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긴다는건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게임을 어떤방식으로 즐기고계십니까?

사냥해서 레벨업하고, 레이드 해서 아이템먹고, 전쟁하고 PvP하고 ..재미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즐기고계시군요.

그런데 경쟁심 때문에 하기싫은 사냥을 해보신적은 없으신가요. PvP에서 지기싫어서 스트레스 받으며 컨트롤 연습을 해보신 적, 전쟁에서 좀더 강한 캐릭터를 갖기위해 피곤하지만 졸린눈을 비비며 레이드를 해보신적은요.

즐긴..걸까요?? 이건 즐겼다고 할 수 없겠군요


게임을 즐기는데는 여러가지 방식이있죠.저는 이렇게 즐기는것 보다는 사람들과의 커뮤니티 쪽으로 즐기는걸 좋아합니다.그저 모여앉아 수다를 떨기도하고 이리저리 예쁜 배경을 찾아 수다떨 장소를 물색하기도하죠.멋진 장소를 배경으로 스크린샷도 찍습니다. 이렇게 놀고있으면 어떤분 들은 말합니다. 사냥 언제 할래. 레벨업 안하냐. 그시간에 템노가다라도 뛰지.할일없으면 쟁한번뛰러가자.

아뇨 할 일 있습니다. 지금 할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게임은 즐기라고 있는거니까요. 사냥이 즐겁지 않으면 안하는게 옳습니다. 게임에서까지 남들보다 앞서나가려고 지나치게 경쟁하며 스트레스 받으실필요없습니다. 즐기라고 있는 게임은 즐겨야죠.

그러다 사냥이 즐거우면 사냥을 하고 전쟁이 즐거우면 전쟁하면 됩니다.하지만 억지로하는건 즐거운게아니죠. 말그대로 노가다입니다.오늘 레벨업을 하나도 하지못햇어도. 아이템을 먹지못했어도.친구들과 즐겁게 수다를 떤 것 만으로도 우린 게임을 즐긴겁니다. 뒤쳐진다고 조급해 하실필요없습니다. 그들은 그냥 노가다를 뛰고있을뿐이니까요.

게임을 하는시간은 쉬는 시간입니다. 즐기고 쉬기위해 만들어진것이 게임인데 대부분의 유저들은 게임을 하면서도 스스로 노동을 자처합니다. 게임속에선 모두 워커홀릭이 되버리죠.그날게임의 성과는 경험치를 얼마나 올렸느냐, 얼마나 돈을 벌었으냐, 얼마나 좋은 아이템을 획득했느냐 하는것으로 결정됩니다. 얼마나 잘쉬었느냐 얼마나 즐겁게 놀았느냐는 평가항목에 존재하지않습니다. 이런것들은 아무것도 하지않았다고 평가하죠.

허나 그 반대입니다. 레벨이 높다고해서 게임을 잘한게 아닙니다. 밤새 노가다 뛰어서 좋은 아이템 얻는다고 잘한게 아닙니다. 즐기지못했습니다.

즐기라고있는 게임입니다. 즐겼다면 그것이 가장 의미있는 일을 한것이고 최고의 성과입니다.





















이 스크린샷들. 아무것도 안한것일까요? 그냥 노가리?

전 이런 스크린샷들을 보고만 있어도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제가 찍은 스크린샷은 아닙니다만 저 스크린샷 속의 주인공들도 힘들게 사냥노가다 아이템노가다 뛰는것보다는 즐거움을 느끼고있을거라고생각합니다.


먼 훗날, 게임을 즐기던 과거를 돌아볼때 떠올릴 추억하나 없다면
과연 게임을 즐긴것일까요?
 
아닙니다

우리 지금부터라도 게임을 즐기면서 해보는건어떨까요