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게임업계 취업은 어렵다.
2009년 게임업계를 보자면, 게임업체가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서 다른 회사를 흡수하거나 국내가 아닌 국외를 보고 있는 시장성으로 인해 빛나 보이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시각일 뿐이다. 어디까지나 상업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게이머가 바라본 게임업계는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 게임업계의 환상을 가지고 게임업계에 취업한 많은 이들은 회사 생활 부적응, 업무 이해 부족 등으로 매정한 사회의 맛을 보아야만 했다. 예전과 다르게 직원을 키워서 내 사람으로 만드는 장기적인 인재계획보다는 현실에 적합, 부합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경력자) (똑똑하고 성실한 사람)
그 이유를 놓고 보자면, 급작스럽게 성장한 게임업계가 보다 우수한 인재를 얻기 위해서 진입 단계를 높였고 업무적인 효율성을 더 따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신입으로써 게임업계에 취직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신입으로써, 아무 준비 없이 입사할 생각은 말아라.
게임회사에 취직만 하면, 일을 가르쳐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게임회사에 입사한다면 인사담당은 난감해 할 것이다. 일정 이상 교육이 필요하다는 실무자의 의견이 지배적이며, 신입으로 게임회사에 취직된다고 하여도 수습, 인턴 기간을 정해서 자체 교육과 평가를 받게 되는데 ‘발전 가능성’ ‘성실함’ ‘업무 이해 능력’ ‘파트에 맞는 마인드’를 보게 되는 검증기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따라서 신입으로 게임회사에 취직되기 전에 실무진들과의 이야기나 자신이 정한 파트에 대한 사전 지식, 상식을 쌓고 진정으로 게임업계를 원하는 마인드를 갖추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내려질 평가는 좋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에 적응하고 발 빠르게 변화를 가져왔던 것이 ‘아카데미’ ‘게임학과’의 등장이다.
실무 능력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으로 회사에서 배우는 부분을 미리 습득하고 다른 입사 준비생보다 좋은 점수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각 회사마다 실무 형태, 분위기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란 없다.
그렇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만?
신입의 경우, 취업하기까지 6개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물론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서 취업 준비를 해도 6개월은 걸릴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식지 않는 열정이 필요하다.
게임업계의 실무자 대부분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무자의 마인드 혹은 열정은 대단하다. 게임산업이 백지부터 지금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실무자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그들이 인터넷에 뿌려놓은 정보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으며, 간접적인 지식, 경험을 얻을 수 있다.
허나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부서가 정해져 있지 않다면 위의 수많은 파트의 지식, 경험은 쓸모없는 지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길에 도달하는 기간은 길어질 뿐이다. 파트를 정하기 위해서 간접적인 정보는 게임회사 홈페이지의 인재 모집 관련 게시판을 찾아보면 각 파트에 따라 원하는 인재상이라는 것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게임업계는 90년대와 다르게 멀티가 아닌 해당 역할에 따라서, 서버, 그래픽, 애니메이션, 사운드, 운영, 기획 파트로 나뉘며 그 안에서 또 역할을 부여 받게 된다. 물론 현재 프로젝트 진행상황이나 각 회사의 사정에 따라서 더 축소 되거나 세부적으로 나뉘어지기도 하지만 위의 파트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파트를 선택하고 그 파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그와 어울리는 능력을 키워야만 하는 것이 취직의 길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다.
약간 건방진 말이지만, 과거의 잘난척 좀 하겠다.
필자가 서울에 거주할 그 시절은 지금과 다르겠지만 회사를 구하지 못하겠다? 라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다. 게임인력전문 사이트인 게임잡에서 일반직으로 취직의사를 밝혔을 때, 약 20곳에서 면접 제의가 왔고, 그 중에서 한 곳은 스카우트 제의까지 왔던 필자이다. 물론 필자가 잘났다는 것이 아니라 노력이라는 부분이 일정이상 채워졌을 때, 그것을 봐주는 게임회사가 많다는 것이다.
"하면 되잖아."
이것은 필자가 게임업계로 들어가고 싶었던 욕망(?)이었다.
그렇다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독자는 당신은 무슨 준비를 하고 있는가? 움직이고 있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목적을 정하고 달려가보라. 게임업계는 필자와 같은 구시대 사람보다는 새롭고 열정적인 인재를 바라고 있으니...
[과거 필자가 적은 글을 재편집한 글입니다.]
전 딱히 꿈이란게없어서 ..
어쩃든 이런글은 중요하게봐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