.

3. 업데이트? 좋다. 하지만 게임이 조잡해졌다.

그전까지 가히 '완벽' 하다고 불리워졌던 케릭터들간의 뚜렷한 특징과 밸런스.
지속적인 패치로 인하여 게임의 시원시원함과 화려함은 줄어들고
조잡해졌다는 의견이 올드유저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다.
지속적인 밸런스 수정패치로 인하여 생긴문제는 많다.

3-1
농구중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블락(상대방의 슛팅을 막는것)의 타이밍이 바뀌어서
대부분의 슛들이 블락당하게 되었다.
매끄러운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속공을 하던 슈터들의 게임플레이가
훼이크를 이용하여 마크를 따돌리고 슛을 하는 등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슈터들의 득점력은 떨어지고 불만은 ↑

3-2
슈터의 슛, 블락당한 슈터의 에어볼 중 일부가 리바운드 되게 되었다.
현실을 좀더 반영한 것이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재미있다' '신선하다' 보다는 '불편하다' '조잡하다'가 지배적이다.

4. 조잡함의 극치? 원더걸스패치
...뭐냐 너희는

야심차게 등장한 프리스타일 후반전, 말이 후반전이지 실질적인 업데이트는
원더걸스 캐릭터 추가, 원더걸스 전용의상 추가, 원더걸스 게임음성추가 및
대기실 원더걸스 음악추가 이다.
원더걸스 캐릭터들은 약간의 능력치 차이만 있을뿐 실제적으로 케릭터자체는
일반 케릭터와 같다. 다만 전용캐쉬아이템을 입혀주었을 시에,
대기실에서 의상에 맞는 원더걸스 노래가 나오고 케릭터가 춤을춘다.
가장 원성을 사는것은 게임플레이중 원더걸스가 직접 말을 하는 부분이다.
프리스타일은 굉장히 순간순간 중요한 게임으로 타자를 치고 있을 여유가 거의없다.
간단한 의사소통방법으로 숫자키를 누르면 번호에 맞춰서

1. good job(잘했어요) 2, nice assist (좋은패스) 3. I am sorry( 미안해요)

등을 영어로 말하는데,. 원더걸스 캐릭터들은 독자적인 대사를 한다.
처음에 들을 땐 신기하지만 계속되는 대사에 유저들은 지겨움을 토로한다.

유저들은 이런 상업적인 업데이트 말고 좀더 게임자체에 집중하고
신규유저를 위한 친절한 업데이트를 바란다.



5. 프리스타일, 그래도 우리는 프리스타일이 좋다.

한국 게임들중 수작중에 수작으로 뽑히는 프리스타일.
몇년에 걸쳐서 캐쥬얼 스포츠게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캐쉬업데이트 일색이었던 업데이트에서 벗어나
최근 하고 있는 시도들은 결과야 어쨌든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앞으로도 유저들과 소통하는 업데이트를 보여주며 한국 캐쥬얼 게임의 장수게임으로
남아주길 바란다.







Comment '6'
  • ?
    smc0403 2009.01.09 20:13
    프리스타일 자체는 참 잘만든 게임입니다.
    한번쯤 접속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http://fs.joycity.com/
  • ?
    GRACE 2009.01.09 22:17
    저는 사실 요즘 프리스타일하긴 하는데 그게 원더걸스때문이라는... 훗.. -_-;;;;;;;;; 그저 캐릭들 모션이 귀엽... 옛날에 질러둔캐쉬를 활용해서...
  • ?
    라별 2009.01.10 08:25
    훗....포가 만렙찍었는데 영... 사람도 적고 ㅋㅋ.. 재미도 떨어지고 접었다는... 할만은 한데 뉴비가 하면 비추.... 개크리티컬 맞고 gg침
  • ?
    소년 2009.01.10 11:39
    요즘 참 많이 조잡해진 느낌. 스포,센터,슈가 전부 30이상씩 키웠고, 가장 애정을 가지고 했는데... 하던게임 질릴때마다 하거나 친구들이랑 겜방가서 하는게 더 재밌었던 게임...
  • ?
    Pou 2009.01.11 18:34
    요즘 하는데 친구들이랑 같이하면 재밌지만 모르는 사람들이랑 하면 되게 답답...

    그리고 해도해도 어려운 게임..;;
  • ?
    네가누구개? 2009.01.14 15:19
    프리스타일을 하는사람이기에 추천 꾸욱눌러요
    근데 어이없게도 이번에 원더걸스패치 이후로 사람 늘어 난듯--;;
    근데 솔직히 스포츠게임인 이상 컨텐츠같은거 추가하기 힘들죠 게임하기 외에 말이죠
    그나마 프리 오픈시작부터 생각한 작년에 연습모드 업뎃 한거 빼면 매번 업뎃에 실망을 느끼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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