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임에나 매니아가 존재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하는 게임에 충성적이며 게임회사입장에서는 없으면 안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신규유저의 유입에 방해되는 존재들이기도 합니다.
RPG게임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프리스타일, S4리그, 건즈 등 다른 유저들과 같은 팀을 하여
다른 이들과 경쟁하는 게임에서 그 현상은 매우 심각합니다.
과연 매니아들은 익충인가? 해충인가? 그리고 해결방법은 없는것인가?
- 없어서는 안 될 존재, 매니아
게임회사 입장에서 그들은 충성스러운 부하들입니다.
새로 나오는 캐쉬템을 구매하여 게임의 이윤을 남기게 하는 것은
신규유저층보다는 매니아층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
새로나온 아이템이 있으면 얼마나 나에게 이득이 되는가를 생각하고
이득이 있다고 판단되면 가격에 상관없이 구매하는 것이 매니아층입니다.
그러다보니 게임회사 입장에서는 그들을 위한 아이템들을 통하여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게임상의 버그들이나 문제점을 지적해주는 것도 매니아들입니다.
신규유저들은 적응하지 못하여 그냥 게임을 욕할 뿐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버그신고는 매니아층에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만약 매니아들이 없다면
게임에 이익이 생기지 않으며 게임의 발전이 없으니
이런 점에서 매니아들은 익충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신규 유저의 유입을 방해하는 존재, 매니아
하지만 그들에게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매니아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들중 몇몇은 자라나는 새싹들을 아주 비참히 밟아줍니다.
실수도 할 수 있으니깐 초보인 것인데 게임 잘하는게 얼마나 큰 벼슬인줄알고
툭하면 초보들을 무시하고 심한경우 욕설까지 합니다.
[그러고 핸드폰 번호 불으라고 하면 도망가지 -_-]
결국 신규유저들은 게임의 참 재미를 느껴보기도 전에
그런 매니아들을 만나 스트레스만 쌓은 상태에서 언인스톨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 게임에 대해 물어보면 당연히 안좋은 발언을 하게 될 것이고
또 그 발언을 본 사람들은 그 게임에 대하여 안좋은 이미지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게임 이미지에 큰 손상이 갈 것이고
더더욱 신규유저의 유입을 사라질 것입니다.
이 어찌 해충이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까?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들의 자세
1. 게임회사의 자세 - 게임회사는 너무 매니아층의 손을 들어주어서는 안된다!
간혹가다가 게임회사측에서 패치를 할 때 매니아층들의 의견만을 듣고 패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내막을 자세히보면 결국 매니아들에게 이로운 내용들이고 신규유저들의 유입을 방해할만한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게임회사는 매니아들이 나가면 게임의 이익을 창출해내기 어렵기 때문에
그들을 붙잡기 위해 그들만의 패치를 해줍니다.
그렇지만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고여있는 물은 항상 썩고 만다.'
매니아층이 충성스럽다 하더라도 언젠간 그들도 게임을 접을 시기가 올 것입니다.
신규유저의 유입없이 그들만으로 게임을 운영하는건 조만간 문을 내릴 것이다와 같은 이치입니다.
고생해서 만든 게임을 그렇게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 되는 것을 원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매니아층도 중요하지만 신규유저들을 위한 컨텐츠를 개발하여
신규유저와 매니아들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할 것입니다.
2. 신규유저들의 자세 - 튜토리얼은 뻘짓으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신규유저분들을 보면 게임을 후딱 즐기기 위해 튜토리얼을 넘기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프리스타일같이 튜토리얼을 따로 실행해야 하는 게임에서는 아예 해보지도 않고 게임에 들어갑니다.
게임을 빨리 즐겨보려고 하는 것도 좋지만
한글도 못 깨우치고 독서를 하겠다고 하는건 욕심이 아닐런지요.
어느게임에서든 튜토리얼을 경험하고나면 어느정도의 실력이 쌓입니다.
그냥 무턱되고 게임을 시작하고, 매니아들의 욕설에 이게임 완전 비매너네라고 외치기 보다는
자신이 그 게임을 즐기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3. 매니아들의 자세 - 진정한 고수들은 말이 없다!
진정 고수라면 게임을 즐기지 이기려고 목숨걸지 않습니다.
진정 고수라면 초보를 이겼다고 생색내지 않고 애초에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의 승부를 원합니다.
초보를 이겼다고 초보를 무시하고 욕설을 내뱉는 것은 악당의 졸개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괜히 고수들에게 발려 초보에게 화풀이 하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진정 고수라면 혼자 갖고있기보다는 남에게 베풀줄 아는 사람입니다.
초보가 못한다고 욕설을 뱉기 보다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여야 한다는 노하우.
그것을 알려주어야 초보분들에게도 발전이 있으며 게임의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나만 즐기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다가는 게임이 사라지는 수가 있습니다.
무언가 형식적으로 쓰고 싶은데 제가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결국 뻘글처럼 되어버렸네요 ㅇㅅㅇa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게 거의 그 게임 분위기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한데,
다옥같은 게임은 매니아층이 두텁지만 신규유저에게 관대하고 오히려 나서서 이끌어 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뉴비들도 금새 적응하고 같이 게임을 할수있죠
아이온도 개인차는 있지만 제가 만난 고렙들은 상당히 매너가 좋더라구요
반면 S4리그 같은 경우는.. 에잉 -_-; 말을 아끼겠습니다. S4유저에 대한 악담은 너무 많이해서 지겨우니..
똑같은 대전게임이라 해도 퀘이크나 기어워 같은 경우는 매니아들이 개념있어서 기술같은것도 잘 가르쳐주고 못한다고 욕하는 사람 없는데 S4는.. -ㅅ-;; 물론 팀내 협동이 중요한 게임에서 뉴비가 삽질하면 짜증나는 심정은 많이 겪어봐서 잘 압니다만 그렇다고 뉴비 들어오면 철저하게 바르고 배제해서 겜 못하게 하는건 아니라고 봄.
헤일로 같은 경우는 서든처럼 레벨개념이 있어서 저렙이 오면 얕잡아보고 막 욕하고 놀리고 이런게 흔합니다만 그건 Trash talk라고 해서 경쟁심리를 부추겨서 더 긴장감있게 즐기기 위한 일종의 문화고
일단 게임 끝나면 파티라고 해서 다음 게임을 같이할 사람들을 구하는데 여기 일단 끼면 (단순히 손을 들면 바로 가입되는거라 텃세로 내치고 이런거 못합니다) 물어보면 어드바이스도 잘해주고 못한다고 욕하는것보다 오히려 못해도 칭찬해주고 북돋아주면서 게임을 같이 해나갑니다
이런 매니아층 문화는 정말 대전게임에서 꼭 필요한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이 잘 되어있어서인지
헤일로는 상당히 매니악한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뉴비들의 유입이 잦고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도 동접이 5만 이하로 절대 내려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